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OO군, ‘친환경농업 1번지’ 명성 이어간다”“XX시, ‘친환경농업 육성’ 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 공급”네이버, 다음 등 검색 누리집에 ‘친환경농업’을 검색하면 이런 기사들이 뜬다. 광역·기초지자체들은 열심히 자신들의 친환경농업 정책을 홍보한다. 언론은 그 보도자료를 그대로 쓴다. 일견 보면 정말 우리나라 모든 지자체들이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열성을 다하는 듯 보인다.정말로 현장 친환경농민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이에 몇몇 농민들 및 관계자들에게 지자체의 친환경농정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미·일 삼국의 친환경농업 전문가들이 모여 친환경농업 현황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지난 18일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농업과학연구관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 주최로 ‘친환경농업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일본과 미국의 정책동향, 우수사례, 정책적 시사점 등의 정보공유 취지로 열렸다.일본 나가사키현립대학 타무라 요시히코 교수는 일본 친환경농업 동향을 소개했다. 일본 정부는 1999년 ‘지속성이 높은 농업생산방식 도입 촉진에 관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농업을 만들어가는 ‘자주인증’이 친환경농업 발전의 대안으로 떠오른다. 자주인증은 농산물 생산과정을 생산자·소비자가 같이 살피며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인증 방식이다. 국내 대표사례 중 하나인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의 ‘참여인증’ 과정을 통해 자주인증이 기존 인증제도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피고자 한다.2011년부터 한살림은 자주관리·자주점검·자주인증 제도를 도입했고, 2017년엔 참여인증 추진 TF를 구성해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4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이 지난 1일 부로 도입 3주년을 맞았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용, 친환경자조금)는 친환경농민들의 판로 개척과 생산기술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올해 하반기에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친환경자조금은 ‘유기농업의 날(유기데이)’ 등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유기데이 할인행사를 5월 30일~6월 14일에 걸쳐 진행해 18개 유통업체 2,110개 판매장이 참여, 약 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9월 추석맞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박항서 감독이 축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한다면, 흙살림(대표 김행숙)은 유기농업을 통해 두 나라를 잇고 있다. 흙살림이 베트남 지방정부들과 진행 중인 유기농업 관련 다방면의 협력사업이 눈길을 끈다.지난 5일, 베트남 남부 람동성 달랏(Da Lat)시 국립 달랏대학교에 흙살림 이름이 박힌 토양분석·미생물연구소가 설립됐다. 이는 흙살림이 한국에서 30년 이상 쌓아온 토양분석 및 미생물 연구 관련 기술 협력·전수를 필요로 했던 람동성 정부와 달랏대의 요청에 따른 결실이었다.흙살림 연구소의 달랏대 입주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8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친환경농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좌담회를 가졌다. 생산자·소비자단체 및 학계·정부·친환경인증기관 대표자들이 모여 향후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경로를 택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그 동안의 친환경농업이 결과 중심, 인증제 중심 농업으로 귀결됐던 점과 앞으로는 생태환경 보전 중심의 농업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정리 강선일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심증식 : 친환경농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 동안 친환경농업은 생태환경 보전 등의 진보적 의제가 중심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자체의 친환경농업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현재 각 지자체는 친환경농업 지원 정책들을 내놓는다. 주된 내용은 친환경농자재를 각 농가에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박·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 등 친환경농자재 구입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많다.문제는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친환경농업은 어렵다는 점이다. 예컨대 유박의 경우, 논란이 분분하긴 하나 수입 유박의 리신 성분이 독성물질을 배출해 토양을 오염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유박은 적지 않은 지자체에서 친환경농자재로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왜 정부의 친환경농정이 오히려 진짜 친환경농업을 가로막는지 이해하려면, 지금 정부 친환경농정의 사실상 핵심기조인 ‘안전한 농산물 생산’ 프레임을 이해해야 한다. 친환경농어업법은 친환경농어업을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합성농약, 화학비료 및 항생제ㆍ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그 사용을 최소화하고 농업ㆍ수산업ㆍ축산업ㆍ임업 부산물의 재활용 등을 통하여 생태계와 환경을 유지·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수산물·축산물·임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법은 ‘생태환경 보전’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친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계가 생태보전과 생산자-소비자 상생을 핵심으로 하는 친환경농업을 만들어가기로 했다.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2030 친환경농업 혁신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엔 전국 각지의 생산자·소비자 학자들이 모여 친환경농업의 지난 20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결의했다.20년간 친환경농업은 면적, 매출액 등 외형적 부분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생산 관행화와 결과 중심 인증제도, 이익 유지 위주의 생산자-소비자 관계 배태 등의 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제1회 세계유기농인삼대회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유기농 인삼 선도도시로의 부상을 노리는 안성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유기농 인삼을 전문적으로 다룬 세계 최초의 행사였다.대회엔 유기농 인삼 관련 국내 10개 기업(기능성식품 기업 5곳, 친환경농자재 기업 3곳 등) 및 중국·미국의 기업도 참가해 요즘 대중 기호에 맞는 다양한 유기농 인삼 가공품들을 전시했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도 참여해 유기농 인삼의 유래와 품종·효능·인삼재배 신기술을 선보였다.국립 한경대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와 조재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원장이 경기도 용인시에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현장 간담회는 지난 14일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간담회에 앞서 용인에 있는 장인학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 경기친농연) 정책위원장의 농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친농연은 조 원장에게 현행 친환경인증제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경기친농연은 현행 토양 잔류농약 검사 방식은 조사 시점에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제어할 수 없는 문제(인증 이전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북관계 개선의 방편으로 친환경농업 교류가 절실하단 주장이 친환경농업계에서 제기된다. 특히 북이 현재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농업체계에 맞춘 농자재 지원 및 기술교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단 게 이들의 주장이다.북은 2005년 11월 23일 ‘유기산업법’을 제정했는데, 해당 법령 제1조엔 “유기제품의 생산과 품질인증, 수출입에서 제도와 질서를 엄격히 세워 인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국토와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한다”고 적시돼 있다. 먹거리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남측의 친환경농어업법과 달리, 북의 유기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북·북미정상회담을 거치며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권옥술, 친환경농자재협회)가 친환경농자재를 통한 남북농업교류를 촉구하고 있다.안인 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은 지난 21일 통일농수산사업단 주최 심포지엄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기농업을 적극 권장하면서 유기질비료 증산을 독려하는 상황”이라며 “대북경제협력이 재개될 시 남측의 공시 유기농업자재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북에서 많이 생산하는 감자, 옥수수의 병해충관리자재 지원이 절실하단 게 친환경농자재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친환경농산물은 왜 그리 비싼 건가요? 골라서 사먹기엔 너무 비싸네요.A: 첫째로 생산방식이 다릅니다. 친환경농산물은 일반적인 농산물과는 달리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생산방식은 다양한데, 주로 친환경농업 전용 농자재를 구입하거나 직접 천연 농자재를 만들어 사용하죠.이 친환경농자재는 일반 농약이나 화학비료보다 병해충 방제 효과가 약합니다. 농약처럼 독성을 강하게 했다간 생태계와 사람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친환경농자재 가격은 농약보다 더 비쌉니다. 그럼에도 방제 효과를 보기 위해선 많은 농자재를 여러 차례 구입해야 합니다. 이처럼 생산과정에서 일반 농산물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드니 그만큼 가격도 높아질 수밖에요.둘째로 ‘다품목 소량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2018년 친환경농업육성기금’을 4월 13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28억원을 융자 지원할 계획으로, 신청 대상은 1년 이상 전남 거주 친환경농업인, 친환경농업법인, 생산자단체 등이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한도는 개인 1억원, 농업법인 및 생산자단체 5억원이다. 지난 14일, 42억원 지원을 확정했으나 지속적인 지원 요청에 따라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시설자금은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 활성화 및 친환경농자재 생산을 위한 시설물 설치 또는 기존 보유 시설 확충에 지원된다. 운영자금은 친환경농산물 원료 구입, 수매자금, 친환경농자재 생산자금, 포장디자인 개발 비용
내가 살고 있는 양양군도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농민을 위한 각종 보조사업이 있다. 국비사업, 도비사업, 군비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에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에서 시행하는 2018년 기술보조사업을 보면 총 54개 사업에 35억8,2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국비예산은 15%인 5억4,900만원, 도비는 5%인 1억9,200만원, 군비는 48%인 17억2,900만원, 농민부담이 31%인 11억1,0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눈에 띄는 현상은 전체 54개 기술보조사업 중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은 8개 사업에 5억4,800만원(15%)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나마 국비 만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사업이 유일하며, 도비와 군비를 포함해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은 △논 타작물 재배지원 △ GA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올해 5만ha의 논에 타작물을 재배해 쌀 감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28일 신청 마감기한까지의 신청률은 목표 대비 9%에 불과한 가운데 정부는 마감기한을 4월 20일까지 연장하고 사업대상지·제한품목 등도 조정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쌀 정책과 타작물과의 종합적 대책 없이 쌀 감산에만 초점을 맞춘 단편적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2018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논 타작물재배사업)’의 제도를 개선해 농가참여 속도를 확대하겠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논 타작물재배사업은 지난달 28일 마감시한을 기준으로 9% 신청에 불과했다. 5만ha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원도 각 시·군 친환경농업 관계 공무원들은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지속적인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지난 20일 강원도 횡성군 청소년수련관에선 최근환 강원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강원친농연) 회장, 김완식 강원도청 농업기반과장 및 도내 각 시·군 친환경농업 담당자들이 모여 강원도 친환경농업 육성시책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완식 과장은 “최근 도지사님도 친환경농업 육성 및 학교급식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강원도의 친환경농민들을 적극 지원해 우리 도를 친환경농업 종주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의 도청 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권옥술, 한친농)가 친환경농자재산업의 발전 방향을 놓고 농정 관련 기관들과 논의했다. 한친농은 농관련 기관에 유기농업자재의 비의도적 농약 검출 시 처벌 기준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친농은 지난 2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제10회 정기총회와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친농은 국산 유기농자재의 해외 수출 증진을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8월 21일 중국 쓰촨성에 한국형 생태농업 현지실증시험기지(TEST-BED)를 조성하는 건으로 국무원 쓰촨성 발전연구중심과 MOU를 체결했는데, 이에 따라 단지 조성 및 운영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총회에 이어 열린 기념세미나에선 주로 유기농자재에 대한 제도 개선 주장이 제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온난화 가속화로 인한 외래해충 증가 문제를 대비하고자,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한친농)가 주요 외래해충 방제 요령을 담은 리플렛을 발간했음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최근 증가한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의 외래해충은 사과, 복숭아, 산수유 등 과수와 인삼에 발생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피해 증상은 유충과 성충이 줄기를 빨아먹어 수세를 약화시키며,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을 야기해 상품성을 하락시키며, 심하면 나무를 죽게 한다. 해당 해충들은 2014년 9,864ha에서 2015년 1만2,160ha, 지난해 2만1,953ha로 퍼지며 급속히 증가했다.방제는 등록된 친환경 방제제가 없어 주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위주로 방제가 이뤄지나, 이동성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