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제 개선방안’을 합동 발표했다. 농촌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계절근로자의 국내 체류기간을 5개월에서 8개월로 늘린다는 내용이다.계절근로제는 농번기에 외국인 인력을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합법적’ 플랫폼으로 기능해왔지만, 체류기간이 5개월에 불과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따라다녔다. 법무부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계절근로자 체류기간을 1회에 한해 3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했다(최대 8개월 체류 허용). 농식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문제로 시끄럽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한 종류인 ‘전문직’ 직원들이 사측의 계약종료(해고) 조치에 소송 등 정식 대응으로 맞서면서 전체 전문직 직원들의 불만이 결집하는 모습이다.NH농협은행 카드부문 전문직이었던 A씨는 지난해 사측의 계약종료 제안을 거부하다 지난 1월부로 충격적인 좌천 인사를 감당해야 했다(관련기사: 그 농협 비정규직은 왜 부하직원 밑으로 좌천됐나). A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발령’ 구제 절차를 진행하던 중 지난 2월 결국 계약종료 통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8개 시·군의 여성농업인 9,000명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시작했다.일반적으로 여성농민은 남성에 비해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은 농작업을 수행하며 실제로 근골격계 질환 등에서 유의미한 유병률 차이를 보인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으로 인한 여성농민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만 51~70세 여성농업인 9,000명에게 건강검진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게 그 내용이다.검진은 근골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범위 재편으로 농협이 사용처에서 제외될 상황에 처하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을 개정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연매출 30억원 이하 점포로 제한하고 지자체에 조례개정 등 수용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개별 점포 매출이 아니라 법인 전체에 대한 매출 기준이기 때문에 대다수 지역농협들은 하나로마트·농자재매장·주유소 등 보유 중인 모든 경제사업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23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을 만나 상호 발전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ICA는 이성희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상위단체다. 107개국 317개의 국가단위 협동조합을 회원으로 하며 약 10억명의 협동조합인을 대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다. 이날 두 회장은 농협-ICA 간 협동조합 발전방안 및 ICAO 사업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에 대한 협동조합 차원의 공헌이 중요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 앞 야외농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못줄을 사용한 전통 손모내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농협중앙회는 전통문화 계승과 식량안보의 가치, 환경 및 경관보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도시지역 어린이들에게 부여하기 위해 매해 이곳 야외농장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날 행사엔 서울 미동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20여명이 참석해 전통 농경문화인 손모내기를 재현하고, 떡과 식혜 등 전통음식으로 구성한 새참(못밥)을 나누며 올해 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현직 특혜’와 ‘불법 로비’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후에도 떠들썩한 잡음을 양산하고 있다. 논리를 배제한 채 무리한 법안 강행이 이뤄진 만큼 어느 때보다 여론의 거센 반작용에 직면한 모습이다.농협중앙회장 연임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간사 의원들의 주도로 지난 11일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에게 소급적용하는 특혜성 법안인 데다 농협중앙회의 대국회 로비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결 과정에서 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서해동, 농관원)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국내에 유통되는 농약의 품질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농약 품질검사 업무는 원래 농촌진흥청 소관이었으나,「농약관리법」개정으로 올해부터 농관원이 담당하고 있다. 농관원은 올해 검사물량을 지난해 농진청이 검사한 물량보다 2배로 늘리며, 국내 출하량 상위 업체 제품 외에 상대적으로 품질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소규모 업체 제품과 재포장 수입농약 위주로 검사를 확대한다.주요 검사항목은 농약 유효성분(살균·살충·제초효과를 내는 성분) 함량과 물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감귤과 블루베리 과수원에 피해를 주는 해충 ‘알락하늘소’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포획장치를 개발했다.알락하늘소는 나무에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으로, 주로 감귤·블루베리 등 과일나무의 돌출된 뿌리나 나무 밑동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애벌레는 나무 내부를 갉아먹는데 심한 경우 나무가 말라 죽게 된다.알락하늘소는 나무껍질 안쪽에 알을 낳고 서식하기 때문에 피해 발생을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현장에선 해충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또한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 과수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에서의 법률 개정은 개정안 발의 이후 ①상임위 법안심사소위원회 ②상임위 전체회의 ③국회 법제사법위원회 ④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담은「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김승남·윤재갑·김선교·이만희 의원 대표발의)은 지난해 12월 8일 농해수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뒤 여론에 부딪혀 줄곧 계류 상태에 있었으나,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법안소위 당시에도 이 개정안은 등장 자체가 의문투성이였고 의결을 강행하는 김승남 법안소위원장 면전에서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동안 뜸했던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이슈가 다시 부상했다. 지난 11일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담은「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지난해 12월 농해수위 법안소위 통과 이후 여론의 강력한 반발로 동력이 한풀 꺾였나 싶었지만, 농협과 몇몇 의원들이 물밑에서 집요하게 준비작업을 해온 것이다.그동안 이미 수도 없이 지적됐듯 법안의 내용은 낯뜨겁기 짝이 없다. 끊이지 않는 농협중앙회장 부정부패의 역사 끝에 어렵사리 임기를 단임제로 정비했는데 그 잉크가 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이 농산업혁신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NHarvestX’ 프로그램의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NHarvestX는 농식품 분야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청년 혁신기업의 초기 성장과 안착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 ‘청년친화형 기업ESG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범농협과 청년재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업 액셀러레이팅 전문 업체인 소풍벤처스가 참여한다.대상은 애그테크·푸드테크 분야 예비창업가 또는 개인사업자(연매출 1억5,000만원 미만, 창업 7년 미만)이면서 만 18세 이상 34세 미만(군필자는 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과 경북 성주군이 지난 9일 국회의사당 내 국회소통관 앞마당에서 성주군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열었다. 제철을 맞은 성주참외를 비롯한 성주의 농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서다.행사는 ‘성주참외 국회를 품다’, ‘제철 맞은 성주참외 국회 입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했다. 참외 시식과 나눔 활동을 벌였으며 성주 농산물 가공식품 및 참외 홍보부스도 운영했다. 행사장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군 지역구), 이병환 성주군수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성주 관내 농협 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윤광일, 중부지역본부)가 최근 인천항으로 수입된 인도네시아산 대나무야자 묘목에서 악성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을 검출했다고 밝혔다.바나나뿌리썩이선충은 국내엔 존재하지 않지만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열대 및 아열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선 심각성을 체감할 수 없지만 바나나와 야자뿐만 아니라 감귤·감자·생강·당근·호박·고추·토마토 등 4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식물체·토양·관개수·농기계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식물은 뿌리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최근 발생한 농작물 냉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홍보했다.냉해가 처음 확인된 지난달 중순부터 농식품부 관련부서 국장·과장들은 경기 안성(배), 세종(복숭아), 전북 장수(사과), 충북 보은(배), 전남 나주(배), 경기 평택(배), 경북 상주(포도)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9일엔 김인중 차관이 충북 음성 복숭아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지난 8일 기준으로 중간집계된 피해 면적은 9,628ha이고 이 중 95%가 과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논란 끝에 결국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제동이 가능한 기점을 모두 건넌 셈이다.중앙회장 연임법은 농협개혁의 역사에 역행하는 데다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 개인을 위한 특혜 성격이 다분해 극심한 논란을 빚어온 법안이다. ‘상식’을 부르짖어온 몇몇 의원들과 여론의 반대로 반년 가까이 의결을 보류했지만 결국 법안을 주도해온 농협중앙회와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김을 견디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운영하는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RPC)들이 분식회계를 통해 적자 결산을 흑자로 둔갑, 임직원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은 11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식품부에 특별감사를 요구했다.2021년산 쌀이 기록적인 낙차로 폭락함에 따라 RPC들의 지난해 결산은 지역을 불문하고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농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농협 조공법인이 운영하는 각 지역 대표 RPC들은 올해 초 결산총회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석열정부 출범이 1년을 지나고 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분노는 더욱 그 덩치를 키우고 있다. 수많은 단체들이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국정의 누적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대정부 연대투쟁의 기치를 본격적으로 올리려는 분위기다.7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윤석열정부 1년을 평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일 ‘윤석열정부 취임 1년 평가 대토론회(13개 시민단체 주최)’에서 쏟아진 혹평들을 정리해 정권과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자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지역농협들의 협의체 ‘농협 농식품가공공장 전국협의회’가 지난 3일 농협중앙회 신관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총회에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지난 한 해 우수한 활약을 보인 가공공장에 상을 수여했다. 우리농산물 가공식품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농협에 수여하는 ‘농식품 가공사업 경영대상’과 가공사업 매출액 신장에 기여한 농협에 수여하는 ‘가공사업 매출액 달성탑’이 그것이다.가공사업 경영대상엔 △대상 안동농협 △금상 나비골농협·공덕농협 △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지난 2일 서울 양재동에서 김정희 식량정책실장 주재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 식량정책실 소속 3개 부서(식량정책국·축산정책국·유통소비정책국)의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양곡정책은 최근 「양곡관리법」 부결 논란으로 농업정책으로서는 드물게 사회적 관심을 받은 분야다.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법안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부작용으로 농업·농촌에 도움이 안 된다는 분명한 농식품부의 판단이 있었고 결국 국회에서 부결됐다”며 “지금은 식량정책도 미래를 향해 우리가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