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는 비축농산물 판매 과정에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위반·부당사항이 발견됐다.감사원은 지난달 23일 비축농산물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고 aT에 비축농산물 상장판매가 부적정하다며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aT는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농산물 수매·수입, 관리·판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6월) aT는 국내 농산물 10개 품목 21만5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이 육성한 브로콜리 신품종 2종(Br-6호, Br-7호)이 가락시장 유통인 18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성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국내 브로콜리 주력 품종인 일본품종 SK3-085와 경쟁할 만하다는 평이다.브로콜리는 화뢰(꽃무더기, 먹는 부분)가 단단하고 색이 짙을수록, 소화뢰(화뢰를 구성하는 작은 꽃봉오리)의 크기가 작을수록 품질을 인정받아 경락가가 높아진다. 테스트 결과 제주농기원의 신품종들은 일본품종보다 화뢰 색이 옅고 줄기가 굵은 단점이 있지만,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는 최근 소비 감소와 맞물려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롯데마트(대표이사 강성현)와 협업해 양파 130톤을 공급, 판매하기로 했다.이번 양파 공급 건은 문영표 공사 사장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이뤄졌다. 롯데는 이미 판매를 위한 적정량의 양파를 확보한 상태이지만 산지 농가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해 양파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추가 구매에 응했다고 전했다.해당 양파는 이달 말까지 전자거래방식으로 가락시장에서 롯데마트에 공급될 예정이며, 농민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가 지난해 1997년 개장 이래 사상최고 거래금액인 8,776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공사는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의 주역인 2021년 우수 중도매인을 부류별(과일·채소·수산)로 선정하고 지난달 23~24일 이들을 대상으로 현판 증정식을 개최했다.선정된 9명의 중도매인은 분산능력·실적향상·법규준수·재무건정성·고객만족도 등의 다각적 항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곳으로, 과일부류 3명(㈜성무농산·영동청과㈜·농업회사법인 신풍농산㈜), 채소부류 3명(새싹농산㈜·풍양상사㈜·조아농산㈜), 수산부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 현대화사업 관련 도매권역 2공구(채소1동·수산동) 건설을 앞두고 이해관계자들과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도매 2공구 설계공모에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전권식)가 최종선정됐다.도매 2공구에 들어갈 수산동의 경우 공사-유통인 협의가 완료돼 설비를 준비하고 있으나, 채소1동의 경우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엄주헌, 한중연) 서울지회가 감사원에 접수한 도매2공구 건설에 대한 공익감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신장식 서울시농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올해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신임 사장이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주요 업무계획과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임기 내 포부를 밝혔다.문영표 사장은 “공영도매시장의 거래활성화, 경쟁력 확보와 대신할 수 있는 대명제는 없다”라며 “도매시장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설현대화·유통물류체계 효율화·거래제도 다양화를 통해 출하자와 구매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객들을 위한 안전하고 깨끗한 시장으로 진일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공사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코로나19(오미크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을에 농산물집하장이 있는데 거기서 매일 (시금치) 경매가 열려요. 중도매인들이 농협 직원들과 오는데 물건을 보고 가격을 매기면 몇 시간 후에 입금돼요. 멀리 가지 않고도 경매를 보니깐 편하죠. 보통 설 지난 후엔 가격이 좋지 않은데 올해는 좋아요. 10년 가까이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다들 값이 좋다고 하세요. 노지 시금치라 수확 전까지 하얀 부직포로 덮어 놓는데 이게 햇볕도 투과되고 서리 내린 후엔 수분도 공급해서 당도가 좋아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가 지난 23일 대전에 ‘싱싱이음’ 2호점을 개설했다.싱싱이음은 스마트폰 앱으로 운영하는 농협공판장 모바일 식자재몰이다. 외식업소·중소마트 등 구매자가 농산물을 주문하면 중도매인이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회원제로 운영하는데,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에 매장 문 앞으로 배송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좋다.싱싱이음이라는 이름은 중도매인과 외식업소를 직접 연결해 싱싱한 식재료를 배송한다는 뜻이다. 외식업소·중소마트는 신선한 농산물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중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백문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직접 도매상이 될 순 없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매상 100명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책이 출간됐다.저자인 김완배 교수가 도매시장의 본질과 그 역사를 보존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집필한 책인 만큼 오랫동안 농산물 도매를 해온 전·현직 도매상들의 이야기가 날 것 그대로 수록돼있다.1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서울의 시장, 상인 등의 변천 과정이 정리됐다면 2부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도매권역 2공구(채소1동) 건설을 앞두고 이해관계자들의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엄주헌, 한중연) 서울지회가 기존 시설현대화사업 설계에 반발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중도매인들은 점포통로 협소, 2층 영업 사각지대 발생 등을 이유로 채소1동 설계방향에 반대 의사를 계속해서 표시해왔다. 지난해 12월 공사가 도매2공구 건립 설계공모를 공고하자 중도매인들은 공익감사를 요청, 적극적으로 대응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1985년 서울 가락동에 처음 농산물도매시장이 생긴 이래 현재 전국 32개의 공영도매시장은 국내 청과물 생산량의 50%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대도시에 위치한 도매시장의 물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데 반해 지방 도매시장의 경우 취급물량이 줄어들고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지난 19일 ‘농업전망 2022’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지방 도매시장이 가진 한계와 실태를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병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산물 지방 도매시장 발전과 지역유통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제주도가 농산물 통합물류 사업을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육지 출하 농산물의 물류 비효율을 개선하고 수도권(가락시장) 집중 출하에 따른 가격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다.이번 시범사업에서는 통합 운송계약을 통해 산지에서 가격이 결정된 농산물을 지정된 권역별 거점물류센터로 보낸 뒤 전국 소비지로 직배송하는 유통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내 개별 운송계약을 통해 종착지인 가락시장으로 농산물을 운송한 뒤 중도매인이 전국 소비지로 물건을 보내던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방식을 개선한 것이다.제주도는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육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2018년부터 이어져 온 가락시장 내 도매법인들의 ‘위탁수수료 담합’ 논란에 대해 대법원이 ‘담합이 맞다’고 최종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30일 대법원이 ‘(위탁수수료 담합은) 도매법인 간 가격 경쟁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것이 분명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공정위)의 손을 들었다.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이어온 도매법인의 담합 혐의가 마침내 모두 인정된 것이다.지난 2018년 공정위는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위탁판매하는 5개 도매법인이 농민 등 출하자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와 중도매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사장 인선을 앞두고 농업·유통업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문영표 전 롯데마트 대표가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 가격 유지를 통해 생산자·소비자의 이익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공영도매시장(가락·강서·양곡시장)을 관리·운영하는 공사의 역할은 막중하다. 특히 가락시장은 전국 32개 도매시장이 취급하는 총거래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공영도매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사가 추구해야 할 우선 가치는 공공성이다. 하지만 도매법인의 과다수익, 경매 중심의 독점적 수탁거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으로 들어오는 무·배추·양배추의 대다수(85~95%)를 취급하는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에 취급품목 제한 해제 건의서를 제출했다.대아청과는 불법 위탁거래가 빈번해 상장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무·배추 등의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특수도매시장법인으로 1994년 설립됐다. 현재 대아청과는 청과부류 8개 품목(무·배추·양배추·대파·쪽파·옥수수·마늘·총각무)만을 취급할 수 있다. 사실상 대아청과 소속이라 할 수 있는 특수품목 중도매인들은 대아청과가 취급하는 8개 품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사장 공개 모집 당시 지원한 14명 중 6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고, 지난 12일 면접을 통해 3명으로 압축됐다. 그런데 3명의 후보 모두 소매 유통업체 출신의 대형마트에 종사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어 가락시장 관계자·유통인·출하농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세 후보는 각각 홈플러스 전직 사장, 롯데마트·농협유통 전직 대표이사로 알려져 있다. 여태껏 대형마트 임원이 공사 사장에 지원한 적이 없어 시장 내부엔 다소 의아하다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가락시장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신임사장 선임과 관련해 수산부류 도매법인과 이해관계가 있는 전국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이 1차 심사에서 통과한 정황이 드러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9월 19일 김경호 공사 사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공사는 사장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지원자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응모자에 한해 2차 면접심사(11월 12일)가 진행된다.사장 공개 모집에선 14명의 응모자 중 6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그런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6명 중 한 명인 임재봉 (사)한국종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도 농기원)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화훼산업센터 2층 무궁화 홀에서 ‘제10회 장미·국화 생생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회는 화훼 유통 중도매인과 재배 농가에게 경기도가 자체 육성한 국산 품종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려 인지도를 높이고, 보급·재배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기도 농기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후원한다.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수요자와 함께 하는 플라워 오디션’을 주제로 경기도 농기원이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심층간담회를 진행한다.농특위가 발표한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 방안에는 △경매제도 개선 △도매시장법인 독과점 개선 △출하자의 선택권 확대 등이 있다. 농특위는 “출하자 농민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도매시장 문제들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있지만 각자 진영논리에 갇혀 자기 주장에서 한발짝도 더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농산물유통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농민과 유통종사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에서 농산물 유통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농특위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심층간담회를 진행하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청취하고 있다. 현재 농산물의 높은 유통비용, 가격의 높은 변동성 등 현행 유통구조가 갖고 있는 문제를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이번 심층간담회에는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의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등 유통인들이 함께 했다. 공영도매시장은 산지에서 청과물을 수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