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 도매시장 개혁 촉구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전국 도매시장 개혁 출발점”

  • 입력 2020.11.08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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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이현구, 한중연)는 지난 2일 도매시장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장도매인제와 상장예외거래 등의 확대로 경매제의 비효율과 독점구조를 깨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중연은 올해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음에도 농식품부가 여전히 방어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실망을 표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국정감사가 끝났어도 도매시장 개혁 요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중연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지방도매시장 도매법인의 수집능력 부족을 해결하고 거래를 정상화하는 것 △농촌·농민에게 더 많은 유통인들이 찾아가게 하는 것 △계약재배 등으로 안정적 가격을 제시하며 농가에 생산비를 보장하는 것 등 도매시장 전반의 개혁을 이끌어낼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동안 농식품부의 유통구조 개선 대책들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경매제가 양산하는 폐단을 방관만 했으며, 다만 강서시장의 시장도매인제와 가락시장 등의 상장예외거래가 그나마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한중연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과 중도매인 직거래 확대는 전국 도매시장의 개혁이 된다는 신호”라고 거듭 강조하고 “도매시장 내 유통주체들이 경쟁하게 해야 한다. 농민과 산지에 투자하게 해야 한다. 농민과 소비자에게 필요한 건 경매로 인한 가격 폭등락이 아니라 생산비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안정적인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며 도매시장 개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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