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이현구, 한중연)는 지난 2일 도매시장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장도매인제와 상장예외거래 등의 확대로 경매제의 비효율과 독점구조를 깨야 한다는 내용이다.한중연은 올해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음에도 농식품부가 여전히 방어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실망을 표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국정감사가 끝났어도 도매시장 개혁 요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한중연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지방도매시장 도매법인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도매법인들의 공익적 역할을 당부했다.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과 수입농산물 경매 등 도매법인들이 반대 혹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사안들에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한유련은 무·배추·양배추 등을 중심으로 한 전국 산지유통인 조직으로, 이들 품목 전문 취급법인인 가락시장 대아청과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지난해 대아청과의 대기업 매각 이후 도매법인들의 독과점 및 과다이익 구조에 주목하고 거래제도 개혁을 요구하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농산물 가격정책, 수입 관리에서부터”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수입농산물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중도매(법)인직거래정산조합(조합장 김동석, 정산조합)은 23일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과 상장예외거래 확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산조합은 상장예외품목(경매를 거치지 않는 중도매인 직접거래품목)을 취급하는 중도매인들의 조직으로, 최근 다시 논란이 끓어오른 도매시장 거래제도 문제에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난 7일 “가락시장이 도매시장의 예외적·한시적 거래제도인 상장예외거래를 지나치게 확대 운영해 농안법 취지를 흔들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최근 공영도매시장의 거래 제도 비효율성을 개혁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의 저항 등으로 매번 유통구조 개혁은 무산되어 왔다. 그 결과 도매시장의 경쟁력이 날로 약화되고 있다. 이런 비효율적 유통구조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공영도매시장은 경쟁력을 잃고 그 피해는 생산자인 농어민, 중소 자영업자,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 뻔하다. 이미 지방도매시장은 침체화가 진행되고 있고, 최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 신규 도매시장마저 소매시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가락시장은 개장 이래 35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공영도매시장에서 연거푸 수입양배추 거래가 포착됐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는 출하자에 대한 도매법인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 맹비난을 퍼부었다.한유련은 지난 12일 인천지역 도매시장에서 수입양배추 거래 정황을 확인했다. 남촌시장 청과부류 4개 도매법인 모두와 삼산시장 부평농산·인천원협공판장에서 수입양배추를 발견한 것이다. 이어 지난 18일엔 가락시장 대아청과에 수입양배추 600박스가 반입된 것을 확인했다. 한유련의 만류에도 경매는 차질없이 진행됐으며 이후 연일 수입양배추 경매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 노은농산물공판장이 수입양파를 유통해 농민들이 항의에 나섰다. 농협 측이 수입 유통을 완전히 근절할 순 없다는 의사를 밝혀 앞으로 갈등이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는 이달 상순경 대전 노은도매시장 내 대전원협공판장에서 수입양파가 유통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양파의무자조금 대의원회(관련기사 하단 링크)에 앞서 노은도매시장을 방문,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양파협회는 “농협공판장에서 수입양파가 유통됐다는 사실에 전국 양파 농가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광주지역 도매시장의 위법·탈법적 영업행태를 조명한 광주KBS의 기획보도에 농심이 부글거리고 있다. 특히 도매시장 유통을 독과점하고 있는 도매법인(경매회사)들의 편의적이고 독단적인 운영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광주KBS는 지난달 말 2주에 걸쳐 총 7회의 도매시장 기획보도를 방영했다. 각 회차의 내용을 살펴보면 ①경매 물량·낙찰가 왜곡기재 ②편법거래(기록상장) ③장외거래 ④전송거래(가락시장 낙찰물량을 가져다 재경매) ⑤출하자손실보전금으로 자가손실 보전 ⑥하역비 출하자 부담 ⑦시장 내 농민 의사반영구조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28일 광주광역시 서부도매시장 내 두레청과 앞에서 불법비리 도매법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기자회견엔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전남지부, 광주시농민회, 전남농민단체협의회(준) 등 주요 농민단체와 각 단체 대표자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농민단체들은 “모든 상품은 만들어 낸 주인이 값을 매기지만 농산물은 생산자인 농민이 가격을 결정하지 않고 도매시장에서 경매로 가격이 매겨지는 유일한 상품이다.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하역노조 민주화 투쟁을 전개 중인 구 서울가락항운노조원들이 지난 12일 ‘민주가락하역노조’ 사무실을 열었다.구 서울가락항운노조원들은 집행부의 부당한 전횡에 맞서 노조 민주화투쟁에 나섰지만, 집행부의 기습적 노조해산 이후 작업장인 동화청과·중앙청과가 이웃노조인 서울경기항운노조와 노동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졸지에 설 자리를 잃게 됐다.이 과정에서 가락항운노조원들이 대거 서경항운노조에 백기투항했지만 민주화 열망이 높은 16명의 노조원들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5일의 단식농성을 포함, 무기한 농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농민들의 수입 저지 투쟁은 물론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한 싸움이지만, 동시에 언제나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싸움이기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익명응찰’ 시행 논란이 경매사 공영제 이슈로까지 번졌다. 농민들은 익명응찰 시행을 거부하는 경매사들을 비판하며 각 도매법인 소속 직원인 경매사들을 공공관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최근 경매사가 응찰자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없도록 각 도매법인에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현행 시스템 하에선 중도매인이 가격을 제시하면 경매사가 해당 중도매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이 경우 낙찰자 결정에 경매사의 주관이 들어가고 경매사-중도매인 간 담합이 이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 제11대 회장에 엄주헌 전 동화청과중도매인조합장이 당선됐다. 엄 회장은 지난 27일 선거에서 541표 중 247표를 득표, 경쟁자인 심재중·송보현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오는 10월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하며 임기는 3년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가락시장 경매 공정성 제고를 위해 9월 1일부터 경매사의 컴퓨터 화면에서 응찰자(중도매인) 고유번호를 지운다.경매 현장에서 경매사의 컴퓨터 화면엔 출하자 기본정보(이름·품목·수량·등급)와 더불어 ‘응찰자 기본정보(중도매인 고유번호·응찰가격)’가 표시된다. 경매사는 고유번호를 통해 그 때 그 때 응찰가격을 누른 중도매인이 누구인지 확인하며 경매를 진행한다.이 시스템의 문제는 경매사가 특정 중도매인과 담합 또는 편중 낙찰 등의 부정거래를 행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농산물 공영도매시장(도매시장)과 관련해 도매시장법인의 지정제와 수탁독점으로 인한 독점적 시장의 형성,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생산자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개설된 도매시장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통주체 간 경쟁 촉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현재 도매시장의 농산물 유통체계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고 있는 비정상적 구조로서 경쟁촉진을 통해 다수의 이익이 보호될 수 있는 농산물 유통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공정위)와 한국규제학회(회장 김성준, 규제학회)는 지난 10일 농산물 도매시장을 주제로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의 과제와 방향’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중계로만 공개된 이번 심포지엄에선 도매시장 개혁 이슈에 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농산물 도매시장은 최근 공정위가 각별한 관심을 쏟는 분야다. 지난해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정위의 시장분석은 경쟁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초작업 성격이다. 배영수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은 기조발표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은 농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이지만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지리적으로도 농촌과 떨어져 있어 그동안 농민들의 눈과 손이 닿지 못했다. 가락시장 운영엔 실상 시장 내 유통주체들의 입김만이 강하게 작용해왔다.지난해 6월 발족한 가락시장품목별생산자협의회(협의회)는 이같은 불합리를 타파할 중요한 대안이다. 배추·무·대파·당근·토마토·사과 등 직접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25개 품목 대표들이 협의체를 구성, 가락시장의 구조와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시장에 현장 농민의 목소리를 투영할 기틀을 만든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하중)가 지난 1일 일본 도매시장법 개정 내용과 시사점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도매시장 개혁 이슈와 맞물린 내용이라 향후 이 문제에 대한 국회의 분위기를 가늠해볼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일본은 지난 2018년 도매시장법을 개정, 2년의 유예를 거쳐 지난달 21일부터 이를 시행했다. 개정 도매시장법은 정부의 도매시장 개설 및 도매법인 영업 인허가권을 시장 개설자에게 이양하는 등 정부의 역할과 권한을 대폭 축소했다. 특히 △도매법인 제3자 판매 금지
Q: 도매시장 양파 경락가격을 보면 고작 kg에 몇백원인 것 같은데 왜 소비자가격은 2,000원이 넘나요? 또, 경락가가 폭락해도 소비자가격은 안 내리는 이유는 뭔가요?A: 일반적으로 농산물 유통은 도매와 소매를 거칩니다. 생계를 위해선 도매상도 소매상도 유통마진을 남겨야 할텐데, 이 유통마진은 사실 도매상이 소매상에게 판매할 때는 크게 붙지 않지만 소매상이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비약적으로 늘어납니다.이건 단순히 소매상들이 나쁜 사람들이라서가 아닙니다. 소매상의 상품 취급 규모는 도매상보다 월등히 작기 때문에 도매에 비해 단위당 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농산물 유통혁신안인 비영리 공영 시장도매인 운영이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업분과위원회는 지난 25일 전남도청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공영 시장도매인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전남 공영 시장도매인은 김영록 지사 취임 후 전남도가 꾸준하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장도매인제는 그 자체로도 경매제의 폐단을 보완할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전남도는 도·농협·농민단체 공동출자를 통해 이를 공영화하는 방안까지 구상했다. 경매제에 비해 안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