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축협에 인공지능 인간 등장한다

농협상호금융 AI 휴먼 도입

상반기 중 통역 서비스 시작

  • 입력 2022.03.06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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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지역 농·축협 금융창구에서 AI 휴먼을 통한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개시한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상호금융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지역 농·축협 금융창구에서 AI 휴먼을 통한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개시한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이재식)이 이달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휴먼 개발을 시작한다. 외국인노동자,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업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상반기 중 전국의 지역 농·축협에서 AI 인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AI 휴먼은 화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 인간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실제 사람이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입모양을 구현한다. 금융권에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AI 휴먼을 고객 응대에 활용하고 있으며 농협금융지주 산하 농협은행도 최근 ‘AI 행원’에 사번을 부여하고 정식 채용한 바 있다.

농협상호금융은 농협은행과 구분되는, 지역 농·축협 금융업무의 구심점이다. 이용자 중 농촌 외국인노동자가 많은 만큼 처음엔 AI를 통해 외국어 통역 서비스부터 구현할 예정이다. 지역 농·축협 현장에서 종류와 수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언어 통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엔 입·출금 거래, 예금 조회, 통장 개설, 준조합원 가입 등 업무영역을 점점 넓혀 다양한 고객들을 안내하게 된다. 업무인력 분산으로 좀더 섬세한 안내가 가능하고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된다는 장점도 있다.

AI 휴먼 개발은 농협중앙회의 디지털 혁신 기조에 부합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재식 대표이사는 “AI 휴먼은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은 물론 금융비서로서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까지 포용하는 고객 지향적 서비스”라며 “디지털휴먼을 시작으로 농협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AI 서비스의 영역을 구축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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