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폴란드에서 김치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 행사 성격이다.
aT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제2의 도시 크라쿠프의 대형 쇼핑몰 인근 광장 및 시내 중심지에 푸드트럭을 설치했다. 한국산 김치와 폴란드식 돼지고기 요리로 재해석한 미니 버거, 김치를 활용한 팔라펠(콩류를 갈아 둥글게 빚어 튀긴 음식) 요리를 선보이고,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했다.
행사에 참여한 막달레나씨는 “여러 매체에서 김치 관련 콘텐츠들을 접한 적 있지만, 먹어볼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에 김치 맛을 보게 돼 기쁘다”며 “김치는 조금 맵지만 아주 맛있고, 건강식을 선호하고 절임 채소를 즐겨 먹는 폴란드 식문화와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현지 대형 유통매장에 한국 김치가 입점한 후, 지난 8월 기준 김치 수출액이 전년대비 12%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진행한 폴란드 국제식품박람회에서도 김치 부스가 인기를 끌었으며, aT는 이 추세를 몰아 다음달 폴란드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김치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인식 aT 해외사업처장은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후 한국 기업 300여곳이 진출해 있으며 K-Food 수출도 꾸준히 성장 중인 동유럽의 주요 시장”이라며 “현지인들에게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 체험 홍보와 현지 대형 유통망 개척을 병행해 김치와 K-Food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