[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팜한농(대표 박진수‧김용환)은 속이 꽉 찬 고품질 배추를 생산하기 위해 해충 발생 시 발생 초기에 확실히 방제하는 게 중요하다며 배추 전문 살충제 ‘베리마크’와 ‘베네비아’를 추천했다.액상수화제 베리마크는 정식 전 육묘상 관주처리 1회로 배추 진딧물, 나방, 벼룩잎벌레를 방제할 수 있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베리마크는 원예용 육묘상 전용 살충제로 약효가 오래 지속돼 재배 중기까지 해충 밀도를 낮춰주고 침투이행성도 우수해 약효가 뛰어나다.베네비아 유상수화제는 나방‧흡즙해충 전문의 고기능성 살충제다. 팜한농
사는 것이 견뎌내는 일임은 오랜 더위와 한 번 지나간 태풍만으로도 알게 된다. 7월 중순부터 씨를 뿌리고 8월이 되면 잔디 싹처럼 땅을 뚫고 서는 당근 싹이 보이지 않았다.“우리 밭에 와서 한 번 봐주라.”비가 오기만 하면 싹이 나련지 늦은 파종이라도 해야 할 건지 나에게도 너무 어려운 문제를 낸다. 30년 넘게 당근 농사를 했다지만 판사처럼 결정을 내리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촉촉한 땅에 씨를 뿌린 밭, 검은 흙밭, 모래땅, 바짝 마른 땅 모두가 발아조건이 다르고 씨가 움틀 수 있는지, 아예 씨가 죽어버렸는지, 움트고 나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폭염 속에서도 농정개혁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상경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 1년 만에 처음으로 들고 나온 가시적 농업정책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으로 드러나 이미 이를 규탄하는 전국농민대회가 한 차례 열린 가운데 이번에는 여성농민들이 농정대개혁 촉구에 나섰다.전국여성농민대회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의 주최로 매년 8월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여성농민 결의대회다. 작년에는 대회와 함께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를 주요 의제로 국회토론회를 열어 조금이나마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의 개
“농민도 국민이다. 더 이상 농민의 숨통을 조이지 말라!”곧 치러질 8.22 전국여성농민대회 대표적 구호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구호를 내세웠을까? 그동안 우리 농민들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정부였기에 그래도 최소한 농민들과 소통하여 농업정책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농민들은 분노가 하늘을 찌르다 못해 상실감까지 느끼고 있다.지난 2일 농민들은 그 뜨거운 폭염에도 문재인정부 규탄 및 스마트팜 밸리 사업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1년의 문재인정부 농정에 대한 규탄대회였다. 처음으로 문재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박가격 상승이 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과즙과 비타민이 풍부한 수박은 여름철 더위를 달래는 으뜸 농산물로 꼽힌다.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다 보니 소비가 늘고, ‘한 통에 4만원’짜리 수박이 등장하는 등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정작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가격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다.수박가격의 상승세는 매우 오랜만이다. 수박 10kg 평균도매가격은 최근 5년 동안 여름 내내 1만원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8월 한때 2만원을 잠깐 넘기는 것이 고작이었을 뿐이다. 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직후 농업분야 폭염 피해 수습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부가 지난 13일 폭염 피해 긴급 추가대책을 발표했다.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농업분야 피해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 설명에 따르면 사과·포도·복숭아 등 과일류에 일소 피해가 발생하고 저품위과 증가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배추·수박·토마토·파프리카 등 밭작물도 무름현상이나 생육지연을 겪고 있으며 벼는 천수답·해안 등 일부 지역서 국지적인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자연재해에 농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폭염은 해당지역에서 현재의 작목을 농사짓는 게 맞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하는 결정타로 작용하고 있다.경북 김천시는 국내 자두의 27%를 생산하는 자두 주산지다. 그러나 지난 봄철 냉해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며 흉작이 예견된다. 지난 6일 찾은 김천시 농소면지역의 자두밭은 폭염피해로 크지 못한 채 물러져가는 자두가 따가운 햇볕에 노출돼 있었다. 자두를 반으로 쪼개니 속부터 갈변현상이 시작되고 있었다.이 지역에서 자두농사를 짓는 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폭염이 길어지면서 농산물 출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예외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과채류를 제외하면 대체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있다.폭염 피해에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품목은 배추·무다. 서늘해야 할 고랭지에도 평지 못지않은 폭염이 덮친 탓이다.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에 따르면 전년대비 생산량 감소치는 배추가 0.1~3.2%, 무가 5% 정도로 우려했던 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당분간은 폭염으로 출하시기가 많이 지연돼 가격 상승이 계속된다. 8월 예상 평균가격은 배추 1만5,000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지난 7일 청주시 성안길에서 진행된 ‘양승태 구속, 양심수석방 문화제’에서 시민들과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시원한 수박나눔을 진행했다.민중당 충북도당의 제안으로 진행된 이번 문화제는 전농 충북도연맹을 비롯해 민주노총 충북본부, 전교조 충북지부 등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으로 인해 고통을 겪은 전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전농 충북도연맹 회원들은 ‘양심수 석방 기원, 시원한 수박 나눔’이라는 배너를 내걸고 거리에서 직접 수박을 썰어 문화제를 알렸다. 지나가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에 없던 폭염으로 농산물 수급불안 우려가 커짐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수급관리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가격상승 효과가 제한적이리라는 전망에 따라 수급대책도 일단은 의례적인 수준으로 발표했다.폭염 피해가 가장 두드러지는 품목은 배추와 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하순(11~30일) 고랭지 배추·무 주산지인 강원 태백·정선·강릉지역의 평균 최고기온은 32.5℃로 평년(28℃)을 크게 웃돌았다.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 이상)가 태백 11일, 정선·강릉 15일로 최근 25년 내 최대
임의자조금을 의무자조금으로 만들고 양봉산물의 품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양봉 이력제 도입도 준비 중에 있다. 황협주 회장은 올해 3월 취임해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채밀량 감소, 감염병 발생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재해에 따른 피해보상과 방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봉법 마련이 최우선의 과제로 주어졌다. 채밀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현재 양봉농가의 상황은?양봉농가는 본격적으로 꽃이 피는 4월 말까지는 어린 벌들에게 설탕물을 먹이면서 강군육성에 주력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먹이 급여를 중단하는데 꽃이 피고 4~5일
농부님들에게 힘든 계절이 찾아 왔습니다. 날은 갈수록 더워지며 몸은 지친데, 할 일은 계속 늘어나기만 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일에 몰두하다 보면 몸은 지치고 수분이 빠져나가 탈진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더위를 먹게 됩니다.이러한 때에는 자칫 일 욕심을 내다간 큰일을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우리 농부님들이 더위에도 몸을 잘 보존하기 위해선 더위가 주는 위험한 증상들을 잘 숙지하고 있다가 바로 대처해야 합니다.더위 먹은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과도한 땀 분비로 인해 신체에 전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중앙회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직거래·로컬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여름휴가와 방학기간을 맞아 로컬푸드의 특성인 지역성·관계성을 내세워 소비자들과 소통·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7월은 로컬푸드의 달’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엔 전국 43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과 직거래장터가 참여한다. 농식품부가 월초에 공모를 통해 선정한 매장들이다. 16일간의 기간 내에 매장마다 각자 날짜를 정해 행사를 진행하는 형식이다.행사 내용은 대개
[유문철 단양군농민회 사무국장]시골마을이 소멸하고 있다. 마을소멸을 뒤따라 시골학교들이 줄줄이 폐교되고 있다. 시골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 울음소리가 그친 지 옛날이다. 내가 사는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리에서는 11년 전 태어난 한결이 이후로 태어난 아이가 한 명도 없다. 한 때 800명이 넘게 다니던 적성초등학교가 폐교되어 한결이는 재 넘어 대가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대가초는 초등학교 24명, 병설유치원생 5명이 다니는 전형적인 아주 작은 시골학교다. 농사짓는 집 어린이는 단 5명. 주위가 논밭이어도 마을과 학교는 분리됐다. 어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제도 시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 토론회장에선 정부 관계자들을 향한 매서운 질문과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농민들은 철저한 준비 및 대책 마련, 제도 유예 등을 강조했다. “PLS 취지 인정하나 시행 전 철저한 준비 필요하다”- 강순희 전여농 제주도연합 회장생산자로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된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래서 PLS 도입 취지와 필요성을 인정하는 거고 농민들도 제도 이행 안하겠다는 게 결코 아니다.여러 기관에서 제도 연착륙을 위해 노력 중이란 걸 안다. 하지만 2011년 무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수박 농사 20년을 지었는데, 올해 수박 출하시기에 값이 작년 절반 밖에 안하더라. 20년 전 수박모종 100원 하던 게 지금 500원으로 올랐는데 수박 값은 그 시절보다 오히려 못하고…. 이렇게 힘들어서 어디 살겠나.”충북 진천에서 20여년 수박 농사를 지어 온 농민 박기수씨의 탄식이다.적폐를 청산하고 사회전반을 개혁하라는 소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가 유독 농업문제에 소홀할 뿐 아니라 구시대 농정으로 일관해 농민들의 원성과 지탄을 받고 있다.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돌연 사퇴했다. 이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 동화청과(대표이사 고규석)가 식품전문몰 식탁이있는삶(대표이사 김재훈)과 정가·수의매매 농산물 브랜드 ‘허그프레쉬(HUG FRESH)’를 런칭한다.정가·수의매매는 당일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매와 달리 도매법인이 출하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직접 농산물 가격과 물량을 조율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유통과정이 단축될 뿐 아니라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와 농산물 가격변동성 완화를 도모할 중요한 대안으로 꼽힌다.동화청과와 식탁이있는삶은 애플수박·샤인머스캣·미니수박·컬러메론 등 신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올해 하차거래 목표 달성을 위해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산지 비용부담에 비해 지원규모가 충분치 않은 실정으로, 출하자들은 추가 물류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공사는 가락시장 물류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수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육지무·양파·총각무·제주무를 하차거래로 전환했으며, 올해 7월 쪽파, 9월 양배추, 10월 대파에도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예정된 배추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산물 생산비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졌다. 2018년 1분기(1월~3월) 농가경제가 흐린 이유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이 올해 1분기 농업·농촌 경제동향을 최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농림어업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0월~12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는 전 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 하락했고, 농가구입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해, 종합적인 농가교역지수는 109.1, 전년 동기 보다 2
이삼일이 멀다하고 비가 내린다. 다행히 세차게 내리는 비는 아니고 촉촉이 내리는 비라서 마음은 놓이지만 일이 자꾸 늦어져서 큰일이다. 비 오기 전날 심어 놓은 모종들이 잘 살아 붙었는지 궁금하여 아직 빗물이 채 빠지지 않는 밭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멀리 부여에서 씨를 가지고 와서 모종 낸 토종고추, 동네 아지매한테 얻은 토종가지, 동네분이 심고 남았다고 주신 아삭이고추, 그리고 멀리 스페인 여성농민에게서 받아 온 스페인토종토마토까지. 하나하나에 그 사람들의 얼굴이 그려지고 사연이 생각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여다본다.귀농후배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