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수확철을 맞아 주산지에선 노지 봄감자 출하가 한창이다. 감자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감자값 두 배 폭등’, ‘금(金)자 대란’과 같은 제목을 달고 나오는 보도와 달리 산지 분위기는 밝지 않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달 도매가격은 5만7,148원(상품 20kg)으로 평년대비(4만83원) 높은 가격을 보였다. 저장감자 출하량이 감소하고 노지 봄감자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계속되는 가뭄과 부쩍 커진 일교차로 인해 발생한 피해다.농경연이 지난달 실시한 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위기 상황에서, 유전자조작먹거리(GMO)라도 수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세계 각국의 위기의식이 팽배하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밀의 경우 러시아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0%(세계 최대), 우크라이나는 9%를 차지한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로부터 대량의 밀을 수입해 왔다. 그러나 전쟁에 따른 양국의 수출 제한 조치, 설상가상으로 세계 3위 밀 생산국인 인도의 밀 수출 전격 금지 등으로 인해 밀값 폭등, 나아가 밀 자체를 구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몇몇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 우성태)가 지난 1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 창립총회를 열었다.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특히 에너지 분야에 탄소저감 과제가 도래해 있다. 일부 지역농협들도 영농형태양광 설치에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국협의회 발족으로 농협이 농업·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창립총회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농식품부 및 협의회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규약 제정과 사업계획 의결, 간단한 토의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갈수록 정치로부터 소외되고 핍박받는 농업·농촌의 현실이 농민들을 계속 선거판으로 끌어내고 있다. 농민후보들은 어떤 후보들보다도 농업·농촌에 대한 문제의식과 애정을 가진 이들로, 농업 중심의 정치변혁을 이끌 ‘씨앗’과 같은 존재다. 2020년 총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농민들의 출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번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7,598명이며 이 중 462명이 직업을 ‘농축산업’으로 기재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절대적인 의미를 갖진 않는다. 공직·사업 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수많은 농민후보들 가운데서도 특히 농민운동가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농민수당의 전국 확산·확대에 앞장섰던 두 농민단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이번 선거를 맞아 내부 추천 과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조직적 지지를 결정한 후보들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조직후보 강광석 진보당 전라남도의원 후보선거구 강진군 강진읍, 군동·칠량·대구·마량·도암·신전·성전·작천·병영·옴천면- 김선동 전 국회의원 농업정책비서관-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농어촌 빈집을 귀농·귀어·귀촌인을 위한 거주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최근 전남도가 도내 농어촌지역 빈집 정비 및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활용 가능한 빈집은 8,724호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농어촌지역의 낡고 불량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올해부터 매년 20동 이상의 빈집을 예비 귀농·귀어·귀촌인에게 지원할 방침이다.이는 귀농·귀촌을 바라는 도시민들에게 일정 기간 영농 기술을 익히고,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지를 지원해 인근 지역으로의 귀농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농업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나.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사료값이 많이 오른 게 심각한 문제다. 밀 소비량이 많은 만큼 밀 수입도 걱정스럽다. 최소한 우리가 먹을 식량을 안정적으로 자급하기 위해 식량자급률을 법제화하는데 힘써야 한다. 우리나라는 쌀을 생산하는 만큼 밀을 수입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이 수입한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밀 수급이 불안정한데 밀도 자급력을 갖춰나가야 한다. 농업·농촌이 힘들다고 하는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가.농업문제는 경쟁으로 풀 수 없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1일 전남 보성군 보성읍 대야리의 한 고추밭에서 이식래(78)씨 부부가 고추 모종을 심은 뒤 비닐로 덮어주기 위해 뼈대를 꽂고 있다. 직접 키운 모종을 밭으로 옮겨 심은 이씨는 “밤에 추워서 서리라도 내리면 모종이 언다. 오늘 내로 비닐을 모두 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서서히 지는 가운데 지난 11일 전남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모내기 전 논을 평탄하게 만들기 위해 트랙터로 써레질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 가농)는 지난 9일 세종시 대전가톨릭대학교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제52차 대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1년을 평가하고 신규 회장단을 선출했다.이번 총회에선 신흥선 전 가농 수석 부회장이 신임 회장 자리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부회장엔 김보성 전 가농 전주교구 회장, 신용생 전 가농 광주교구 회장, 김동재 전 가농 마산교구 상임위원이 선출됐다.가농은 감사직에 대해선 현장의 추천·동의를 받았다. 그 결과 정한길 전 가농 회장, 한승규 전 춘천교구 회장이 새로이 선출, 신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전남 보성군 득량면 도촌리에 5,000여마리 규모 대형 양돈장이 들어서게 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16년 처음 보성군에 접수된 돈사 건축허가 신청이 행정심판 및 소송절차 끝에 최근 통과된 것이다.이른바 ‘삼흥지역’으로 불리는 득량면 삼흥리·도촌리·정흥리 일대에선 서북쪽으론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12구간, 남쪽으론 오봉산과 득량만이 보인다. 3,000여 면민의 상수원 발원지 중 하나인 도촌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 수입의 80% 이상이 수도작이며, 주민 320여가구는 지형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27년째 농사짓는 박순웅 씨. 그는 홍천에서 목회활동을 하며 약 2,000평의 농지에서 감자·고구마·옥수수·토종땅콩·고추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 변화무쌍한 기후 때문에 어려움이 없진 않으나, 박씨는 “친환경농사가 재밌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건강해지는 땅박씨는 왜 친환경농사가 좋을까? 첫째, 땅이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원래 박씨의 농지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던 땅이었다. 땅은 척박했다. 그러나 27년간 친환경농사를 지은 결과 땅이 비옥해졌다. 박씨는 “농사 과정에서 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날, 한 농민이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쓰러졌다. 그는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2016년 9월 25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백남기. 그의 죽음은 2016~2017년 1,700만명이 들어 올린 촛불의 불쏘시개가 됐다. 농민 무시, 민중 무시로 일관했던 박근혜 살인정권은 그 촛불에 불타 사라졌다.자칭 ‘촛불정부’라던 문재인정부. 그러나 문재인정부도 말로만 ‘적폐 청산’을 외칠 뿐 농민 무시, 민중 무시 경향은 여전했다. 그래서 농민들은 다시 ‘전환’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민간 자본 주도의 산업단지·산업폐기물처리장 건설이 농촌 곳곳에서 심각한 주민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농민·환경단체 및 각지 피해 주민이 힘을 모아 통합 대응에 나섰다. 지역의 힘겨운 싸움을 지원하고, 나아가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사태의 본질적 해결에 나설 전국 단위 대책위원회가 출범을 알렸다.전국산업폐기물매립장대책위원회(전국산폐장대책위)는 지난 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 전국 6곳의 피해 지역 주민 대표들이 상경해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전
젊은이가 뛰어들지 않는 농업, 젊은이가 돌아오지 않는 농촌. 그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기어코 땅을 일구며 공간을 지켜가는 청년들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들이 품고 있는 큰 뜻과 달리 현실은 어제도, 오늘도 순탄치 않다. 농촌의 유일한 미래인 청년농을 지지하기 위해 우리는 충분한 공력을 투입하고 있는가. 11월 좌담회는 현장의 청년농민들을 초빙해 그들의 삶을 청해 듣는 자리로 마련했다.사회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권순창 기자 우리 농업에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년농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간단한 자기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서울시청 앞 광장에 트랙터 3대가 도착했다. 경쾌한 풍물소리도 광장을 가득 채웠다. 건널목을 건너는 시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곳으로 쏠렸다. 지나가던 외국인들은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트랙터와 풍물놀이가 신기한 듯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트랙터 사이로 ‘100년 작은학교 살리기’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펄럭였다.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해남군 북일면 작은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추진위) 회원들과 북일초등학교, 두륜중학교 학생들, 북일면장 등 100여 명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문 닫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는 1일 전남 보성군 보성축협 가축시장에서 ‘제37회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전남 우량한우 및 최고 고급육 생산농가를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 최고상 ‘우량한우 종합챔피언상’은 장명국씨(장성군), ‘고급육품평회 최우수상’은 류중원씨(고흥군)가 차지해 각각 500만원과 15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경진 내용을 종합한 결과 올해 한우경진대회 최우수 시·군으로 뽑힌 고흥군에는 시상금 120만 원을 수여했다.수상 가축 선발은 종축개량협회 전남광주지역본부와 축산물품질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 10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청지청 앞에서 ‘개방농정 철폐! 농민기본법 제정!’ 순천농민대회가 열렸다.윤일권 순천시농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정권 때 민중총궐기 과정에서 보성의 백남기 농민이 안타깝게 물대포에 희생되면서 박근혜 정권을 물러가게 한 계기가 됐지만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후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대선 후보들 또한 누구 하나 농민과 서민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며 “우리의 힘으로, 전봉준투쟁단으로 박근혜정권을 물리쳤던 것처럼 11월 17일 농민총궐기를 통해 문재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부시장 마르쉐@’가 운영하는 햇밀장은 올해 생산한 밀을 선보이고 그 밀로 만든 가공식품과 요리를 판매하는 장이다. 밀 농사를 지은 농민, 그 밀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가공업자, 제분업체가 참여한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수입밀과 달리 다채롭고 풍부한 햇밀의 맛을 경험한다.햇밀장은 밀 생산 후 ‘어떻게 소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올해 6회째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밀을 주제로 한 전시형태인 ‘햇밀라운지’로 대체됐다. 옥천의 금강밀, 순창의 백강밀, 구례의 앉은키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서울시 도봉구 온라인 직거래장터에 전남지역 농축산물 판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지난 7일 전남지역 농축수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자 도봉구청과 함께 온라인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구청 누리집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추천한 농축수산물 온라인몰을 통합한 온라인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장터엔 7일 현재 전국 14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전남에선 도에서 운영하는 ‘남도장터’, 나주시 ‘오색마을’, 담양군 ‘담양장터’, 보성군 ‘보성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