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민단체장들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게 농업 현안 관련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쏟아냈다. 지난 18일 농협이 개최한 농민단체장 신년간담회 자리에서다.농민단체장들은 이날 △한우 부업농가 육성 △여성친화형농기계 확대·보급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확대 △외국인 농업인력 확대 △인삼산업 육성 △지역농협 평균출자 강요 문제 △농협택배 확대 △농협 재해보험의 공정한 손해사정 △PLS 대책 △청년농민 일자리 마련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사용처 확대 △정확한 농업 통계 △농협 공판장 저가 낙찰 문제 △농산물 안전 관련 식약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옥, 공사)가 안전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조성‧관리를 위해 신입 사원 역량 강화에 나섰다.공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입사 1~2년차 신입 사원 172명을 대상으로 실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현업에서 업무를 시작한 사원이 실무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실무와 연계해 구성했으며, 특히 설계 부문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공사 관계자는 “저수지‧방조제 등 대규모 농업기반시설을 조성‧관리하고 있어 모든 사업 과정에서의 안전 확보가 모든 사업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농업용수로 노후화와 설계 잘못으로 가뭄피해와 염해를 입은 당진 농민들이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11일 충남 당진시 정미면 농민들은 임종억 당진시의원을 찾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가 관리해온 농업용수로가 너무 낡아 끊기면서 지난해 벼 생산량이 20% 이상 감소했다”고 하소연하며 피해보상과 간이양수장 설치 등 근본적 대책을 촉구했다.농민들은 이 자리에서 “10년 전부터 우리지역은 수로에서 한 번도 물이 넘어온 적이 없다면서 하루빨리 간이양수장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 농민은 “지난해 재해보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옥)가 건설사업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173개 지구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점검은 농어촌 용수개발, 간척 및 배수개선, 개보수 등 본격적인 영농기 전 추진되는 중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1월 말까지 시행된다. 이번 점검은 가설 구조물 및 위험물의 관리 상태 등 현장 근로자의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안전관리자의 적정 배치 및 관리의무 준수 여부, 현장 안전 정기점검 실행 여부도 점검한다.한편, 이번 173개 이외의 현장은 지역본부에서 안전점검반을 편성‧점검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어촌공사는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 매년 자산 매각으로 이를 충당하는 실정이었고 이마저도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공사가 저수지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선 발전사업 및 개발행위허가가 필요한데, 발전사업허가는 규모에 따라 3MW 이하일 경우 광역지자체, 이상일 땐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다. 개발행위의 경우 설비가 설치될 지자체에서 관련 지침 등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공사는 사업 추진 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옥, 공사)는 지난 19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한전)와 농업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농식품부와 공사가 추진 중인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의 일환으로, 농가의 사업비 부담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시설원예 농가에 에너지절감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내년 농업에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강원도 철원군은 전국에서 가장 빨리 벼를 수확하는 그 특성상 지역 농정의 영향력이 강하다. 각각 1만5,000평, 4만평의 쌀농사를 짓는 두 농민을 통해 올 한 해 느낀 고충을 짧게나마 들여다봤다. 올해 쌀 수매 너무했다!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엔 제법 근사한 빙상장이 있다. 12월 중순쯤이 되면 물을 채워 둔 빈 논이 꽁꽁 얼면서 훌륭한 거대얼음판이 만들어진다. 지도에서 검색도 안 되는 곳이지만 매년 농민 수십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농한기에 잠시나마 여가를 즐긴다. 올해 ‘동송빙상장’은 12월 초부터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지난달 26일 충남 당진시 농민들이 매산리 송전선로 건설현장에서 신평면사무소까지 트랙터와 트럭 80여대를 동원한 차량시위에 나섰다.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가 북당진에서 신탕정으로 가는 송전탑 공사를 주민동의 없이 강행한데다 농민들이 하늘같이 여기는 농작물까지 중장비로 짓밟았다는 게 주민들이 밝힌 이유다.주민들은 “철탑 문제가 있기 전에는 농사지으며 서로 사이좋게 살았는데 한전에서 마을 지원사업을 갖고 주민들 간에 반목과 불신만 조장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사진).유종준 당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북
인식의 공유문제점을 지적해 비판하기는 쉬워도 개선하기는 힘든 법이다. 특히 문제가 있는 조직이 권력을 지녔다면 고치기는 예사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느 농협이 요청한 임원교육에서 조합장으로 출마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분이 지속적으로 농협의 문제점을 질문 형식으로 발언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는 농협의 감사를 맡은 분이셨는데, 그 때 그분에게 “그 현상에 대한 대안을 혹시 갖고 계십니까?”라고 물어보며 발언을 중지시킨 적이 있었다.필자가 생각하기에 농협 전체는 대단한 힘을 가진 조직이다. 그러면서도 본래의 기능 상당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창립 110주년 기념식을 열고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 기능 강화를 다짐했다.1908년 전북 옥구서부수리조합으로 시작한 공사는 조합 설립일인 12월 8일을 창립일로 지정해 기념해왔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그 동안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조성‧관리, 농지은행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곡 생산을 책임졌으며 지역 개발을 통해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가뭄‧홍수‧폭염 등 일상화된 기후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농어촌의 사회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결국 사장직을 내려놨다. 최 사장은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 지난달 2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졌다.지난 2월 26일 취임한 최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농어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저수지와 방조제 등 풍부한 자산과 전국적인 조직망을 활용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이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더불어 농업기반시설 유지·보수 등의 관리 기금 충당을 위해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취임 전 설립한 사업체가 지난해 10월 태양광 발전업계에 진출했단 사실이 밝혀져 ‘태양광공사’ 오명에 쌓인 농어촌공사가 또 다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최 사장은 그간 공사 수상태양광 사업에 그 누구보다 강력한 의지를 보인 터라 상황이 수그러들기까진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사장은 지난 2016년 5월 ‘전력·통신기기류 판매 및 렌탈’ 전문 법인을 설립했다. 대표이사를 역임하다 지난해 10월 19일 사임했으며 동시에 업체는 상호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 공사) 등 전남 나주 소재 4개의 농업관련 기관이 공유가치 창출 및 지역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전남농기원)은 지난 19일 공사 본사에서 지역 농어업 및 농어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가까이 위치한 농업 유관기관’이란 공통분모로 지역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협력 모델 발굴을 목표로 한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가 내년 가뭄에 대비해 일찌감치 농업용수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898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지난 15일 기준 92%로 평년 수준인 71.8%를 훨씬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청양지역 저수지가 98.1%로 가장 높고 금산 96%, 태안 95.9%, 당진 95.4% 등으로 뒤를 이었다. 담수호는 간월호가 116%, 대호호 100%, 삽교호 82.3%로 내년 봄 모내기 급수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하지만 도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7~8월 비가 내리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 공사)가 전라북도 완주군 동산면 동상·대아저수지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자 설치에 대한 인접 마을 및 주민 간 찬반 의견이 갈리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공사가 ‘주변지역 상생 지원방안’으로 내세운 운영이익금이 문제라는 의견도 제기됐다.공사는 최근 동상·대아저수지에 각각 10MW와 33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치를 추진 중이다. 공사 신재생에너지사업본부에 의하면 대아저수지의 경우 지난 9월초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한 상태며 이후 전북지역본부 전주·완주·임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을 증진하고 중소농을 배려하기 위해 운영 중인 직불제를 소위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도적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직불제는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농업소득보전법), 세계무역기구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 및 농산물의 생산자를 위한 직접지불제도 시행규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직불금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정직접지불금과 변동직접지불금은 농업소득보전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경영이양보조금, 친환경농업보조금, 조건불리보조금, 경관보전보조금 및 밭
올해 필자는 과수원을 기본으로 봄에 노지 호박 농사를 지었고 후작으로 김장용 배추를 심었다. 필자가 심은 김장배추의 가격은 어찌될까? 당연히 모른다. 30년 농사를 지어 왔건만 농산물 수확 시, 가격을 알려고 노력해보지도 않았었다. 농사 초년기에 들었던 ‘내일 아침 장 시세만 알아도 농사짓지 않는다’는 선배의 이야기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나름 생산에만 노력했었다고 변명을 해본다.농사 중에서 유일하게 낙농하는 농가들만 가격을 정해 생산하고 그 생산량을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유를 생산하는 농가들을 보면 각각의 농가가 생산 쿼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09년 4월 공사 농지은행에 땅을 팔았어. 그 돈으로 농사하다 진 빚 갚고, 10년 동안 땅 빌리는 값 꼬박 내며 또 채소 키웠지. 나아진 건 없어. 이제 곧 내 나이 팔십인데 무슨 수로 그 땅을 다시 사겠어.”한평생 땅을 일구고 농사를 지었다는 농민 장경구(79)씨의 말엔 한탄마저 묻어났다. 장씨는 반복된 농산물 가격 폭락과 영농 실패로 빚을 지게 됐고 부채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우연히 ‘경영회생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2009년 4월 해당 사업에 지원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 종합감사에서도 최대 화두는 역시 재설정이 코앞에 다가온 쌀 목표가격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은 농민들의 요구에 맞춰 대폭 상향조정해야 한다며 대대적 공세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안 자체를 거의 언급하지 않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편 공익형직불제를 제외한 스마트팜밸리·PLS 시행·무허가축사 합법화 등 주요 현안들은 ‘지나가는 수준’으로 되새겨졌다.‘목표가격’ 야당 맹공, 여당 침묵강석진 의원(자유한국당)은 “장관께선 쌀 목표가격을 19만4,000원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어느 강정이든 윤기는 자르르하게 돌겠지만 식감은 천차만별이다. 바삭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향내가 입안을 즐겁게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퍼석 하고 그냥 으스러져버리는 것도 있고, 이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한 것이 있는가 하면, 기름 쩐내가 심해 입에 대기조차 역한 것도 있다.국정감사도 마찬가지다. 번듯하게 차려져 각종 매체에 대대적으로 중계되는 국감은 언제나 국민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모든 국감이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진 못한다. 느슨하고 밋밋한 국감은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