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법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지난 26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들녘에서 농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양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겨우내 키운 월동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네댓 개의 당근 줄기를 부여잡고 좌우로 흔들며 쑥, 뭍에서 건너온 베트남 노동자 10여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제주 특유의 검은 밭에서 주황색 당근을 뽑아 올린다. 이에 뒤질세라 여든을 훌쩍 넘긴 여성농민들과 이주여성노동자들이 뽑아 올린 당근에서 흙을 털어내고 줄기를 잘라 한 쪽에 놓는다. 이들이 지난 자리마다 검은 밭에 주황 카펫을 펼친 듯 당근이 일렬로 놓여 있다.지속된 한파가 누그러지며 잠시 영상의 기온을 회복했던 지난 5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들녘에선 당근 수확이 한창이었다.이날 밭 작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절기상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인 지난 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의 한 미나리논에서 캄보디아 외국인노동자들이 살얼음을 깨고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의 한 무밭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월동무를 수확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위해 무 수확부터 세척까지 농작업 대행에 나선 성산일출봉농협의 한 직원은 “무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나오는 월동채소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소비되지 않고 있어 농민들 걱정이 크다”며 “도시민들이 제주산 농산물을 많이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일 충북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 들녘에서 한 농민과 네팔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트랙터에 매달린 탈곡기로 메주콩을 수확하고 있다. 이날 메주콩 탈곡에 나선 농민은 “지난여름 폭우로 이 밭이 사람 키만큼 물이 찼다. 물이 빠진 뒤로는 콩이 제대로 여물지 못해 수확량이 작년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사정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의 한 양파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양파 모종 위로 비닐을 씌우고 있다. 이날 밭 작업에 나선 농민은 "10월 말에 모종을 옮겨 심고 이제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며 "내년 초에 비닐을 다시 걷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 들녘에서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씨마늘을 파종하느라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10일 양파 생산자 대표들이 관세청을 방문했다. 범람하는 양파 수입과 통관당국의 무대책에 대항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거행할 계획이었으나, 경찰 측의 중재로 대화의 자리를 가진 것이다.이날 면담엔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 노은준 한국양파산업연합회장, 김석규 한국농산물냉장협회장 등 양파 생산·유통업계의 거목들이 모두 참석했지만 불청객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관세청 직원들은 대면부터 대뜸 “당초 네 명이 온다 해놓고 열 명 가까이나 왔느냐”는 타박으로 시작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신연리의 고구마밭에서 농민들과 수십여 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고구마를 캐고 있다. 이날 고구마 수확에 나선 농민은 “올해 전반적으로 작황이 안 좋다고 하는데 다행히 이 밭은 농사가 잘 됐다”며 “황토에서 자란 영암고구마 많이 드시라는 소문 좀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정부의 농산물 수급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농식품부가 수급안정 정책을 개선·지속하고 있지만 가격 등락폭은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다.위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배추의 연중 가격편차(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2015년 3배에서 지난해 6.8배로 늘어났다. 가격불안정성이 두 배 이상 커진 셈이다. 같은 기간 무의 연중 가격편차는 2.8배에서 3.9배로, 건고추는 1.1배에서 1.4배로 늘어났으며 깐마늘은 1.5배로 동일했다. 양파의 경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전염병 방역태세가 추석 유동인구 증가에 대응해 한층 강화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추석에 대비해 전국 일제소독, 대국민 홍보 등의 방역활동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오는 29일과 다음달 5일을 축산 환경·소독의 날로 임시 지정하고 전국 축산농가(24만호)와 축산시설(8,600개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축산차량(6만1,000대)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이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실시하고 집중소독이 필요한 지역엔 방역차량(947대)을 투입해 집중소독한다.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
올해는 유독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와 여러 번의 태풍을 겪으면서도 논밭에는 작물이 수확을 기다리며 익어간다. 세상사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다. 또 선의를 지니고 이뤄낸 변화 역시 때로는 역작용을 나타내어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어느 분야를 불문하고 다르지 않다.사회변화에 따른 자체 변화가 요구되는 농업·농촌은 여러 통계 수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는 목축이나 수렵과 달리 정착 형태로 진행되는 농업·농촌의 특성은 물론 천년을 넘는 긴 역사성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자정이 넘어 작업이 시작됐다. 방수복을 입은 태국 출신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배추밭으로 스며들었다. 밤하늘에 별이 무수했건만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불빛 없이는 한 발 내딛기도 쉽지 않았다. 모자마다 끼운 헤드랜턴을 켜자 바로 발아래에 놓인 배추만 겨우 보였다. 멀리서보면 사람 형체는 없이 불빛만 이리저리 움직이는 도깨비불 같았다.한 여성농민이 잘 자란 배추를 90도로 꺾어 칼로 자르며 나아가자 그 뒤를 외국인노동자들이 뒤따랐다. 겉잎을 한두 장 떼 낸 배추를 10kg 그물망에 차곡차곡 담았다.9월의 첫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옥수수 수확이 끝난 뒤 후작으로 배추를 심은 한 농민은 “김장배추보다 조금 늦게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대파밭의 무지개색 파라솔 밑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취업기간이 만료된 고용허가제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한시적으로 농어업분야에서 최대 3개월간 계절노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취업기간 만료 후 항공편 중단 등으로 출국이 어려운 외국인노동자와, 입국제한으로 외국인 계절노동자 확보가 힘든 농어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이번 계절노동 신청 대상은 △비전문취업(E-9) 자격으로 3년 또는 4년 10개월간 근무한 후 2020년 4월 14일~8월 31일 사이에 체류기간이 만료된 사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철원농민들이 그칠 줄 모르는 비속에서 끝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철원 김화읍에서는 지난 6일 오전 6시까지 도합 45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강원도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사이 시설영농이 급격히 늘어난 이 지역에서는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 산지에서 내려오는 물 때문에 하우스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사투 3일째, 펌프를 실은 농민들의 트럭이 바쁘게 도로를 오가는 철원 북부의 지난 6일 모습을 담았다. 친환경 토마토 농사를 짓는 전모(66)씨는 김화읍 청양리 자신의 하우스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장마가 잠시 물러나며 맑은 날씨를 선보인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신매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역 논밭에선 농사일이 한창이다. 접경지역 농민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통일쌀 모내기로 평화를 들판에 심고 있다.정건택 연천군농민회 왕징면지회장은 30여년 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너머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민통선 너머 마련한 농지의 절반은 논이고 나머지 절반엔 감자, 양파, 마늘, 콩 등을 심는다. 이 중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물량은 무농약 등 친환경농사로 짓는다.품목이 많다보니 딱히 농번기랄 게 없다. 눈 내리는 겨울 빼고는 매일 민통선을 넘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