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친농, 외래해충 방제요령 홍보

갈색날개매미충·미국선녀벌레·꽃매미 등 3종 방제요령 배포

  • 입력 2017.08.04 14:46
  • 수정 2017.08.04 14:47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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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온난화 가속화로 인한 외래해충 증가 문제를 대비하고자,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한친농)가 주요 외래해충 방제 요령을 담은 리플렛을 발간했음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최근 증가한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의 외래해충은 사과, 복숭아, 산수유 등 과수와 인삼에 발생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피해 증상은 유충과 성충이 줄기를 빨아먹어 수세를 약화시키며,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을 야기해 상품성을 하락시키며, 심하면 나무를 죽게 한다. 해당 해충들은 2014년 9,864ha에서 2015년 1만2,160ha, 지난해 2만1,953ha로 퍼지며 급속히 증가했다.

방제는 등록된 친환경 방제제가 없어 주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위주로 방제가 이뤄지나, 이동성이 커 농약 살포 시 인근 포장이나 주변 야산 수목으로 도망가 방제를 어렵게 한다. 또한 헬리콥터를 이용한 항공방제가 효과적이지만, 장비부족 및 인근농가 피해 우려 등으로 대대적인 공동방제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한친농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지원을 받아 공인시험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외래해충 친환경 방제제 효과시험을 거쳐 우수 유기농자재를 선발함과 동시에, 외래해충 중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3종에 대한 친환경 방제요령 리플렛을 작성했다. 해당 리플렛은 향후 농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에 한친농이 발간한 리플렛은 주요 외래해충의 발생실태 및 피해, 약제 방제상 애로점, 주요 외래해충 3종에 대한 친환경 방제약제 사용 등의 방제요령과 외래해충 방제가능 주요식물추출물 소개 내용을 담았다.

한친농 안인 부회장은 “저농약 친환경농산물 인증제가 폐지됨으로써, 과수·채소농가들이 무농약 병충해 방제에 가장 큰 애로점을 느끼는 시점에서, 효과가 우수한 천연추출물을 소재로 한 외래해충 친환경살충제 개발은 무농약 이상 실천농가의 외래해충 친환경 방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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