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이재식)이 이달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휴먼 개발을 시작한다. 외국인노동자,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업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상반기 중 전국의 지역 농·축협에서 AI 인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AI 휴먼은 화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 인간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실제 사람이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입모양을 구현한다. 금융권에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AI 휴먼을 고객 응대에 활용하고 있으며 농협금융지주 산하 농협은행도 최근 ‘AI 행원’에 사번을 부여하고 정식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전남 순천시 안풍동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논에 지하수를 받아 키운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미나리 수확에 나선 한 농민은 “한 단에 5,000원까지 했던 가격이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며 “순천만 미나리를 많이 애용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올해 가장 큰 유통이슈로 ‘농촌 인력 부족 문제 심화’가 선정됐다.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이 지난 7일 발표한 올해 10대 농식품 유통이슈 설문조사에 따른 결과다. 신유통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초 연구원 웹진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해 한 해의 유통이슈를 발표하고, 농식품 유통시장의 흐름을 분석·조망하고 있다.농촌 인력 부족 문제는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가장 큰 유통이슈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실시한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66.1세로 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사 안 짓는 게 돈 버는 거다.”코로나19 장기화로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 현장서 차라리 농사를 포기하는 게 소득 면에서 손해를 안 보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최근 고용허가 발급요건을 강화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농가 숨통을 옥죈다는 비난을 직면하게 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24일 ‘산재보험에 임의가입하거나 산재보험과 유사한 농·어업인안전보험 등에 가입할 것을 확약해야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가 발생한 뒤 2년간 농민들은 그야말로 ‘각자도생’했다.”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서 친환경 오이·대추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는 한상우 씨는 위와 같이 지난 2년의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2020년 초봄은 악몽으로 남아있다. 코로나19 발생과 그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3,000평 농지에서 재배하던 오이와 대추방울토마토 약 100톤 가량이 적체됐다. 그해 3월 한씨의 친환경농산물 학교 공급물량은 ‘0’이었다.2020년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단 상황이 나아졌다. 일부나마 등교가 재개됐다. 그러나 코로나1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오늘날 대다수 농촌에선 불법 체류 외국인노동자 없이 농작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간 정부는 단기적 처방을 통해 농번기 인력수급 방안을 마련해왔으나,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인력 부족 문제는 끝을 알 수 없는 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해남군의회에서 농촌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발제에 나선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은 현재의 농촌인력 수급제도 현황을 점검하고 그 한계를 짚어냈다. 이수미 팀장은 더 늦기 전에 농민을 육성하는 근본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해 12월 29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전천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달래를 수확해 손질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올 한 해도 농민들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로 어느 때보다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과 도시 간의 양극화는 농민을 전염병과 기후변화같은 재난상황에 전방위적으로 노출시키고 있음을 이번에 확인했다.하지만 정부가 올 초 제출한 4차 재난지원금 계획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농민’이 없었다.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3월 4일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국민에게 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산물 가격 폭락지난 7월 애호박 8kg 한 상자가 500원까지 떨어지자 강원도 화천에서 산지폐기를 감행하는 농민의 소식이 화제가 됐다. 애써 농사지은 애호박을 밭째로 갈아엎는다는 사실에 전 국민이 나서 애호박을 주문했다.농가돕기 일환으로 이뤄진 일명 ‘착한소비’다.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인 대책에 불과했다. 그 이후에도 애호박 시세는 평년에 한참 못 미쳤고, 농민들은 생산비도 안 되는 금액을 받고 애호박을 팔아넘겼다.애호박뿐만이 아니다. 애호박과 비슷한 시기에 출하되는 중부지역 대파 가격이 k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겨울철 시설감자 재배로 유명한 전북 김제시 광활면의 한 시설하우스에 지난 21일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두둑 위에 씨감자를 두 줄로 놓고 있다. 이날 감자 심기에 나선 농민은 “파종을 앞두고 비가 내려 밭이 많이 질다. 밭을 말리느라 평년보다 열흘 가량 파종이 늦어졌다”며 “이르면 4월 늦으면 5월께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의 한 인삼밭에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차광막을 설치하기 위한 지주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국내 대표적인 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배추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일 화원면 영호리 배추밭에서 중국인 노동자들이 배추를 수확해 망에 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찬바람이 불며 기온이 뚝 떨어진 22일 오후 충북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의 한 대파밭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툼한 옷을 입고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경북 의성군 점곡면 명고리의 한 마늘밭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마늘 순을 비닐 위로 끄집어 올리고 있다. 이날 밭 작업에 나선 농민은 “한 달 정도 일찍 심었다”며 “내년 5월께 수확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봉소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수십여 명의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는다. 이제는 사그러들려나 싶으면 다시 한 번 고개를 바짝 치켜든다. 코로나19 국내 창궐 22개월째, 확산세는 다시 최고조를 맞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일일 확진자가 수백명대에서 1,000명 단위로 올라섰고, 명절 연휴를 지나자 3,000명을 찍었다. 거리두기 해제도, 전면등교도 한 발짝 더 멀어졌다.온 국민이 씩씩하게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지만 그 와중에 다소 힘이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농민들이다. 정부 주도하에 서로를 격려하며 난관을 헤쳐가는 일반 국민들과 달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원 횡성군 청일면의 민병무씨는 애호박·오이·브로콜리·풋고추·양상추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하는 강원도의 전형적인 복합농이다. 그런데 올해 그가 재배하고 있는 품목은 풋고추·양상추 둘 뿐이다. 면적 또한 예년의 절반에 불과하며 나머지 밭엔 사료작물 등 ‘관리 편하고 돈 안되는’ 작물들이 심겨 있다. 정상적인 농사를 감당할 인력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 지역 농가들은 보통 매년 6개월(5~10월) 정도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한다. 밭을 갈고 작물을 심고 호박·오이 터널을 세우고 관리하고, 돌아가며 수확 작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일손 부족 문제로 농민들의 농사 지속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라남도 농민들이 농촌일손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선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남도 농업정책과, 박진권 전남도의원, 농협 전남도본부 농촌지원단 등이 주최하고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농촌일손 부족 대책마련을 위한 전남도민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지금과 같은 인력부족 문제가 계속될 시 농민들의 농사 포기 상황이 속출하고, 결국 우리 농업 자체의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초미의 관심사다. 언론만 보면 ‘밥상물가’라는 이름의 농산물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이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일 발표한 9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이달 시장에 나오는 엽근채소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8~10월은 고랭지작형이 출하되는 시기다. 고랭지배추는 장마와 병충해로 애를 먹었던 지난해에 비해 작황이 좋았으나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8월 중순부터 시작한 고랭지배추 출하 진행률은 현재 48.6% 내외로 이달 초에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농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유영환)은 우리나라 배추 유통에 있어 상징적인 농협이다. 관할지역인 평창·강릉 고랭지배추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배추 계약재배를 수행하면서 연중 절임배추를 생산한다. 지역농협·품목농협의 범주를 벗어난 사실상의 ‘전국구 농협’이지만, 관할지역의 출하철에 좀더 분주해질 수밖에 없는 건 정한 이치다. 강원도 고랭지배추 성출하기를 맞아 대관령원협은 올 여름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대관령원협의 사업구조는 신용사업 30%, 경제사업 70%로 이뤄져 있다. 대다수의 농협이 ‘돈 안되고 힘든’ 경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