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상반기 지역 농·축협의 횡령사고가 총 33건, 피해액이 278억원에 달한다며 농협의 방만한 실태를 지적했다.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제출 자료 분석 결과다.
통상 연간 20~40건 발생하던 횡령사고는 올해 상반기에 벌써 30건을 넘어섰으며, 피해액 278억원은 최근 5년(2017~2021년) 합계 피해금액 23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5년 6개월 총 피해금액 508억원 중 225억원(44.4%)은 회수되지 못했다.
주로 고객예탁금·시재금·판매대금·보조금 등을 횡령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구매품 허위매입 등을 통해 90억원을 횡령해 72억원을 미회수한 사건이 가장 큰 사고였다.
신 의원은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다른 은행들보다 지역 농·축협 직원에 의한 횡령액이 훨씬 많다”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다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