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6월 9일 육우데이를 맞아 150여 육우농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육우데이 행사는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아닌 사육농가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 육우자조금)는 지난 9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2019 육우데이-육우로 대동단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는 농장주는 물론 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실내 행사장에는 육우 100년 역사 전시관 및 영상홍보관, 육우요리 전시회 등을 마련해 자조금의 역할을 알리고 육우농가의 자긍심을 높였다. 야외에서 진행된 공식행사에서는 육우농가 표창, 육우유통 업무협약 및 자문위원·홍보대사 위촉 등 육우산업 종사자들의 공로에 감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대안 위원장은 “육우농가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자조금 거출금 인상에 적극 동참했고 거출율도 99.9%를 보일만큼 열정적이다. 처음으로 농가를 위한 자리로 마련된 육우데이에 참석해 준 많은 농가와 산업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육우자조금은 3대 이상 육우 사육을 가업으로 삼고 있는 금호농장(대표 김경주)·예은농장(대표 최용운) 농장주에게 ‘100세 육우농가 표창’을 수여했다. 또 우수한 품질의 육우를 생산한 영현농장·토성목장 2농장·대림농장·화성농장·강산농장·다음축산·세연농장 등이 우수 육우인 표창을 받았다.
한편 육우자조금은 정책·홍보 방면에서 조언을 해줄 자문위원단을 구성했으며 홍보대사에는 배우 김보성씨가 위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농가는 “기획취지가 좋은 것 같다. 처음이어서 그런지 농가들의 관심이 높지 않았던 게 아쉽지만 우리가 낸 자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농가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면서 “행사장 위치만 잘 조정하면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모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