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가 유전자조작물(GMO) 관련 규제의 대대적 완화를 골자로 하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 중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개정안이 생명공학 분야 산업체와 일부 학계의 입장만 반영해 만들어진 걸 지적하며 GMO법 개정 반대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산자부 발의 GMO법 개정안의 핵심내용은 신설 항인 제7조 3항의 ‘사전검토제’다. 산자부는 △개발과정에서 외래유전자를 도입하지 않은 GMO(유전자가위 생물체)일 경우 △최종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최근 임업인의 소득보전을 위한 임업직접지불제 도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면담하고 임업직접지불제 도입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산주와 임업인은 각종 규제와 제도의 사각지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지금이라도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임업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르면 임업은 농업에 포함되지만 직접지불제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국회에서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쌍용C&E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제천대책위(위원장 황해문)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쌍용C&E가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유일한 길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백지화해야만 가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제천대책위는 지난 3월 24일 출범 이후 영월·단양·충주지역 대책위와 함께 집회·공청회 참가, 강연회 등을 통해 폐기물 매립장 건립 반대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대책위에 따르면 쌍용C&E가 폐기물 매립장을 건립하려는 곳은 쌍용C&E가 60년간 채굴활동을 해온 석회암지대로 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형 육계 계열업체가 신규 도계가공장을 짓고자 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을 압박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제대로 된 소통도 없이 밀어붙이는 계열업체의 오만에 치를 떠는 분위기다.지난 25일 전북 고창군 고수면 취성마을 회관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한결같이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이 할머니들은 지난 3월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마을 앞 ㈜동우팜투테이블(대표이사 이계창, 동우팜) 도계가공장의 입주를 반대하는 뜻을 담아 삭발을 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는 자신의 나이가 여든여덟이라며 “문 앞에 닭공장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거래제도 다양화’가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자본의 과다축적과 공공성 상실 등 경매제 위주의 도매시장 문제가 논란거리로 떠오르자 개선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 것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1월 1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총 1,156명이 응답했으며 이 중 농업인이 397명, 소비자가 349명으로 과반이고 도매유통인 190명, 학계·연구 전문가 101명, 기타 119명이 참여했다.농업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장 선출 직선제 도입이 올해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농업계에서 끊임없이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를 촉구해온 만큼 국회에선 최근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초 7~8일 개최 예정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공청회를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에 제안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지난달 30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는 음성 LNG발전소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결사반대’ 머리띠를 한 사업반대투쟁위원회 주민들을 포함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반 가량 진행되는 등 찬반 양측의 팽팽한 입장 대립이 이어졌다.장윤영 광운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토론을 주재했고 최영회 투쟁위 사무국장, 서대석 음성환경지킴이 위원장, 엄청나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주민대책위 집행위원장, 윤희준 음성군농민회 사무국장,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다솜 청주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양평군의회가 양평공사 과거사 진상규명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걸로 드러났다. 양평 시민사회는 이에 반발하면서 진상규명 활동의 보장을 요구하는 상황이다.양평군의회는 지난달 24일 예결산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양평공사 조직변경 사회적합의를 위한 민·관대책위원회(대책위)’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양평공사 조직변경 관련 주민 공론화장 개최 비용 2,100만원, 양평공사 조직변경안 관련 전문가 자문료 800만원 등 총 2,900만원이었다.지난달 24일 회의에서 전진선 양평군의원은
지난달 30일 파주시장의 페이스북에는 “방역에 혼신을 쏟아부은 파주시청 한 젊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나게 됐습니다”라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 게재됐다.필자가 앞부분을 편집하긴 했지만, 이 슬픈 소식은 코로나19가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복무하던 중 과로로 쓰러져 투병 중 사망하게 된 공무원의 정말 안타까운, 하지만 주목받지 못한 이야기다. 그나마도 파주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 전달되고 있을 뿐 파주시청 홈페이지에서조차도 해당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찾기 어렵다. 현재 ASF는 지난 1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도축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한경선, 반대위)는 200일 넘게 도축장 조성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 참가자 대다수는 부지로 예정된 양성면 주민으로, 도축장 조성 계획을 규탄하며 안성시와 선진 등에 반대 의사를 전하는 상황이다.지난 2017년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산4-1번지 일원에 2,500억원을 들여 ‘축산식품복합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했다. 하루 도축물량만 돼지 4,000두·소 400두에 달할 만큼 대규모 시설인데다 가공·유통으로까지 손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내 종자 자원인 토종닭을 보호·육성하는 방안으로 토종닭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토종닭진흥법) 제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종자 전쟁 시대를 맞아 토종닭이 지닌 가치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종닭진흥법 입법공청회를 진행했다. 토종닭진흥법은 이날 공청회 주최를 맡은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지난 10월 31일 대표발의했다.발의된 토종닭진흥법은 경쟁력 강화와 관련 종사자의 소득증대, 그리고 국민 건강증진 및 국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2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농약 포장지 표시기준 개선 대국민 공청회’가 치러졌다. 이날 공청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한국작물보호협회 등 관계 부처·기관 담당자와 농민 등이 참석했으며,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개선안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현행「농약관리법」과 농촌진흥청 고시에 따르면 농약병에는 ‘농약’이라는 문자와 함께 △품목등록번호 △명칭 및 제제형태 △유효성분의 일반명 및 함유량 △포장단위 △농작물별 적용병해충 및 사용량 △사용방법과 사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양평군(군수 정동균)이 지역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책임져 온 공기업 ‘양평공사’를 해체할 계획이다. 불투명한 운영 과정에서 경영난이 심화된 양평공사의 조직 개편 자체는 불가피해 보이나, 그 과정에서 양평공사의 친환경농산물 유통기능을 민간으로 떠넘기려는 양평군의 입장에 농민들이 반대하고 있다.정동균 양평군수는 지난 7일 군청에서 양평공사 조직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양평공사는 2017년 12월 74.4%였던 재무회계용역상 자본잠식률이 지난해 12월 85.58%, 올해 95.91%(추정)로 오르는 등 극도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농정 틀 전환을 위한 2019 경기 타운홀 미팅’이 지난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와 경기도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사진).타운홀 미팅은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혁신적 정책을 현장으로부터 수렴하는 자리다. 행사엔 경기지역 농민들과 농특위·경기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박진도 농특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서는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농업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가 이 공익적 가치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8일 ‘사회적농업 육성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국회도서관에서 치러졌다. 이날 공청회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관련 단체 및 전문가가 사회적농업의 의미와 법 제정 필요성, 육성법 상 명시된 용어 정의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지난해 12월 서삼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사회적농업 육성법은 농업의 사회적 기능과 사회적농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농장에 대한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발의안에 따르면 사회적농업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 제2공항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제주도민들이 상경투쟁을 감행했다.제주도 내 1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16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아가 비상도민회의는 16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비상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 계획 추진에 대해 “환경수용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과잉개발과 난개발 우려, 높아지는 반대 여론, 도민의 자기결정권 요구와 제주도의회의 공론화 추진
참으로 민망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검찰개혁을 위해 시작된 일련의 상황들이 나라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끝자락이 어디일지 도대체 예측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태풍과 역병에 맞서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은 더욱 착잡하다.“내가 백남기고, 우리가 백남기다”며 분노해 일어선 많은 시민과 농민들의 힘으로 세워진 문재인정부의 농정에 농민들의 신뢰는 무너지고, 시위에 ‘상여’까지 등장했다. 문재인정부 들어서서 처음 등장한 상여라고 한다. 그리고 여성 농민들은 청와대 앞에서 호미를 들고 농업을 살려내라는 구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라는 위상에 걸맞게 농민들의 자주의식이 크게 발달한 지역이다. 행정과 의회가 농민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혹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며 발전적인 농정을 실현해내고 있다. 전북도의회의 45세 젊은 일꾼 강용구 의원은 충실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도의회의 핵심 중책인 농산업경제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당일은 공교롭게도 농민수당에 관한 농민들과의 긴장관계가 무르익은 참이었지만, 강 위원장은 침착한 태도로 전북 농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위원장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11일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공익형 직불제’ 연내 처리를 위한 초강수 안이 확정됐다.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이 통과될 때 공익형 직불제 법안도 자동처리가 가능한 ‘예산부수법안’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정부 내년 총선용 농업분야 성과내기라는 비판과 함께 쌀값안정 대책이 부실한 점도 여전한 논란거리다.이번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회기에 반드시 공익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