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하나로유통은 2일 전국 2,219개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70만매를 집중 공급한다.농협은 하나로마트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공적판매처로 지정된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일 간 총 279만매의 마스크를 공급했다. 특히, 지난 1일엔 마스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 협조아래 긴급 추가물량을 확보해 수도권 353개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177만매를 공급했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앞서 1일 농협 성남유통센터와 용인 구성농협 하나로마트 현장을 방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과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 농식품부의 수급정책을 진정성 없다고 꾸짖었다.전남은 최근 겨울대파 폐기가 한창이다. 지난 7일 농식품부 채소가격안정제 161ha 포전정리 결정에 이어 11일엔 전남도가 자체로 198ha를 추가 폐기했다. 평년대비 반토막난 도매가격에 합계 1만3,000톤(예산 61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겨울대파 산지폐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7월 채소수급 근본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20년도 양곡년도 총 공급량은 생산과 이월재고 감소로 전년대비 9.8% 감소한 505만1,000톤이 전망되며, 총 수요량은 사료용 감소로 전년 대비 11.2% 감소한 417만5,000톤으로 예측된다. 김종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22일 열린 ‘2020농업전망’ 제3부 곡물분과에서 이같이 밝혔다.올해 총 공급량이 줄어든 데는 쌀 생산이 전년 대비 3.2% 감소한 374만4,000톤, 이월재고는 전년대비 37.7% 줄어든 89만8,000톤으로 각각 예측되기 때문이다. 올해 총 수요량 감소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공익직불제 시행으로 변동직불제가 폐지되면서 쌀 자동시장격리제를 도입할 수 있는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 개정안에는 쌀 생산 과잉시 정부가 생산조정을 강제할 수 있는 독소조항까지 담겨 농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9일 열린 제374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양곡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양곡 가격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양곡수급안정대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하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양파 의무자조금은 농민 주도형 수급정책 모델을 지향한다. 때문에 농민들도, 농식품부도 기존의 의무자조금들보다 훨씬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 핵심은 자율성·주체성 보장에 있으며 논의 초기부터 농민-농식품부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자조금의 자율성 화두는 일반적으론 기금 운용에 관한 것이다. 의무자조금엔 농가 거출금과 최대 1대1 비율의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다. 때문에 자조금의 운용을 대의원들이 의결했다 하더라도 다시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는 자조금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9년은 농민들에게 잔인한 한 해였다. 땅에서 나는 작물이라면 품목을 불문하고 줄줄이 폭락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농민들의 주머니는 메말라갔고, 지역농협이 부도 위기까지 내몰리는가 하면 산지수집상들의 자살 사례도 아홉 차례나 이어졌다.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배추·무·양배추는 해가 바뀌고 계절이 변하도록 깊은 수렁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랭지 끝물에 이르러 기상이변으로 겨우 회복세를 탔지만 그 작은 틈을 뚫고 마각을 드러낸 수입산이 최근 농민들의 진을 빼놓고 있다.배추·무는 시작에 불과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12일 ‘2019년 김장 의향 및 김장채소류 수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김장 의향 조사는 전국 60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올해 김장김치는 직접 담그는 비중이 63%, 시판김치를 구매하는 비중이 19%로 나타났다. 시판김치 구매 비중은 2014년 8%에서 올해 19%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구매 이유는 ‘필요한 시기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어서’, ‘김치 담그기가 번거로워서’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중국산 시판김치 구매 경험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공정위)가 육용종계 생산량 감축을 목적으로 한 업체들의 합의를 담합으로 규정하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육계부문에서는 정부에서 효과적으로 수급조절을 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4일 원종계 수입량을 약 23% 감소시키기로 합의한 4개 종계판매사업자(삼화원종, 한국원종, 사조화인, 하림)의 담합 행위에 총 3억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 업체는 2013년 이같은 내용을 합의를 하고 다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노지채소는 열악한 우리 농업 중에서도 천덕꾸러기 같은 신세다. 축산이나 과수·시설채소는 그나마 목돈 회전이 되고 쌀은 주곡이라는 상징성이라도 있지만 노지채소는 늘상 이 품목 저 품목에 치이는 처지다. 그래서인지 농가를 대표해야 할 품목별 농민단체 또한 유난히 발달하지 못했다.노지채소에 전국단위 품목단체 결성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다. 치명적인 공급과잉 상황과 비효율적·소극적인 정부 정책이 2년 동안 반복됐고 올해는 농민들의 경제적 피해까지 현실화됐다. 간절함과 위기감, 절망과 분노가 노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정부의 양파·마늘 수급대책은 우리나라 농정사에 기록될 만한 쓰디쓴 패착이었다. 양파 24만8,000톤과 마늘 8만3,000톤이라는 엄청난 공급과잉이 발생했음에도 정부의 조치는 얼기설기했다. 수 차례에 나눈 정부 격리물량은 시장가격을 유도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고 그나마도 골든타임을 놓쳐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양파 폐기에 300억원, 마늘 수매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수확이 끝날 때까지 폭락된 가격을 단 100원도 지지해내지 못한 것이다.농민들이 골든타임 내 집중적인 격리 발표로 시장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양파·마늘·배추생산자협회 등 농산물 수급정책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품목조직들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품목조직들은 이번 정부 수급 실패와 관련해 현장 중심의 정책적 제언을 지속하고 있으나, 정부의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이들 조직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수급정책에 대한 현장 농민의 입장을 전달했다. 정책 참여 의지 또한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품목조직들은 생산비 보전을 담보한 농협 계약재배를 전체 물량의 50% 수준으로 확대해 유통 상인에게 뺏긴 수급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예산 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재배 농민 스스로 권익을 대변하겠다’는 의지가 모여 전국단위 채소 작목별 농민조직이 출범했다. 전국단위로 구성된 양파·배추·마늘 등의 품목조직은 농민들이 직접 품목을 대표하는 주체적 성격을 담고 있어 여느 농민단체에 견줘도 대체 불가하다.지난 4월 15일 처음으로 품목조직 출범을 선포한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전남과 전북, 경남 3개 지역에 광역지부를 두고 있다. 전국적인 농민조직이지만 9월 기준 협회 회원은 1,000명 수준이다. 그럼에도 해당 작물을 재배하는 전국 농민이 모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공익형직불제로 전환한다는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이 미완의 대책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올해 안에 법부터 통과시켜야 한다는 정부·여당의 속도전에 농민들은 쌀 변동직불제 폐지 대안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며 선 대책을 촉구 중이다.정부·여당은 올해 안에 공익형직불제 전환을 위한 법안처리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올해가 아니면 공익형직불제 전환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말부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에서 관련 법안 개정을 논의했지만 쌀 목표가격 변경과 공익형직불제를 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소재 전농 사무실에서 농민단체·농식품부·농협을 초청해 농산물 가격안정 토론을 열었다. 안유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서기관, 한송록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단장과 전국쌀·양파·배추·마늘생산자협회, 전농·전여농 등 농민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채소품목 농민들이 다수 참석했지만 논의는 우선 쌀에 집중됐다. 근본적으로 쌀값 문제가 채소에 도미노식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직불제 개편(공익형직불제)은 기존 변동직불금 폐지를 수반하는데 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산물 수급정책 개선을 놓고 정부와 농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내년산 사전 재배면적 조절을 위한 전국순회 워크숍을 진행했지만 정부 책임이 쏙 빠진 일방적 ‘생산 감축’ 주문에 농민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겨울부터 여름까지 극심한 농산물 연쇄폭락을 겪은 뒤 정부가 내놓은 수급정책 개선 기조는 기존의 산지책임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었다. 이남윤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사무관은 “농민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주셔야 수급이 어려워질 때 ‘농가가 이만큼 자구 노력을 했다’ 하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추석을 3주 앞둔 지난달 22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예년과 같은 ‘공급확대’와 ‘소비촉진’이 그 내용이다.올해는 겨울부터 양호한 기상여건이 계속된 데다 축산 사육마릿수도 증가해 대부분의 농축산물 공급이 늘어나 있다. 명절 10대 성수품(배추·무·사과·배·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건대추) 가운데 배·밤·건대추를 제외하면 모두 평년대비 가격약세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배추·무는 아직도 반토막 가격을 면치 못하고 있다.전반적으로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농업정책 전문가라는 점이 되레 비판의 잣대가 됐다. 의원들은 답변 내용에 ‘관료 타성’이 여전하다는 싫은 소리도 덧붙였다.마늘·양파 수급대책 ‘실패’ 책임 물어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양파·마늘값 폭락문제 대해 “지난해 말 이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양파 과잉 식재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1월 농협에서 양파 과잉문제를 거론하면 산지폐기도 제안했다. 그런데 농식품부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이유를 물었다.김현수 후보자는 “양파는 조생종과 중만생종이 잇따라 수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반복되는 수급불안을 완화시키고자 산지에 사전 재배면적 조절을 당부했지만 합당한 대책이 결여돼 농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올해산 폭락대책을 산지 책임으로 떠넘긴 데 이어 내년산 사전대책까지 반성 없이 똑같은 모습을 이어가려 한다는 지적이다.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의 협조를 구해 최근 광역단위 주산지를 순회하며 ‘마늘·양파 적정 재배면적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심해지는 수급불안 양상을 감안할 때 내년엔 올해보다 10% 정도는 면적을 줄여야 수급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주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전례 없는 마늘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은 마늘 농사를 지을수록 마이너스 통장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국의 마늘생산자들이 지난 21일 마늘 주산지인 경상남도 창녕의 경화회관에 모여 ‘전국마늘생산자협회(마늘협회)’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그동안 마늘의 안정적인 공급 실현을 포함해 마늘 수급 정책에 있어 현장감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자는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최근 현 위기를 다같이 타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품목조직을 꾸리고 공동대응하기로 한 것이다.김창수 마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무·배추 폭락세가 호전은커녕 한층 심화되면서 강원도 고랭지 출하자들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배추는 소위 ‘A급’을 출하하면 몇 푼이나마 만질 수도 있지만 무는 A급조차 밑지고 팔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하지만 양파·마늘에서 그랬듯 정부 시장격리 대책은 제한적이다.최근 가락시장 무 20kg 박스 도매가격은 6,000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산지에서 박스당 생산비를 5,000원, 출하비용을 3,500원 정도로 잡으니 대략 2,000원가량씩 손해가 나는 셈이다. 더욱이 대형 산지수집상이 아닌 농협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