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 달 전 죽창을 들고 나락을 불태웠던 정읍시 농민들이 이번엔 벼가 가득 담긴 톤백을 읍·면사무소 15곳에 적재했다. 지난 25일 오전 8시 무렵 신태인읍사무소 앞 주차장에는 이미 스무개 남짓한 톤백이 쌓아 올려졌고, 이날 하루 끝엔 100여개의 톤백이 거대한 벽을 이뤘다.죽창을 든 지 한 달여 만에 농민들이 다시 나락을 쌓아올린 이유는 쌀값 폭락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묻기 위해서였다. 정읍 농민들은 ‘쌀 소비가 줄고 있는데 농민들이 벼를 많이 심어 시장 논리에 의해 쌀값이 폭락했다’는 정부 논리를 새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봉산면 일원에서 농민 이봉구(50)씨를 만났다. 새벽부터 논밭에 나와 밥 챙겨 먹을 시간조차 없다는 가을걷이철, 바쁜 와중에 짬을 내 만난 이씨 또한 지게차로 수확한 벼가 담긴 톤백을 옮기고 건조기에 벼를 쏟아붓느라 여념이 없었다.이씨는 인근 논에서 수확해 건조장 앞으로 가져온 벼를 옮기기까지 지게차와 트럭에 몇 번이나 타고 내리기를 반복했고, 건조기 투입구에 맞춰 지게차로 톤백을 이동시킨 뒤에는 쏟아지는 벼를 이리저리 힘줘 조정하기도 했다. 쉽지 않아 보이는 작업의 연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45년 만의 최대치 쌀값 폭락.2022년 농민들의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다.지난해 수확기 이전부터 본격화된 쌀값 하락세는 정부의 미온적이고 책임감 없는 태도와 함께 결국 올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농민들의 요구를 정부가 묵살하고 결과적으로는 효과도 못 낸 ‘물가안정’만을 우선 쫓은 결과다.농민들의 쌀값 투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작황 조사를 통해 쌀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시장격리 골든타임을 지키지 않은 농식품부 앞에 나락을 적재했고 즉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이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을 돕기 위해 농기계 제품과 현금 등 총 5억원 상당을 기부했다.TYM에 따르면 TYM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현지 농경지 피해 극복 및 지역사회 재건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3월부터 인도적 차원의 지원 활동을 추진했다. 지난 3월 현금 1억여원을 우선 전달한 이후 최근 전쟁으로 막혔던 물자 공급길이 확보되자 트랙터 10대(4억원 상당)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을 통해 현지에 전달 완료했다.기증된 트랙터는 우크라이나 현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부품 공식 온라인몰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판매 전 품목에 대한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대동은 지난해 10월 고객의 자가 점검 및 정비 활성화를 위해 부품 공식 온라인몰 ‘대동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스토어에서는 현재 대동이 생산·판매하고 있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완성형 농기계 부품류를 비롯해 트랙터 미니어처와 토이 등 브랜드 기획상품(굿즈)까지 100여개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번 무료배송 이벤트는 12월 31일까지 구입 금액이나 횟수 등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부정·불량 농약 관리 및 단속 업무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안용덕, 농관원)으로 이관된다. 이에 농관원은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약 관리·단속을 비롯해 농관원이 최근 추가로 수행하는 비료 품질관리 및 수입농산물 유통이력관리 업무 등에 대해 설명했다.당초 농촌진흥청이 1~2명의 적은 담당인력으로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추진했던 농약 관리·단속은 내년부터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농관원이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농관원은 제도 정비와 더불어 이미 올해 하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토양비료학회 학술대회에서 팜한농(대표이사 이유진)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완효성 비료 광분해 기술’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한국토양비료학회 학술대회는 농업 분야 기관 및 대학, 기업 연구원이 최신 농업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3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1건의 포스터 논문이 발표됐으며, 팜한농은 ‘코팅 완효성 비료의 코팅물질 토양잔류 저감 방안’이라는 논문으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팜한농에 따르면 기업체 수상은 팜한농이 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농기계 트랙터 부문에서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한국품질만족지수는 2004년 KSA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공동 개발한 품질 평가 모델로, 실제 제품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 우수성과 만족도를 측정한 지표다. 대동에 따르면 올해 총 108개 부문을 대상으로 357개 기업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 7만1,400명이 △성능 △신뢰성 △내구성 △사용성 △안전성 △접근성 등의 ‘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우바이오(대표이사 박동섭)가 11월 추천품종으로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와 ‘단청 백다다기’ 오이를 소개했다.농우바이오에 따르면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는 반촉성 시설오이로, 저온 신장성과 연속 착과 및 비대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노균병과 흰가루병에 강한 내병성 품종이며, 과색이 진해 상품성 또한 우수하고 수량도 많다.농우바이오는 “오이 선별은 전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굿모닝 백다다기는 품종 자체 불량과가 적어 작업속도가 빠르고 선별이 매우 수월한 특징이 있다. 또 잎이 작고 절간이 짧아 재배가 용이하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이 지난 18~20일 사흘간 열린 ‘조지아 선벨트 농기계 전시회(Sunbelt AG EXPO)’와 18~21일 나흘간 열린 ‘루이빌 산업·장비 전시회(EQUIP. EXPO)’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TYM은 “지난 7월 1일 국제종합기계와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전 세계적으로 통합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표하기 위해 이번 해외 전시회 부스를 마련했다. TYM은 320여개 딜러점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한 제품 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용진, 경농)이 작물보호제 업계 최초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친환경 은박봉투를 제품 포장에 사용한다. 이를 시작으로 경농은 저탄소 녹색경영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경농은 자사 자동롤 타입의 입제 제품 총 29종에 친환경 은박봉투를 적용할 방침이다. 내달 생산하는 ‘리도밀동골드’ 제품부터 적용될 새로운 친환경 은박봉투는 생산 과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제품은 또한 유해성 용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16년 이모작 밀 재배 수익으로 벼 생산비라도 갈음해보자는 의지를 모아 시작한 농업회사법인 ㈜상월농산(대표 강정애, 상월농산)의 밀 작목반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올해의 경우 18일 현재 70여 농가가 밀 재배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참여 농가의 두 배가 넘는 성과로 꼽힌다.지난 18일 상월농산이 운영하고 있는 상월정미소 앞마당은 수확한 벼가 가득 담긴 톤백을 옮기느라 지게차가 정신없이 오고 가 매우 분주했다. 아내인 강정애 대표와 함께 상월농산을 꾸리고 있는 윤종섭 이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를 활용해 친환경 포장재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확 후 남은 버섯 배지는 버섯 균사체와 톱밥, 볏짚, 쌀겨 등 농업부산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배지는 활용 가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지난 2020년 기준 한해 80만톤 중 16.9%만 유상으로 수거해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단순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이에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버섯 수확 후 배지의 부가가치와 활용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5개월여만의 공백을 깨고 한국농수산대학교 제12대 총장 자리가 새 주인을 찾았다. 정현출 농림축산식품부 전 국제협력국장은 한국농수산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취임해 지난 18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정현출 총장은 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펜실베니아주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39회 출신으로 1996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자유무역협정2과장과 경영인력과장, 농업정책과장 등을 거쳐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기획과장 자리를 맡았으며 주 제네바유엔사무처 및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를 비롯해 마사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굵직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대부분의 질의가 공사와 마사회, aT 등에 집중됐으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민연태, 농금원) 등에 이따금 쏟아진 지적과 질의는 기관장을 긴장시킬 만큼 날카로웠다.농지은행 사업 운영 비롯, 농업용수·저수지 관리 질타농어촌공사 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이 쌀 소비 경향을 분석한 ‘FATI’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정원은 이번 분석 보고서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온라인 뉴스와 커뮤니티, 블로그·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게시글 등 총 350만건 이상의 SNS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밝혔다.농정원에 따르면 분석결과 SNS에서는 쌀로 만든 이색 가공품에 대한 언급이 가장 활발했고, 맘카페 등 육아 전문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이 이유식에 대한 정보가 가장 많았다. 유튜브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한전)가 이번 달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아지는 시기에 닥친 악재에 시설 농가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는 인상 폭이 지난 4월 인상 때보다 커 이미 인건비·농자재값·유류비 등 생산비 폭등의 파고를 겪고 있는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1월부터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제가 적용됨에 따라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에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을 더한 뒤 연료비조정요금을 가감해 산정한다. 기본요금은 전용전력을 기준으로 하며, 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농진청) 본청에서 열렸다. 농진청을 비롯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축산환경관리원을 피감기관으로 한 이날 국정감사의 주인공은 단연 농진청이었다. 단골 소재인 연구 성과와 기관 운영 문제가 어김없이 등장했으며 최근 농업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가루쌀 품종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현장감사에 농진청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경직돼 있었다. 그럼에도 이
Q.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고구마에 싹이 났어요. 먹어도 괜찮나요? A. 네. 감자와 달리 고구마는 싹이 나도 먹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싹이 난 부분만 제거해서 먹으면 됩니다.감자의 경우 햇빛을 받아 싹이 나게 되면 엽록소와 함께 솔라닌이라는 독성을 함유하게 됩니다. 솔라닌은 식중독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감자에 싹이 나 있다면 솔라닌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싹과 씨눈, 껍질을 깔끔히 제거하는 등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고구마는 이와 무관합니다.휴면기간이 수개월 정도인 감자와 달리 고구마는 휴면기간이 짧아 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와 합동으로 10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8주간 농지 불법전용 및 부정활용 여부에 대한 교차단속을 추진한다.농식품부는 이번 교차단속을 통해 △농지를 허가 없이 불법으로 전용하는 사례를 중점 점검하되 △농지에 산업폐기물 등을 무단 매립하거나 △태양광 발전을 위해 농지에 가짜 버섯재배사나 곤충재배사를 설취하는 행위 등도 강도높게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체계적인 교차단속을 위해 시·도와 협업해 지난달 27일 세부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