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이번호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장에 단임제를 도입한 건 2009년이다. 14~15대 한호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돼지고기를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물량의 할당관세 조치가 예고된 가운데, 한돈 생산자들이 조치 철회를 관철하기 위해 국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5월 26일 발표된 정부의 수입 돼지고기 4만5,000톤에 대한 할당관세 추진 발표와 관련,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정부의 무리한 물가관리에 한돈농가가 애꿎은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라며 국회가 할당관세 전면 철회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한돈협회는 “지난해에도 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현직 특혜’와 ‘불법 로비’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후에도 떠들썩한 잡음을 양산하고 있다. 논리를 배제한 채 무리한 법안 강행이 이뤄진 만큼 어느 때보다 여론의 거센 반작용에 직면한 모습이다.농협중앙회장 연임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간사 의원들의 주도로 지난 11일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에게 소급적용하는 특혜성 법안인 데다 농협중앙회의 대국회 로비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결 과정에서 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에서의 법률 개정은 개정안 발의 이후 ①상임위 법안심사소위원회 ②상임위 전체회의 ③국회 법제사법위원회 ④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담은「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김승남·윤재갑·김선교·이만희 의원 대표발의)은 지난해 12월 8일 농해수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뒤 여론에 부딪혀 줄곧 계류 상태에 있었으나,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법안소위 당시에도 이 개정안은 등장 자체가 의문투성이였고 의결을 강행하는 김승남 법안소위원장 면전에서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동안 뜸했던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이슈가 다시 부상했다. 지난 11일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담은「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지난해 12월 농해수위 법안소위 통과 이후 여론의 강력한 반발로 동력이 한풀 꺾였나 싶었지만, 농협과 몇몇 의원들이 물밑에서 집요하게 준비작업을 해온 것이다.그동안 이미 수도 없이 지적됐듯 법안의 내용은 낯뜨겁기 짝이 없다. 끊이지 않는 농협중앙회장 부정부패의 역사 끝에 어렵사리 임기를 단임제로 정비했는데 그 잉크가 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하원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상임대표모두가 식량위기를 이야기하는 가운데도 윤석열정부는 지난 30년간 이 땅의 농업과 농촌, 농민을 고사시켰던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은 농정을 펼치고 있다. 아니, 오히려 이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을 더 크고 더 공고하게 만들려 애쓰고 있다.우리에게는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에서 벗어나 농업을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농정이 필요하다.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농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경종을 울리는 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논란 끝에 결국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제동이 가능한 기점을 모두 건넌 셈이다.중앙회장 연임법은 농협개혁의 역사에 역행하는 데다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 개인을 위한 특혜 성격이 다분해 극심한 논란을 빚어온 법안이다. ‘상식’을 부르짖어온 몇몇 의원들과 여론의 반대로 반년 가까이 의결을 보류했지만 결국 법안을 주도해온 농협중앙회와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김을 견디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친환경 농민과 먹거리 단체들이 총집결해 임산부와 초등돌봄교실 친환경농산물 지원 예산 복구를 포함한 먹거리기본권 확충을 요구했다.전국먹거리연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농정전환실천네크워크 등이 지난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예산 복원을 위한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식량위기 시대 환경농업 확산과 바른 먹거리 확장을 위한 친환경농산물지원(임산부와 초등돌봄) 예산 복구 △서울시 도농상생공공급식 강제 개편 즉각 중단 △지역 순환과 공생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누구나 누려야 할 먹거리기본권이 사회 규범으로 안착되고 있지만, 공공성을 담보해야 할 정부의 먹거리 정책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산부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실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지속하라는 촉구가 이어졌다.전국 먹거리, 친환경농민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에서 ‘먹거리 위기 시대,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올해 정부 예산에서 임산부, 초등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동시조합장선거 이후 조합장 선거제 개선과 농협개혁에 다방면으로 논의가 촉발되는 분위기다. 선거운동 확대, 농협 내부구조 정비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과 법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비상임조합장 무제한 연임’ 문제는 그 중에서도 가장 내용이 단순하고 명료한 의제다.2004년 개정된「농업협동조합법」은 그동안 전면 무제한이었던 지역농협 상임조합장의 연임 횟수를 2회로 제한했다. 조합장 장기집권으로 인한 부패·부정 등의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독 비상임조합장에 대해선 연임 제한을 설정하지 않았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가 다시 격론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양곡관리법 현안질의가 중심이었는데 오전 질의 이후 ‘전원회의’로 중단됐다가 자정이 돼서야 끝났다.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설전이 오갔다. 여야 간 고성이 수시로 터지고 거친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농민배신 식량주권 포기’라는 문구를 명패에 붙이고 회의에 임했고 뒤늦게 입장한 국민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가 다시 격론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양곡관리법 현안질의가 중심이었는데 오전 질의 이후 ‘전원회의’로 중단됐다가 자정이 돼서야 끝났다. 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설전이 오갔다. 여‧야 간 고성이 수시로 터지고 거친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농민배신 식량주권 포기’라는 문구를 명패에 붙이고 회의에 임했고 뒤늦게 입장한 국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11일 국회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여야협의 무시한 상임위 일방운영 강력 규탄한다(국민의힘)’, ‘대통령 거부권 행사 농민 배신 식량주권 포기(더불어민주당)’ 등이 적힌 종이를 각 의원석 앞에 붙여 놓고 회의 시작 전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그 자리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차관도 없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도 없었다. 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뒤 현안 질의를 위해 지난 3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모두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회의로 열렸다. 텅 빈 장관석 탁자 위에 덩그러니 놓인 A4 용지엔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현안 질의’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농민들은 국회의장 중재를 거쳐 민주당 수정안으로 만들어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도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초과 생산된 쌀의 의무매입을 규정한「양곡관리법」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 민주당 쌀값정상화TF 의원들이 ‘쌀값 정상화법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은 김승남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의장 중재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확정 소식이 알려진 시각, 대통령실 앞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의원들은 현수막을 펼쳐 들고 쌀값정상화법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의원‧민주당 쌀값정상화TF가 주최한 규탄 기자회견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이원택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김승남 농해수위 야당 간사는 양곡관리법이 개정안을 거쳐 국회의장 중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가 열렸으나 참석을 요구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김인중 차관‧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모두 불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농해수위 야당 의원들은 정황근 장관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왜곡' 정보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장관 파면'도 언급했다.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의원의 요구로 지난 3일 전체회의가 열렸다. 안건은 ‘양곡관리법 일부개정안 현안 질의’다. 하지만 현안질의에 답변해야 할 농식품부 장차관과 한국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모내기를 앞두고 한참 바쁜 전국 각지의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와 함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입장이 확실시 되는 국무회의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참석한 ‘대통령 거부권 반대, 쌀값 정상화법 공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산업만을 다루는 개별법안의 신설 제정을 요구하는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의 대국회 입법운동이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전국한우협회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직능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시병),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시을)·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경기 광주시갑)이, 전국한우협회 측에선 김삼주 회장·임종선 감사·이연묵 서울인천경기도지회장·서명원 광주시지부장·오호택 남양주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양곡관리법은 쌀값 정상화법입니다.”‘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처리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겠다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본회의를 하루 앞둔 22일 국회 본청 민주당원내대표회의실에서 김성환 정책위의장, 위성곤 원내정책수석, 김승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신정훈 쌀값정상화TF팀장은 ‘쌀값 정상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국회 본회의 처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쌀이 과잉생산돼 쌀값이 시중가격 기준 25% 이상 폭락했다. 농민들 잠정적 피해액만 1조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