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출범 10주년 신비전 선포

금융·비금융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생활금융’ 구현

농업분야 농협 인프라 활용 … 타 금융사와 차별화

  • 입력 2022.03.06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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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2일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전·현직 농협금융 대표들이 비전 선포 후 결의를 다지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지난 2일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전·현직 농협금융 대표들이 비전 선포 후 결의를 다지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지주(대표이사 손병환, 농협금융)가 이달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진행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은 농협금융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농협금융의 새로운 비전은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문구로 압축된다. “범농협 시너지와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영속적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전략과제는 다섯 가지다. 첫째는 ‘생활금융 플랫폼 주력 채널 육성’이다. 계열사별로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하고, 고객 분석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을 넘어 자동차·쇼핑·헬스케어 등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 추진’. 농협이 가진 농업개발·디지털 역량으로 동남아 지역을 ‘합종’하는 한편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자본시장에도 ‘연횡’에 힘쓴다. 특히 협동조합의 경영철학을 글로벌 네트워크에 확대 적용하며 차별화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셋째 ‘ESG 경영 선도’는 농업금융의 가치를 살려 친환경 기업·에너지·인프라 투자 및 상품 개발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선언이며, 넷째 ‘농업금융 전문기관 입지 공고화’는 친환경농업 및 농산업·농식품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와 맞춤형 금융서비스 공급이 골자다. 농업금융도 ‘지원’에서 ‘투자’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손병환 대표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마지막 다섯째는 ‘고객과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금융’이다. MZ세대에겐 재미·편의성을 수반한 금융서비스를, 은퇴세대에겐 헬스케어·자산관리 등을 제공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념식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전·현직 농협금융 대표, 노조위원장,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방역 관계로 현장 참석은 최소화하고 유튜브 중계로 직원들이 볼 수 있게 했다. 손병환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해 “더 높은 전문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출 것”을 주문하고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고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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