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작물 냉해 대응 부심

농약대·대파대 지원 및 정책자금 이자감면

  • 입력 2023.05.14 18:00
  • 수정 2023.05.15 06:34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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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지난 9일 냉해를 입은 복숭아 과원을 찾아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지난 9일 냉해를 입은 복숭아 과원을 찾아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최근 발생한 농작물 냉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홍보했다.

냉해가 처음 확인된 지난달 중순부터 농식품부 관련부서 국장·과장들은 경기 안성(배), 세종(복숭아), 전북 장수(사과), 충북 보은(배), 전남 나주(배), 경기 평택(배), 경북 상주(포도)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9일엔 김인중 차관이 충북 음성 복숭아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중간집계된 피해 면적은 9,628ha이고 이 중 95%가 과수 피해다. 지역별로는 경북(3,517ha)·전남(1,768ha)·전북(1,504)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자체에서 계속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피해 규모는 이달 하순경 확인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농약대·대파대·생계지원비 등 복구비를 지원하고, 피해율 30% 이상 농가엔 대출 중인 모든 농업정책자금에 상환기간 연기(2년)와 이자감면을 적용한다. 피해가 큰 농가를 중심으로 품목별 경영비 수준의 경영자금(사과 2,700만원/ha, 배 2,800만원/ha)을 저리(연 1.5% 고정금리)로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액을 저리(연 1%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등 추가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상팬·미세살수장치 등 냉해 예방시설 보조금도 오는 19일까지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해 이달 말 지급할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도 피해가 큰 지역조합에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고 농가에 영양제 20만개를 무상 지원하며 농식품부와 보조를 맞춘다.

김인중 차관은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농식품부 주요 간부들이 지속적으로 현장을 검토하고 소통하면서, 이번 냉해 피해 농가의 피해 회복과 경영안정을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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