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 오전 강원도 일부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 한 배추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비를 맞으며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요즘 전국의 농촌마을 여기저기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교육이 한창이다. 이 교육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하고 각 지역의 여성농민회나 여성농업인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연수를 받은 여성농민들이 직접 마을의 여성농민들을 찾아가서 여성농민들의 힘을 모아 만든 정책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그 외 지자체와 농협의 여성농민 관련 정책을 소개한다. 그리고 누구나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같이 해보고, 여성농민을 위한 소농기계, 소농기구들을 직접 보여주며 시연을 해보기도 한다.그동안의 영농교육은 작물의 생육이나 병충해 방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예산안이 발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은 17조2,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4,018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 전체 예산증가율 5.6%의 절반 수준일 뿐 아니라 영농비 폭등 대책도 비료값만 인상분 일부를 지원하는 데 그쳤다. 지난 대선 농정공약의 핵심인 농업직불금 2배 확대 공약도 첫해부터 공약축소 우려를 낳고 있다. 4,000억원 늘어난 예산은 소비자 할인쿠폰 1,000억원, 국제쌀값 인상에 따른 TRQ쌀 매입 1,220억원 증액에 절반이 사용됐다.농림축산식
발제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 어떻게 접근할까?여성농민은 농업인구의 52.2%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성농민들은 본인 이름으로 농민수당과 직불금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현재 농촌은 인력이 없어지면서 그 노동력을 대다수 여성농민이 책임지는 실태다. 그런데 중요해진 역할에 비해 지위는 그렇지 못하다. 농민수당이 지급되면서 모든 농업정책이 농가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여성농민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됐다는 걸 깨닫게 됐다.「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시행령 제3조에는 농업인의 정의를 5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국민입법센터(대표 이정희)는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 시청각실에서 지난달 29일 마련한 농업·농촌·농민기본법(농민기본법) 초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농민기본법 법안 설명회’를 열었다.이번 설명회는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서봉석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 권혁정 전국사과생산자협회 정책실장, 김광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 농민단체·정당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발표는 이정희 국민입법센터 대표와 이주희·이종훈 변호사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진 지난 2일 충북 괴산군 문광면 문법리 들녘에서 이장훈(37)씨가 비료살포기로 웃거름을 뿌리고 있다. 이날 50포가량 트럭에 싣고 온 이씨는 “오늘 논 1만평에 웃거름을 줘야 한다”며 “조(생)벼라 다음달이면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아니다. 라이베리아지.”피부가 검은 외국인노동자와 일을 하다가 ‘아프리카’라는 단어가 내 입에서 여러 번 나왔다.30세로 보였는데 45세이다. 아내는 50살이고 영국에서 회사 다닌다고.나이지리아 아니고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온 노동자이다.한국말, 영어, 몸짓으로 소통하며 일을 하였는데 손발이 마저 힘들지 않았다.페북 한다고 하여 친구가 되었다. 샴볼라 이력을 보니 서울내셔널유니버시티(서울대학교) 공부. (중략)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허락받음.내 이름을 물어보길래 “이씨 아저씨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상악화 및 농촌 일손부족 등의 악재가 겹쳐 학교급식 공급 농산물을 계약재배하는 친환경농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력 부족으로 아예 작물 수확을 못 하거나, 학교에 납품해도 ‘품위 저하’, 즉 병해 발생 흔적이 남거나 작물 생육 저하로 작물 크기가 작다는 등의 이유로 전량 반품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을 방치했다간 친환경농가의 위기가 ‘친환경 학교급식의 위기’로 전이될지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캐지 못한 감자 그대로 방치된 밭경기도 연천군 농민 Y씨의 감자밭. 1,000평 면적의 밭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강원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 20여명이 쪽파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이날 쪽파 작업에 나선 농민은 “여름쪽파는 파종 후 한 달이면 수확할 수 있다”며 “내달 중순 즈음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들이 전남 고흥에 모였다. 누구나 ‘농촌이 힘들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농촌에서 삶을 일궈나가는 이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밭을 갈면서 농정을 주시해온 목소리들을 부족한 지면에 옮겨본다. 정리 김한결 기자, 사진 원재정 기자 농촌 현실, 어떠한가고제형 현재 농자재들을 외상으로 가져오고 있어 가을 수확철이 돼야 인상분에 대한 압박을 느낄 것 같다. 농번기라 실제로 체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평택은 중기제초제 반값지원이 되는데 개인당 6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인노동자 인력 부족과 임금 상승 문제 등으로 생산비 중 인건비 비중이 높은 비트 재배 농가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인력부족 대책을 마련하고 판매처 다변화·제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비트 재배 농가 경기 5곳, 제주 7곳, 강원 3곳, 전남 1곳 등 모두 16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에 대해 심층 면접을 실시, 조사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이번 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자재값과 인건비 폭등을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이고 작목을 전환하며 버티고 있다.충남 부여군에서 26년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방득현(47)씨는 하우스 딸기를 전문으로 재배해 왔다. 하우스 15동에서 딸기농사를 하던 방씨는 지난해부터 면적을 7동으로 대폭 줄였다. 내년에는 이마저도 어렵다고 생각해 5동만 딸기농사를 할 계획이다. 왜 이렇게 재배면적을 줄이는지 묻자 그는 “인건비와 농자재값이 너무 올라서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작년부터 딸기농사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가장 힘든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수확철을 맞아 주산지에선 노지 봄감자 출하가 한창이다. 감자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감자값 두 배 폭등’, ‘금(金)자 대란’과 같은 제목을 달고 나오는 보도와 달리 산지 분위기는 밝지 않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달 도매가격은 5만7,148원(상품 20kg)으로 평년대비(4만83원) 높은 가격을 보였다. 저장감자 출하량이 감소하고 노지 봄감자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계속되는 가뭄과 부쩍 커진 일교차로 인해 발생한 피해다.농경연이 지난달 실시한 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되면서 실로 오랜만에 거리에 활기가 넘쳤다. 향기로운 봄 손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고 사람들은 일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농번기가 시작된 농촌에는 변화된 사회 분위기를 만끽할 여유도 없이 수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다. 농업·농촌을 챙기지 않았던 결과는 쌓이고 쌓여 농민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바쁜 시기 함께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일할 사람을 구해도 감당하기 어렵게 상승한 인건비가 가로막는다. 지난 2년 동안 입국하지 못했던 외국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조원희 : 전국 농민들이 처한 어려움 중 하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영농비 문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농사 규모, 경력 등 자기소개부터 했으면 좋겠다.김관섭 : 친환경농업을 40년째 하고 있다. 수출단지에서 벼농사를 짓다가 클레임 문제로 미국을 드나들면서 블루베리를 알게 됐다. 국내 블루베리 재배 1세대인 셈이고, 올해로 15년째 재배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8,000평, 벼 1만2,000평 규모다.주영원 : 도시에서 사진관, 작품활동 등을 하다가 2010년 귀농했다. 맨 처음 1,000평 캠벨 포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혁신적 농정공약을 내건 후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6일 전라북도지사 출마예정자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사진)이 전북 농민들을 위한 현장중심 농정시스템을 약속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형 농어민기본소득 도입과 현행 농어민공익수당 상향 등으로 농어가 소득문제 해법도 제시했다. 안호영 의원이 지난달 22일 전북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지난 6일 전라북도의회에서 농정공약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말 잔치로 끝나는 농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 신임 의장 인터뷰를 3명씩 988호와 990호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도연맹 신임 의장들은 지난 1월 1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열린 도연맹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도연맹을 이끌어갈 새 수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산재한 농촌 지역 문제를 드러내고, 이와 함께 당찬 각오를 지면에 기록했다. 강원지역 농업의 가장 큰 숙제는.대학 졸업 뒤 1994년부터 양구에서 농사를 시작했는데 당시엔 논과 밭이 각각 800평이었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0일 강원 춘천시 서면 신매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두백 품종의 씨감자를 심고 있다. 이날 감자 파종에 나선 농민은 "하지를 지나 7월 초순께 감자를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9일 경기 포천시 일동면 유동리 들녘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대파 모종을 심고 있다. 후계농으로 부모의 농사를 이어받아 10년 넘게 농사짓고 있는 신종식(38)씨는 “파종 후 4달 가까이 키워 밭으로 옮겨 심는 중”이라며 “오는 8월 초부터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인건비도 그렇고 자재비, 종자값, 비료값 등 안 오른 게 하나도 없어 농사 규모를 작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며 “올해는 평당 생산비가 많이 오를 것 같다. 그래서 수확기 대파값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두백 품종의 씨감자를 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