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값 폭락사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초과 수요량 34만톤 중 14만톤에 대한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아 쌀값 반등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이미 쌀값은 10년 전 수준인 15만원 선이 붕괴됐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 공약 ‘쌀값 17만원을 21만원으로’라는 현수막의 글씨는 선명하게 농민들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21만원은 고사하고 그 당시 쌀값이라도 보장 되었으면 하는 것이 농민들이 간절한 소망이다. 대통령의 약속마저 무색해진 지금 과연 농민들이 농정에 어떠한 신뢰를 보낼까 의구심이 든다.정부는 쌀 값 하락의 원인을 생산과잉으로 보고 쌀 감산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쌀 정책의 핵심은 재배면적 3만ha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별로 감축 목표를 제시토록 했다. 그
올해도 농업전망은 어둡다. 새해를 맞으면서 올해 농사 계획을 세우는 농민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뭘 심어야 할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쌀값이 20년 전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에서 어느 농사 하나 희망을 걸 만한 것이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인해 월동채소는 작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마저 형편없다.이러한 농민들의 고심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개최한 2016년 농업전망대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2016 농업전망대회에서 예측한 올해 농업전망은 한마디로 “어둡다” 이다.올해 농업생산액은 43조7,950억원으로 2015년보다 3.3% 감소하고, 호당 농업소득은 1,041만원으로 2015년보다 3.1% 감소하는 것으로 발표됐다.결국 농가경제는
농산물 제철 꾸러미 사업의 출발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즉 전여농이 2009년 시작한 ‘언니네텃밭’이 원류다.제철 꾸러미 사업은 이름 그대로 텃밭에서 가꾼 제철 먹거리를 소비자들과 나누는 사업이다. 얼굴 있는 생산자와 생산자를 알아주는 소비자가 연대와 협력으로 농촌을 살리고 아울러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도농 상생의 모범 사례다.더불어 전여농의 꾸러미 사업은 여성농민이 주체로 서는 사업이다. 여성농민은 농촌사회를 지탱하는 중추다. 농업노동의 대부분을 감당하고 있으며 또한 가사 육아를 전담하며 실로 슈퍼우먼의 삶을 감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사회의 가부장적 문화가 완고해 여성농민이 가계의 주체, 농업경영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여농은 여성농민이 텃밭 농사만이라도 독립
지난 12일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농협중앙회장은 농민대통령이라며 관심을 보여 왔다. 허나 농민들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철저히 소외됐고 관심조차 가질 기회가 없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의 문제로 인한 불행한 단면이다.어찌됐든 앞으로 농협중앙회를 4년간 이끌어 갈 회장은 이렇게 선출됐다. 김병원 당선인은 강력한 농협개혁을 주창했고,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의 공약권고안 전부에 서명한 두 명의 후보 중 한 명이다. 더불어 김병원 당선인은 농업경제지주를 폐지하겠다는 파격적 공약도 내놓았다.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그런데 선거 당시 내 놓은 공약이 실현되는가의 문제는 지금부터 당선인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다수 농민들이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
여성농민은 우리 농촌을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지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농촌사회의 여성지위는 더욱 낮다.지금 우리 농업 농촌은 여성농민들에 의해 지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성농민이 차지하는 인구비율, 농촌사회에서 여성농민의 역할을 봐도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농민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여성농민운동의 오랜 투쟁의 성과로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이 제정돼 2001년부터 시행됐다.이 법의 목적은 ‘여성농업인의 권익 보호, 지위 향상, 모성 보호, 보육여건 개선, 삶의 질 제고 및 전문 인력화 적극 지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기본계획을 5년 마다 세울 것을 법에 명시해 올해 제4차
제주도는 겨울 날씨가 푸근해서 월동채소의 생산시기가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는 가을장마로 적지 않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충북 괴산과 제주에서는 콩이 성장기에는 가뭄으로 제대로 크질 못하고 수확기에는 장마로 수확량 감소는 물론 심각한 품질 저하로 농가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지금 농민들이 당면하고 있는 농업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다.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후에 농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농사라는 것이 자연과 더불어 짓는 것이라 벌어지는 자연현상을 따르기도 하고 대비하기도 하며 농민들은 지금까지 그렇게 농사를 지어왔다. 그러나 작금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후는 전 지구적 기후 변화가 그 원인으로 지금까지와 양상이 다를 뿐 아니라 예측할 수도 없는
언론에서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농민대통령 선거’라 이야기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의 위상과 역할이 그만큼 막중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농협중앙회장이 농민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을까? 대부분의 농민들은 위상에는 동의하지만 역할에 대해선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보면 제도 자체의 문제로 진정한 ‘농민대통령’을 선출할 수 없다. 출마자들 대부분 뚜렷한 목적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거대조직을 이끌 역량도 목표도 의지도 찾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제도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검증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다.그러니 출마자들 공약의 핵심이 지역농협 조합장의 권익향상이다. 조합장 보수 책정을 이사회 의결로 바꿔 조합장의 월급인상을 보다 수월하게 한다던가
새해를 맞이할 때면 언제나 우리는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엔 뭔가 희망이 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원한다. 희망을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이 우선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지난해 을미년(乙未年)은 청양(靑羊)의 해라 하여 기대가 컸었으나 나라 전체로 보나 농업계로 보나 분열과 좌절의 한해였다. 급기야 공권력은 백남기 농민을 쓰러뜨리고 사경에 빠지게 하고 말았다. 박근혜 정부가 농업 농민을 대하는 태도와 문제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아직까지도 이 정권은 사과 한 마디 없다.본지는 끊임없이 박근혜 정부의 농정에 대해 공정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농정은 농업문제 인식과 철학의 부재로 나무의 뿌리나 줄기에는 관심이 없고 하늘거리는 나뭇가지 몇 개만
드디어 쌀이 전면 개방됐다.쌀은 1995년 최소시장접근(MMA)방식으로 제한적으로 수입됐다. 이때부터 우리 농업은 개방의 파고 속에서 한쪽에서는 이농의 보따리를 꾸리고, 한쪽에서는 규모화 기계화 시설화 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경쟁력 강화를 외쳐댔다.20년이 지나 마침내 쌀은 전면 개방됐다. 당장 쌀값이 폭락했다. 최근 2년간의 풍작과 더불어 쌀 개방이라는 심리적 영향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정부는 밥쌀 수입 공고를 냈다. 연말을 맞은 농민들은 더욱 허탈하다.작금에 쌀이 보여주고 있는 문제가 바로 우리농업의 문제다. 수입개방 공급과잉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바로 우리 농업 문제의 본질인 것이다. 이제 모든 농산물이 수입농산물로 인해 공급 과잉 상태에 와 있다. 어느 품목 하나 예외
우리 농업에서 축산업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축산업 역시 개방의 파고를 피하기 어렵다. 연이어 계속되는 축산 선진국과의 FTA 타결로 축산 농가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끊이지 않는 가축 전염병으로 방역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고충을 겪고 있다. 이렇듯 축산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전현직 대표들의 행태를 보면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들게 한다.농협축산경제 대표가 뇌물 수수로 전임대표는 구속되고, 현 대표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지난 11일 자진 사퇴했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사퇴한 이기수 대표는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부정선거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면서 축산농민들
농식품부가 내년에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농업진흥지역 재정비 계획이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약 103만6,000ha에 달하는 농업진흥지역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약 10만ha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1.7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면적이다.그 동안 도로 및 철도의 건설, 공공시설의 신축 등 농업진흥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유형의 개발로 인해 진흥지역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농지도 꽤 있다는 점에서 진흥지역을 재정비할 필요성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그러나 대규모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식량자급률, 환경보전, 지속가능성, 부동산투기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과 직접 연계된 문제로서 사회적 공론과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반드시 우선돼야
내년 1월 12일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이다. 현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2월 21일로 마치고 새로 선출된 회장이 앞으로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어 간다. 흔히들 농협이 바뀌면 농업문제의 절반이 해결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만큼 농협이 우리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농협이 우리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농협중앙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 일자를 알고 있는 농민들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을 것이다. 이는 현재 농협중앙회장의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 농협중앙회장 선거권은 292명의 대의원이 행사하고 있다. 1,142개의 회원조합과 245만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291명에 현 중앙회장을 포함한 292명이 투표로 결정한다.둘째, 선거운동을 할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달 말경에 쌀 수급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관세화 원년인 올해는 쌀값 폭락에 재고쌀이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쌀값안정, 장기적으로는 수급의 균형을 맞춰야하는 다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대국민 정책대안 공모까지 하면서 고심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정부의 정책발표를 앞두고 같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토론회에서도 역시 획기적이고 새로운 의견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수 차례 거론됐던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한 정도였다.문제는 지금까지 쌀 정책에 대한 평가 없이 현상을 토대로 대책을 논하다 보니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현안을 수습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무엇보다 2005년
한-중 FTA 타결 1년 만에 한-중 FTA가 국회에서 비준됐다. 중국은 의회 비준을 하지 않는다. 행정부에서 결정하고 양국 간 발효일자를 합의하면 한-중 FTA가 발효된다. 정부는 연내 발효 해 관세감축 혜택을 며칠 안에 2년 치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연내 발효되면 우리가 엄청난 이익을 보는 것으로 정부와 여당은 주장하고 있지만, 이익은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도 있고 그 이익의 균형추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연내 발효 여부를 결정할 것은 자명하다. 이제 발효 시기의 칼자루는 중국이 쥐고 있다. 중국의 이익이 없다면 굳이 연내 발효에 동의할 이유가 있을까. 결국 연내 발효 된다면 중국의 이익이 더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은 연내 발효가 우리에게 일방적 이익을 안겨
최근 쌀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0~20% 가량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20만톤을 추가 매입하는 등 이런 저런 대책을 내놓지만 허둥대고 있는 모양새다.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근본요인은 현실과 탁상머리 이론의 괴리에서 오는 정책패러다임의 오류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쌀은 시장기능에 맡겨둘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식량안보와 식량주권, 다원적 기능, 농지에 대한 국가의 간섭 등 때문이다.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이 농민을 위한 것이 아니며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어 자본주의의 기본인 사유재산을 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게 제한하고 있는 것도 농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함이다. 그렇다면 국가는 적
정부와 여당에서는 한-중 FTA를 올해 안에 발효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중 FTA가 하루 늦어지는데 약 40억원씩 수출기회를 잃게 된다며 신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이미 정부와 여당에서 꾸준히 펼쳐왔던 주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균형을 잃은 편향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국회에서 왜곡되고 편향된 주장을 펼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루 40억 손실 주장의 근거는 한-중 FTA 발효 시 예상되는 수출 증가만 계산한 것이다. 이는 국민을 속이기 위해 유리한 부분만을 확대해석한 것이다.한-중 FTA는 중국측의 이익도 적지 않다. 이를 가감해서 손익을 계산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우리의 손해는 빼고 이익부분만 발췌
2005년 11월 15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한-미 FTA 반대 농민집회에 참석한 충남 보령 농민 전용철은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2일 만에 병원에 실려 갔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그의 나이 43세. 농민 전용철은 농촌총각이었다. 단란한 가정을 꿈꿔왔을 그는 궁박한 농촌현실과 경찰의 폭력으로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찰은 무자비한 방패와 곤봉을 휘둘렀고, 결국 뇌출혈로 죽음에 이르렀다. 경찰의 폭력 진압에 많은 농민들이 다치고 고령의 홍덕표 농민도 유명을 달리했다.1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경찰의 폭력에 69세 고령의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지난 14일 백남기 농민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동료들이 그를 구조하는 가운데도 물대포는 조
아주 오랜만에 농민들이 서울에 모였다. 그간 억눌러왔던 농심이 이번 11월 14일 서울 한복판에서 폭발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지금 농촌사회는 초 고령화 사회다. 농민들의 대다수는 60~70대다. 그러다 보니 농민들이 적극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쌀값마저 폭락해도 조용한 것은 정부가 소득을 보전해 주기 때문이 아니다. 곡학아세하는 어느 국책연구기관의 학자는 농민들이 조용한 것은 정부가 쌀 소득을 보전해주기 때문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착각이다.대다수 농민들이 고령이라 앞에 나서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농한기에 다른 일을 찾아 줄어든 소득을 메울 궁리하기에 급급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14일 3만이 넘는 농민들이 민중
쌀값이 폭락했다. 지난해 대비 정부 발표는 8% 하락이라고 하지만 농민들 체감은 20% 이상이다.지난 13일 통계청은 2015년 쌀 생산량을 432만7,000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신곡수요량 397만톤에 35만7,000톤이나 초과하는 물량이다. 이 중 정부는 20만 톤을 시장격리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15만7,000톤의 초과 물량이 남아 있어 시장 불안은 계속 되고 있다.농민들은 멈출 줄 모르는 쌀값하락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신속한 추가격리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데 정부의 조치는 수매자금 지원에 그치고 있다. 신곡의 과잉과 재고 쌀이 과잉인 상태에서 RPC에 수매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해도 적극적으로 수매량을 늘릴 RPC가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 결국 쌀값은 계속 하락할 것이며 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2014년 11월 착공 이후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미 FTA 농식품분야 보완대책의 하나다. 그런데 이 사업이 우리 농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사업이라는 게 문제다. 대외적으로는 한-미 FTA로 피해를 보는 농식품 분야 보완대책이라는 명분을 밝히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우리 농업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 동부한농의 화옹간척지 유리온실 사업에서 드러났듯 농민을 팔아 기업에 지원하는 전형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동부의 화옹간척지 유리온실 사업에 FTA지원금 87억원이 지원됐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FTA로 피해를 본 농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마련한 기금이 대기업의 농업생산시설에 지원된 것이다.식품클러스터 사업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