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가 오는 25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수순인 공청회를 열겠다고 예고하자 농업계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현 대통령 임기 내 CPTPP 가입을 마무리하려는 정부와 이를 저지하려는 농민들 사이에 마찰이 극대화될 조짐이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들은 그동안 CPTPP 가입 반대의 최전선에 서 있었던 만큼 공청회 예고 이후 바짝 칼을 갈고 있는 낌새다. 지난 16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농민의길 워크숍에서 각 단체들은 CPTPP 저지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난 11일 대의원회에서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를 이끌 새 임원들을 선임했다. 농협중앙회 이재식 전무이사, 조소행 상호금융 대표이사,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과 농협경제지주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 등 4명이다.농협중앙회 전무이사는 부회장직을 겸하며 농업인 권익증진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자리다.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회원조합들의 상호금융사업을 총괄·지원하는 역할을, 조합감사위원장은 조합감사위원회를 이끌고 회원조합을 지도·감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전무이사 자리를 이재식 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강원·경북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다. 농협중앙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범농협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먼저, 농협중앙회가 피해지역 농·축협에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2,000억원을 융자해준다. 지역 농·축협은 이를 예치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자수익으로 피해농가에 영농자재·생활용품을 지원한다. 이율 1.8% 기준, 1년간 36억원 규모의 실질 지원이 예상된다.아울러 피해지역 농민·주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회사무처는 지난 15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농협 관내 파프리카 수출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를 실시했다.평창 진부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랭지채소와 감자·당근·양파·대파·당귀 등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명산품이며 특히 이 지역 파프리카는 일본 등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이날 현장엔 이규삼 감사위원장과 이주한 진부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파프리카 배지작업, 하우스 주변 정비 등 작업을 수행했다.이규삼 감사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번기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난 15일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열리면서 주최단체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국내에서 인지도를 넓힌 바 있다. ICAO는 ICA 내 농업부문 조직으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이날 회의엔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8명의 집행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UN식량농업기구(FAO) 등 농업분야 국제기구와의 개발협력사업 본격 추진 △2021년 시작한 대륙별 특성화사업 성과
Q. 산삼은 정말로 인삼보다 효능이 월등히 좋은가요?A. 정확히 답변드리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산삼과 인삼의 성분·효능 비교연구를 몇 번이든 해봐야 답이 나올 텐데, 연구용으로 쓰기엔 산삼의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하나의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으려면 산삼 몇십 뿌리를 써야 한다니까 말이죠. 산삼의 일부 사포닌 성분이 인삼보다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하나 있긴 하지만 절대적이진 않구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영역이라고 합니다.다만 지금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인삼은 대부분 국내 야생 산삼에서 유래한 재래종입니다. 오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노지감귤원 재배실태를 조사한다.제주도는 지난 2017년 ‘감귤재배실태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간정보를 활용해 현장 재배실태를 등록·관리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2017년 첫 정보등록 이후 매년 보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기존에 등록된 감귤원 1만2,151ha 외에 서류상 추가로 확인된 2,875ha와 신규 조성 필지, 기타 미등록 필지를 대상으로 한다.감귤재배실태관리시스템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세밀한 정보수집·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임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1일 ‘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지역 주요 농작물의 시장동향·수급전망 등을 살피기 위한 행사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농가 관심도가 높은 품목별 수급전망 발표는 농경연이 맡았다. 주로 농경연의 월초 농업관측을 중심으로 한 3~4월 수급전망이었다.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마늘은 kg당 8,000원 수준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나, TRQ 물량이 방출되면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조합장을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전환한 광주광역시 대촌농협(조합장 전봉식)의 정관 개정이 농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분이 약한 무리한 정관 개정으로, 조합장 연임을 위한 ‘뻔한 꼼수’라는 비판이 설득력을 갖는다.사건의 시작은 2020년 ‘상임이사제’ 도입이다. 대촌농협은 정관 개정을 통해 상임이사를 두기로 하고 당시의 전무를 상임이사에 앉힌 바 있다.「농업협동조합법」상 자산규모 1,500억원 이상인 조합은 상임이사를 둬야 하지만, 대촌농협의 자산규모는 당시에도 지금도 1,300억~1,400억원 수
정치인·학자·공무원들이 농민들 앞에서 절대 해선 안되는 금기 문구가 있다. “저도 농민의 자식입니다.” 얼마나 식상한 말이며 얼마나 뒤통수를 많이 맞아 봤는지, 각종 공개석상에서 이 말이 등장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아…”하는 농민들의 탄식이 터져나온다. 딴에는 농민들의 호감을 얻으려는 발언이겠지만 사실은 시작부터 비호감을 사는 주문이다.대통령들에게도 금기 문구가 생길 판이다. “농업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박근혜가 그랬고 문재인이 그랬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결국엔 농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안 하느니만 못한’ 말이 돼버렸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회장 이성희) 안성팜랜드에서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봄!봄!봄! 냉이쏙쏙 행사’를 진행한다.행사 기간 동안 입장객들은 ‘팜피크닉’ 코너에서 호미를 대여(보증금 1,000원, 호미 반납 시 환급)해 무료 냉이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호미와 함께 나눠주는 봉투에 냉이를 담아 가져갈 수 있으며 호미 대여 시간은 오후 5시까지다.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 30분엔 냉이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뿌리가 가장 긴 냉이를 캔 고객을 냉이왕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안성팜랜드는 농협이 조성한 대형 체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난 5일과 7일 범농협 비상대책회의를 개최, 강원·경북지역 산불 사태로 인한 농업인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산불 피해는 22년 만의 최대 규모인 데다 아직까지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농업시설과 농자재, 주택까지 소실된 농민이 발생하는 등 농업분야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농협중앙회는 지난 4일부터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으며 재해 현장에 급식차량·세탁차량, 농업인 긴급구호키트 및 이재민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5일엔 이성희 회장이 경북 울진, 강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본부장 이창기, 전남농협은행)가 지난 8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남교육사랑카드’의 지난해분 적립금 10억여원을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전남교육사랑카드는 2005년 전남도교육청·NH농협·BC카드가 협약을 맺어 발행한 신용카드다. 전남도내 교육기관들과 교직원 및 그 가족들이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액의 0.1~1%를 전남지역 장학기금으로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조성된 기금은 매년 전남농협은행이 전남도교육청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적립금은 10억2,804만4,470원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푸드플랜이 엔진을 장착했다. 지난 4일 ‘제주특별자치도 먹거리 위원회’가 발족, 첫 회의를 시작한 것이다.전국적인 푸드플랜 열풍에 제주도도 착실히 준비 과정을 밟아왔다. 마침내 지난해 먹거리의 지역 자급과 먹거리정의 실현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먹거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1월엔 「제주특별자치도 먹거리 기본권 보장 조례」가 시행되며 뒤를 받쳤다.먹거리 위원회는 이 개괄적인 틀 안에서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던 박근혜씨의 농업정책은 관념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살농’ 그 자체였다. 이어, 또다시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결과는 암담하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설치됐지만 내내 농식품부 관료들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했고, 박근혜농정의 핵심 관료였던 김현수 장관이 모든 농정을 진두지휘했다.모처럼 세워진 개혁 성향의 정부에서 어느 때보다도 거센 바람을 탔던 농산물 도매시장 개혁은 결국 좌초해버렸다. 농협 개혁 역시 반쪽이라 평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며 스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금융지주(대표이사 손병환, 농협금융)가 이달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진행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은 농협금융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였다.농협금융의 새로운 비전은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문구로 압축된다. “범농협 시너지와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영속적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구체적인 전략과제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가 영농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전국 지역·품목농협 자재판매장(경제사업소)을 통해 하우스필름 예약구매 신청을 받는다.예약구매를 신청하면 기존 계통구매 가격보다 7% 저렴한 가격에 하우스필름을 구매할 수 있다. 대상제품은 하우스농가가 선호하는 11개 업체의 136개 제품이다. 기존 농협경제지주 공급상품(193개) 중 70%다.구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예약구매 신청서에 규격(두께·폭·길이), 수량, 배송주소 등을 기재해 관내 농협 필름담당자에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 행복이음봉사단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6.25 참전유공자 이용언씨를 찾아 우리 농산물을 전달, 호국정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농협 행복이음봉사단은 지난해 8월부터 ‘국가유공자 기억하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사회가 주목하지 못하는 국가유공자들을 한 명씩 선정해 그 공적을 기리는 활동이다.이용언씨는 1952년 입대와 동시에 참전해 포항·제주 등지에서 복무했으며, 1953년 4월 창설한 국군 25사단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이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이재식)이 이달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휴먼 개발을 시작한다. 외국인노동자,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업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상반기 중 전국의 지역 농·축협에서 AI 인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AI 휴먼은 화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 인간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실제 사람이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입모양을 구현한다. 금융권에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AI 휴먼을 고객 응대에 활용하고 있으며 농협금융지주 산하 농협은행도 최근 ‘AI 행원’에 사번을 부여하고 정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한우준 기자]쌀과 양파는 각각 한 해 농사의 끝과 시작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농산물이다. 하지만 2021년산 쌀과 2022년산 양파가 모두 수급불안에 처했음에도 정부의 수급정책은 일관되게 농민을 등지고 있다. 정부의 농업홀대 기조,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정체성 상실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다.쌀 시장격리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농업계 최대 이슈다. 2020년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쌀 초과생산량이 신곡수요량의 3% 이상인 경우 △수확기 가격이 평년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