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폴란드에서 김치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 행사 성격이다.aT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제2의 도시 크라쿠프의 대형 쇼핑몰 인근 광장 및 시내 중심지에 푸드트럭을 설치했다. 한국산 김치와 폴란드식 돼지고기 요리로 재해석한 미니 버거, 김치를 활용한 팔라펠(콩류를 갈아 둥글게 빚어 튀긴 음식) 요리를 선보이고,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했다.행사에 참여한 막달레나씨는 “여러 매체에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마늘·양파 생산자들이 지난 12일 전남 나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일방적 마늘·양파 수입을 규탄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농번기에 전남·전북·경남·제주 등 각지의 생산자 대표들이 모여들 정도로 분노는 가볍지 않았다.정부는 올해 마늘·양파 출하 초기부터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목적으로 저율관세할당(TRQ) 등 저관세 마늘·양파를 직접 수입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수입권 공매로 번번이 농민들과 마찰을 빚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역농협 비상임조합장의 ‘무제한 연임’을 막는「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개정안을 발의했다. 거대한 기득권이 얽힌 탓에 번번이 실패했던 이 법 개정이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지역농협 조합장 장기집권은 조합장의 절대권력과 이로 인한 비리·부패, 토호세력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왔다. 2004년 농협법 개정으로 조합장 연임이 2회(3선)까지로 제한됐지만 이는 상임조합장에만 적용되는 규정일 뿐, 비상임조합장은 아직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과거의 폐단을 이어가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조합장 정명회(회장 국영석, 정명회)가 지난 6일 제28차 포럼을 열어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2023년 3월 8일) 대응을 본격화했다. 조합장 선거는 농협을 개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기가 되기 때문이다. 정명회는 이날 농협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조합장들의 공약에 이를 녹여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기조강연은 박진도 충남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정명회 창립부터 깊이 관여했던 그는 ‘농협의 협동조합 정체성 회복’이라는 정명회 창립정신을 강조하면서 조합장 및 조합장 후보들이 추구해야 할 자세
‘밥 한 공기 쌀값 300원’은 농민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원래는 농민들이 최소한 여타 국민들과 대등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부르짖은 구호였는데, 농업생산비가 폭등해버린 근래의 상황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구호가 됐다. 1960년대 정부의 저곡가 정책이 전개된 이래 쌀값은 단 한 번도 농민들에게 충분한 적이 없었고 최근엔 더욱 부족하다.그런 쌀값을 농협중앙회장이 “너무 비싸다”고 말한다. 지난 7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쌀값 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된 이유가 뭐냐”는 의원의 질문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하락세이긴 해도 9월 지수가 136.3포인트(2014~2016년 평균을 100포인트로 볼 때 현재의 수준)로 여전히 높은 상태며, 3개월째 떨어지던 곡물가격지수는 오히려 반등했다.9월 곡물가격지수는 147.8포인트로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밀은 흑해곡물수출협의체의 11월 이후 지속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수출의 불확실성이 반영돼 국제가격이 상승했다. 아르헨티나·미국의 건조 기후, 유럽연합의 높은 수요도 영향을 끼쳤다. 옥수수는 미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이 양송이 품종 ‘단석1호’를 베트남 정부에 품종보호 출원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단석1호는 경북농기원이 2000년에 개발한 갈색양송이버섯이다. 흰색양송이버섯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이 11% 높아 항산화성이 우수하고 저장기간이 10일 정도 더 길며, 고유의 향기를 갖고 있다. 특히 육질과 표면이 단단해 해외 장거리 운송에도 강점을 갖는다.경북농기원은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단석1호를 보급하고 ‘초코송이버섯’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해, 2020년부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11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벼 직파재배 시범단지에서 수확 평가회를 개최, 직파재배의 생산비·노동력 절감 성과를 점검했다. 충남농기원과 보령시농업기술센터, 한국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역사 속으로 거의 사라졌던 벼 직파재배의 단점을 보완해 생산비·노동력을 줄여 보려는 시도가 최근 몇 년 이어지고 있다.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볍씨를 논에 바로 파종함으로써 노동력 90%, 경영비 85%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충남도는 충남 지역을 벼 직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한지형 마늘 파종 시기에 맞춰 철저한 씨마늘 선별·소독과 적기 파종을 당부했다.마늘은 수확 후 저장 중에도 마늘혹응애·뿌리응애 등의 해충 피해를 입으며, 재배기간 동안 발생한 잎마름병과 흑색썩음균핵병은 씨마늘에도 피해를 줘 파종 후 병해충 피해를 유발한다. 또한 마늘쪽(인편)이 갈변하거나 발근 부위에 상처가 있는 등 불량한 마늘을 파종하면 이듬해 출현율이 급격히 떨어져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건전한 종구를 선별해 사용하고, 파종 전 씨마늘 소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농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경기 여주지역 햇벼 수매가가 ‘동결’로 결정됐다. 농민들의 1년 농사에 작은 숨통이 트인 셈이다. 앞서 ‘삭감’ 결정된 이천지역 수매가 역시 이번 여주의 결정으로 재조정 가능성이 생겼다.지난달 14일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 운영협의회(농협 및 농민 대표로 구성)에선 농협과 농민 측이 올해산 벼 수매가를 전년과 동결(진상미 40kg 기준 9만원)키로 합의했다. 예년 같으면 벌써 7월경에 합의했어야 할 사안이지만 쌀값 폭락에 따른 통합RPC 적자 부담에 논의가 미뤄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온라인농산물거래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농협이 2020년 문을 연 비대면 도매유통 시스템이다. 출하자가 농산물 이미지·중량·원산지 등 상품 정보를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공판장과 거래 중인 구매자(중도매인·매참인)가 입찰 또는 정가거래에 참여하고 거래가 체결된 농산물을 산지직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2020년 279억원(1만8,919톤), 지난해 717억원(3만7,378톤), 올해 8월 기준 476억원(2만7,023톤)으로 실적을 늘려가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두 기관 간 농정 협력사업을 제안했다.가장 먼저 화두에 오른 건 농협중앙회의 전남 이전이다. 최근 국회에서 농협중앙회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게 하는 법 개정안(김승남 의원)이 발의되는 등 농업 관련 조직으로서 농협이 농촌 지역에 가까이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김 지사는 전남이 전국 최대의 농산물 생산지이자 농생명 분야 공공기관 집적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농협중앙회 본사가 전남으로 이전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상반기 지역 농·축협의 횡령사고가 총 33건, 피해액이 278억원에 달한다며 농협의 방만한 실태를 지적했다.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제출 자료 분석 결과다.통상 연간 20~40건 발생하던 횡령사고는 올해 상반기에 벌써 30건을 넘어섰으며, 피해액 278억원은 최근 5년(2017~2021년) 합계 피해금액 23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5년 6개월 총 피해금액 508억원 중 225억원(44.4%)은 회수되지 못했다.주로 고객예탁금·시재금·판매대금·보조금 등을 횡령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춧값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고랭지배추 작황 붕괴로 인한 반짝 가격상승에 어김없이 여론의 호들갑이 이어졌지만, 생육 주기와 작기 전환이 빠른 배추의 특성상 농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던, ‘예정된 하락’이다.배추 10kg 도매가격이 2만원대로 뛰어오른 건 지난달 1일부터다. 넓게 보면 8월 중순부터 1만원대 중후반에 오르며 정상 범주를 벗어났지만, 폭등 기간은 기껏해야 한 달 남짓이었다. 지난달 27일 1만원대로 복귀한 배춧값은 월말까지 매일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 3~4일 우천으로 인한 작업 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입쌀을 사용한 막걸리에 전통주 혜택을 부여해선 안된다고 못 박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검토 중인「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개정과 관련해서다.현행 전통주산업법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식품명인이 만드는 ‘민속주’는 물론,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지역특산주’까지 전통주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엔 맥주·와인 등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외국 양식의 주류도 포함된다. 이들 전통주엔 정부가 주세 50% 감면과 인터넷 판매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22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과수산업 축제로, 올해 12회째를 맞는다. 국산 과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생산농가의 자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년 동안 온라인개최로 성대한 행사는 치르지 못했지만, 시간·공간 제약 없는 전시, 종전보다 많아진 관객유입, 다양한 홍보채널 확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 포함) 국정감사가 7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렸다. 모처럼 국회가 아닌 안방에서 의원들을 맞이하게 된 농협 임직원들의 거동엔 아침부터 한층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농협은 조직과 자본 규모가 방대한 만큼 국감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기관이다.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도 저마다 단단한 준비를 갖춰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최근 농업계 최대의 화두는 쌀이다. 쌀 수매를 직접 수행하는 주체가 농협인 만큼 쌀 재고 및 가격 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지난달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경상북도(지사 이철우)가 지난 5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개막식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남서 영주시장, 국회의원과 각국 주한대사 및 외교단, 인삼업계 관계자와 영주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엑스포는 영주시 봉현면 소재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진행하며 매일 풍기인삼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진다.인삼의 생명력, 인류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베트남·말레이시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193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시장개척단엔 전남지역 농수산식품기업 9개, 공산품(화장품 등)기업 6개가 참여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6일간 수출상담회를 열었으며, 참가기업들의 오프라인 마케팅 수요와 현지 수입기업의 신제품 발굴 수요가 충족되면서 총 2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베트남에선 경향산업·네이처퓨어코리아·다시마전복수산·듀얼라이프·디에이치바이오사이언스·맑고밝고따뜻한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일 전남 구례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구례는 지난 2020년 8월 호우로 총 1,80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나고 이재민 746세대 1,149명이 발생한 지역이다. 피해 보상과 후속조치의 적정성에 대해 아직도 논란과 갈등이 일부 진행 중이지만, 일단 정부 복구비 3,300억원이 투입돼 현재 막바지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이 장관은 구례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비상 시 방지대책 등을 사전 점검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집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