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오는 31일 치러지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출 선거에 농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농협의 새로운 수장이 결정되는 까닭이다. 더군다나 이번 선거엔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은 수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자만 13명이다. 4~6명의 후보가 나왔던 이전 선거들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전국 1,118명의 조합장 중 대의원 조합장인 293명(회장 포함)만의 투표로 선출하는 간선제로 치러지는데다 선거운동도 막혀 있어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이 거센 와중에 후보자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31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예비후보자로 13명이 등록했다.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예비후보자 등록 공고에 의하면 첫날 접수한 예비후보자는 모두 13명이다.예비후보자 13명은 △강성채 전남 순천농협 조합장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농협 조합장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 △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내년 1월 31일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이 농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다 그만큼 회장이 행사하는 영향력도 막강해서다. 농협 회장이 이른바 농민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향후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자 농협중앙회장 출마 예정자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농민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농작물은 자란다. 농심은 천심인 것이다. 이것이 농협 운영의 핵심 가치관이다. 농민을 잘 받들면서 농업을 발전시켜야 그 속에서 농협도 존재할 수 있다.”문병완 보성농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철회 결정이 시민사회의 거대한 반발을 낳고 있다. 문재인정부를 탄생시켰던 촛불이 이번에는 거꾸로 현 정부를 향해 켜질 전망이다.지난 2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는 ‘지소미아연장, 미국의 주권침해에 대응한 시국회의 및 공동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등 진보성향 농민단체 및 68개 시민단체가 시국회의에 참여했다.이번 시국회의는 문재인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철회 결정에 반발해 아베규탄시민행동(시민행동)을 중심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아버지를 봤어야 아버지가 뉘신지 알지요. 꿈속에서도 못 봤으니 어찌 알것소. 아이를 낳아보니 고슴도치 이야기가 사실이어라.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면) 우리 아버지가 나를 이렇게 이뻐했을 것인디… 꽃 같이 젊은 우리 아버지를 왜 죽였을까요. 아버지 없이 세상 산 엄니는 혼자 아버지 몫까지 함시롱, 골병이 다 들었어요. 나는 부부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엄니 앞에서 아내 사랑도, 자식 사랑도 맘껏 못했어라.” - 위령제에 앞서 낭독된 전남 보성군 복내면 유족 이찬식 씨의 시 ‘아버지’여순 항쟁 70주년을 맞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 먹거리로 만든 전통간장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슬로푸드문화원(원장 김원일)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2019 참간장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슬로푸드문화원이 주관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한 이번 시상식은 시민위원회의 블라인드 시식 평가와 전문평가위원들의 심화평가를 거쳐 17개 출품작 중 8개 제품을 올해 참간장으로 선정했다.선정된 8개 제품은 보성전통고추장 영농조합법인의 ‘보성 이금숙 전통간장’, 우리콩 영농조합법인의 ‘대숲 맑은 우리콩간장’, 구본일발효의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전남 보성군 노동면 거석리에서 나서 한 번도 주민등록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았어. 군대도 안 갔고, 전농 의장할 때 서울 왔다 갔다 한 거 빼고는 타지에 적을 둔 적이 없어. 그야말로 토박이야.” 문경식씨는 대를 이어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전형적인 농민이고 농촌사람이다.“10살 때부터 할머니 손잡고 농사일 배우러 다녔어.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됐지. 10식구가 한 집에 살았는데 일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 그는 전남 보성의 가난한 집안 7남매 중 넷째, 아들로는 둘째로 태어났다. 위로 세분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당‧정‧청의 공익형직불제 개편에 발맞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내놓은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을 향해 지역구 농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개정안의 내용이 사실상 변동직불제 폐지를 전제로하는 직불제 개편안과 일맥상통한다는 이유에서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고흥군농민회‧보성군농민회‧장흥군농민회‧강진군농민회는 26일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의 전남 강진군 지역사무소 앞에서 황 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사진)을 열었다.농민들은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그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농촌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12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농업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 기술 개발에도 6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며 농촌재생에너지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임을 알렸다.지난 2018년 산림 태양광 입지 제한이 강화되고 임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축소되자 최근 태양광 발전설비 대부분이 농촌에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2030년 농촌태양광 목표치를 10GW로 설정한 까닭에 농식품부도 농촌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박차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지역 내 태양광 확산에 있어 주민 갈등이 걸림돌로 작용하자, 최근 그 대안 중 하나로 영농형 태양광이 각광을 받는 모양새다.영농형 태양광은 농사를 지으면서 경작지 상부에 발전설비를 설치해 농사수익과 전력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엔 지난 2016년 독일로부터 개념이 처음 도입됐으며, 2016년 충북 오창을 시작으로 2018년 말 기준 11개소가 설립돼 벼·배추·감자·마늘 등 다수 농작물에 대한 실증연구가 진행 중이다.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재생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개혁적 성향의 조합장 모임 정명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계기로 농협중앙회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9~20일, 1박2일에 걸쳐 전남 보성농협에서 개최한 ‘18차 정기포럼’을 통해서다.정명회는 포럼에서 ‘회원농협 공동이익 증진을 위한 농협중앙회 혁신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했고, 농협중앙회장 선출 직선제와 연임 관련 입장 등을 비롯해 위탁선거법 개정, 농협중앙회 개혁 방안 등에 대한 소속 조합장들의 의견을 모아 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이날 토론에서 참석 조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달 28일 전남 여수·해남·보성과 경남 밀양에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선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을 마무리했으며,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추가 발생 확인을 위한 예찰을 진행 중이다.아메리카 대륙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기에 옥수수·사탕수수·벼 등 주로 벼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피해를 일으키는데 지난 2016년 아프리카 43개국과 2018년 동남아시아 8개국에 이어 올해 중국으로 급속
우리 마을 월평은 작년 9월부터 작은 투쟁이 이어졌다.경전선 보성 무안 임성리 철도건설 사업이 진행되면서 마을이 어수선해져갔다. 마을 앞쪽을 교각이 아닌 성토 공사를 하면서 전경을 가로 막아 마을이 답답해져갔다. 이전부터 마을 주민들은 교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연구용역결과는 시설공단의 뜻대로 성토로 결정됐고, 주민들은 더 이상 어떻게 하질못했다.이때 마을 한쪽에 이상한 구조물이 올라가고 있었다. 처음에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통로박스였다. 보통 사용하고 있는 길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통로박스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6월 9일 육우데이를 맞아 150여 육우농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육우데이 행사는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아닌 사육농가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 육우자조금)는 지난 9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2019 육우데이-육우로 대동단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는 농장주는 물론 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실내 행사장에는 육우 100년 역사 전시관 및 영상홍보관, 육우요리 전시회 등을 마련해 자조금의
우리 헌법 첫머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해방 후에 미군정이 들어온 이후에 제정된 헌법이어서 미국식 민주주의를 명시했는가 싶지만 그 뿌리는 저 멀리 삼일에 닿아있다. 흔히 삼일운동이라고 불리던 민족대항쟁은 그 내부에 혁명의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왕조의 백성, 대한제국의 신민이었던 사람들이 ‘민국’, 즉 민인이 주인인 나라를 외쳤던 것이다. 낡은 체제를 바꾸려는 혁명의 열기를 읽어야 삼일항쟁이 제대로 보인다.또한 독립선언의 내용을 보면, 서구 제국주의를 따라 변신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18세 미만 자녀를 2명 이상 양육하는 농어촌 가정에서 승용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개별소비세·특별소비세 등 세금을 면제해 줘야 한다는 법 개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지역 저출산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민주평화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지난 17일 다자녀 가정이 양육을 목적으로 승용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 세금을 면제하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지방세특례제한법」(지특법)을 각각 대표발의 했다.황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운영 전국협의회’ 정기총회가 지난 29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렸다. 행사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문병완 협의회장(보성농협 조합장), 김원석 농협 경제지주 농업경제부문 대표이사, RPC 운영농협 조합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PC 운영농협 조합장들은 이날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성공적 추진과 함께 △RPC 경영 개선 △국내 쌀산업 지속 발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노력 등을 결의했다.또한 △RPC의 정부양곡 도정 참여 △RPC 시설현대화 정부지원 확대 △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 “저는 모태유기농 농부예요. 부모님께서 결혼서약으로 죽을 때까지 유기농사를 짓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정농회 회원이셨는데 회원들 앞에서 결혼식을 하면서 그렇게 했다고 해요.”강선아씨는 우리나라 유기농의 1세대이고 최초로 쌀 유기농인증을 받은 전남 보성농민 강대인씨의 딸이다. 강대인 선생은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역사를 써온 분으로, 유기농 선구자이며 일반 사람들에게는 낯선 생명역동농업의 선구자이기도 하다.매일 논밭에서 일하던 부모님그러나 유년시절 그녀에게 아버지 어머니는 매일 논밭에서 일하는 농부일 뿐이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자! 통일트랙터야, 분단의 선을 넘자!”지난 2일 녹차골 보성향토시장에선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외침이 퍼졌다. 통일농기계품앗이 보성운동본부의 선전활동이었다.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보성군농민회 회원들은 통일트랙터 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아침 7시, 빠르면 6시에도 모였다. 농민회원들은 시장 초입과 시장 내부를 다니며 통일트랙터 운동에 대한 설명으로 참여를 독려했다. 몇몇 사람들은 통일 트랙터가 무엇인지 묻거나 홍보물을 받아가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현장 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나라와 농업·농촌을 사랑했던 고 백남기 농민을 기억하고 그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출범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 준비위)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올해 활동계획과 기념사업회 출범에 대해 논의했다.2015년 11월 국가폭력에 희생된 백남기농민 사건의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재발방지를 목표로 만들어진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 대책위)’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