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산하 각 도연맹이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활동 방향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14~16일까지 이어진 전농 경북·전북·광주전남도연맹 대의원대회에서 이들은 일제히 반정부 투쟁을 결의하고, 농민 생존권 확보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전농 경북도연맹 “농민회 지속하려면 간부 육성에 집중해야”전농 경북도연맹(의장 김태현)은 지난 14일 경북농업인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농민투쟁으로 농민회의 대중적 토대 강화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농민기본법 제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장수군농민회가 장수군의회에 2022년산 벼 차액지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민들은 지난 9일 전북 장수군의회 앞에 나락을 쌓고 “군의원들은 월급 인상·농민들은 쌀값 폭락·장수군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집행 촉구”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이번 논란은 장수군과 군의회가 지원금 집행을 코앞에 두고 벼 차액지원을 규정한 조례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면서 생겼고, 지난해 쌀값 대폭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은 무엇보다 시급한 지원이 늦어져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정상길 장수군농민회장은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김호 단국대 교수(좌장) : 양곡관리법 개정 얘기를 하기 전에 현 양곡관리법부터 되짚어 보자. 정부가 지난 2020년 공익직불제를 도입하면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했다. 당시 논란이 상당했다. 쌀 변동직불제를 없애는 것은 쌀값 폭락에 대비한 보험을 없애는 것이며 쌀값 지지기능을 축소시키는 방안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이던 김인중 현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하더라도 급락에 대응하는 안정장치를 정부가 반드시 마련할 것이다’라고 했고, ‘제도화된 쌀 안정장치’도 언급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2월 전면적 사료가격 인하를 발표했던 농협사료가 더 큰 폭의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농가들은 이를 환영하는 한편 다른 민간 배합사료들도 상생을 위한 인하에 동참해야 한다는 요구를 계속했다.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는 오는 10일 출고분부터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을 한 포대(25kg 기준)당 625원씩, 평균 4.3% 인하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지난해 12월 19일 이미 한 차례 포대당 500원(평균 3.5%)을 인하했던 농협사료는 최근 국제곡물가격과 환율 안정세에 따라 추가 인하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기본법 제정을 포함한 농민 투쟁 현안이 최종 결실을 거두려면 2024년 총선에서 농민 후보의 원내 진입, 현장 농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민중 진영과의 연대 범위 확대가 필수라는 의견이 나왔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진보당(상임대표 윤희숙)이 지난 16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마련한 ‘2024 총선 승리, 2023 농업 정세 전망 토론회’에서다.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하원오 전농 의장, 양옥희 전여농 회장, 김봉용 진보당 농민당 대표 등 단체 관계자 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라남도는 사육두수·50두 미만 사육농가 비율 모두 경상북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밑소 생산기지’다. 번식우 농가가 많은 이 지역들은 이번 소값 파동의 충격이 한층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위기가 나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전라남도의회의 박형대 의원은 지역 농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를 불러모아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6일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한우산업의 위기극복과 발전방향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다. “새로운 한우정책, 전남도에서부터 시작해보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통령 취임 후 대략 6개월 정도를 ‘허니문’에 비유한다. 대통령을 당선시킨 지지층의 뜨거운 열기를 존중하며 비지지층 국민과 언론, 야당 세력까지 비판보다 앞으로의 국정에 대한 격려와 협조를 보내는 기간이다.윤석열정부엔 이 허니문 기간이 존재하지 않았다. 취임 직후부터 무리한 집무실 이전으로 국민들의 머리 위에 물음표를 선사하더니 편향적 인사와 연이은 실수·실언으로 지지층의 마음마저 돌려세웠다. 최근 간신히 반등세를 보이는 지지율 역시 성숙하지 못한 ‘혐오’의 정서에 기대고 있을 뿐이다.일각에선 국정 공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보다 더 오를 수 있을까.’ 2022년은 축산 농가에겐 축종을 가리지 않고 악몽과도 같은 한 해였다. 사료값 폭등세가 절정에 달했던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 또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한해 축산농가들의 고군분투 가운데 일부나마 지면을 통해 기록하며 송년하고자 한다. 사료값 폭등에 무관세까지 덮친 2022년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이를 관리하고자 각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먹거리의 경우 꺼내든 카드가 바로 ‘자발적·전면적 추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전남 영광군 쌀농가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오세동, 비대위)는 지난 5일 오후 2시 영광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쌀값 폭락의 근본 원인과 대책 마련 영광군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쌀값 폭락 우려 속에서 국회 등 중앙 단위의 토론회는 여러 차례 진행됐으나, 시·군 단위에서 쌀값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최초다.이석하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중앙 차원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영광 주민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영광이라는 지역 속에서 쌀값을 지키고, 농촌을 발전시킬 방법을 모색하고자 본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과 기후위기, 전쟁위기는 새로운 양상의 식량위기를 제기하고 있으며 실제 식량수입국들과 한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식량자급률 45%, 곡물자급률 20%인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식량수출국들의 밀 수출 중단 등으로 촉발된 식량위기는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고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질서는 이전으로 절대 회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도 트럼프, 바이든 정부가 자국중심의 보호무역으로 회귀하려는 흐름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예측은 WTO 중심의 다자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 의미있는 첫 걸음본지가 주관하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진보당, 이개호·신정훈·안호영·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농민기본법 제정을 위한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법안 마련의 필요성, 법안에 담긴 내용과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서다. 토론에는 발제자 및 토론자를 비롯해 5만 국민청원에 앞장섰던 전국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표시로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던 농민들이 다시 아스팔트 위에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규모 농민대회가 열린 지난 16일, ‘내년에도 농사짓게 해달라’는 농민들의 외침이 서울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식량주권사수-CPTPP가입저지 범국민운동본부·전국먹거리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정부에 폭등한 농업생산비 대책과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 주최 측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표시로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던 농민들이 다시 아스팔트 위에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규모 농민대회가 열린 16일, ‘내년에도 농사짓게 해달라’는 농민들의 외침이 서울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식량주권사수-CPTPP가입저지 범국민운동본부·전국먹거리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정부에 폭등한 농업생산비 대책과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1만5,000여명의 참가자는
농민들이 추수할 벼를 들녘에 세워두고 서울로 향한다. 1년에 단 20일만 일을 하는, 1억2,000만원 넘는 콤바인마저 세워둔 채 트럭에 볏가마를 싣고 용산 대통령실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농협중앙회와 CJ제일제당 그리고 국회 앞에 선다. 왜 농민은 서울로 올라와야만 하는가?정부와 국회는 자신들의 논리로 법과 제도와 예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 농민의 뜻을 담아야 한다.추곡수매제가 쌀 변동직불제로, 다시 공익형 직불제로 변화되면서 쌀값에 생산비가 반영되지 않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농민과 국민들은 쌀농사가 앞으로도 지속
국회가 윤석열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 심사를 시작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7일 2023년 농업분야 예산안을 상정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농해수위는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위기에 처한 농민들이 요구하는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담기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올해 농민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농업정책이 농민이 겪는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때 늦은 시장격리로 45년만에 최대폭인 24.9%의 쌀값이 폭락했다. 반면 비료값은 200% 폭등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인력은 심각한 부족 사태를 빚어 인건비만 시
폭등하는 생산비, 치솟는 농자재값과는 반대로 폭락하는 쌀값 때문에 농민들은 이대로 농사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 그런데 양곡 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가 힘겨루기하는 모양새가 유치원생만도 못하다. 대통령까지 양곡관리법 개정이 농민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거부권을 운운하는 등 국회 입법권을 쥐고 흔들면서 고양이 쥐 생각을 하고 있다.우리 민족이 쌀밥을 주식으로 먹기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 쌀을 천덕꾸러기 취급한 역사가 없다. WTO-FTA 추진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을 밀어붙일 때도 쌀만은 지켜야 한다는 것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쌀은 민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 25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마음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에 ‘내년에도 농사짓고 싶다’,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쟁취’라고 적힌 깃발을 달고 곤포 사일리지(원형 볏짚 더미)를 실은 1톤 트럭들이 하나둘 모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의장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회원들이 정치권에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과 쌀값 보장 등을 요구하기 위해 상경한 것이다.전농은 이날 경기도를 시작으로 10일간 지역별로 상경투쟁에 돌입했다. 첫 스타트를 끊은 전농 경기도연맹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근처 대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2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 농민들이 생산비가 반영된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상경 투쟁을 벌였다. 지난 25일 전농 경기도연맹을 시작으로 26일 전북, 이날 충남까지 이어진 릴레이 상경투쟁은 내달 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전농 충남도연맹은 이날 벼 톤백(800kg 포대)과 곤포 사일리지(원형 볏짚 더미)를 실은 트럭을 타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가까운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경찰은 인근 삼각지역 1번 출구 앞에서 차량 행렬을 막아섰다.일부 농민들이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1톤 트럭에 나락을 담은 톤백(800kg)을 싣고 전북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생산비가 반영된 쌀값을 보장하라며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톤백을 찢어 아스팔트에 나락을 흩뿌렸다.전농은 지난 25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지역별 릴레이 상경 투쟁을 하고 있다.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정부가 쌀값 대책으로 쌀 45만톤 시장격리를 발표하면서 쌀값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쌀값 정상화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