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국정감사는 국회 활동의 꽃이다. 국회는 일상적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있지만, 국정감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있다.그런데 지난달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요청을 받아 들여 농식품부 국정감사를 전면 취소하고, 18일 종합국감만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금 경기 북부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연일 방역과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의 위중·위급성을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 상실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축산농민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축단협)는 지난달 30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생산자단체장 및 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농축산업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WTO 개도국 지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우리나라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농업 분야에서만 예외적으로 개도국 특혜를 받아왔다. 개도국은 선진국의 의무를 2/3만 이행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 지급·수입농산품에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여성농민들이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저지를 선포하며 하반기 투쟁을 결의했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은 지난달 27일, 대전 대철회관에서 18기 1차년도 2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국민중대회 성사를 힘차게 결의했다(사진).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위한 전국민중대회는 다음달 30일 열리며 전여농은 이번 대회에서 농민수당 조례 제정,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김옥임 전여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8월 전여농 30주년 기념 전국여성농민대회를 힘차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지난 3월 조합장선거에서 첫 소임을 달성했다는 선재식(59) 순창농협 조합장. 그가 얘기한 소임은 돈 선거를 안 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첫 도전에 이은 2015년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선 조합장은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농촌 곳곳을 발로 뛰었다. 몸은 고됐지만 그의 진정성이 통했고, 결국 48% 득표로 당선되며 돈 선거를 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포기 압박에 '농업개도국 지위 포기'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정부에 농업계는 물론 국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농업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해선 안된다'는 성명서를 냈다.황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에 의한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 포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 관세 폭이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되고, 농업을 위한 정부 보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들이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선택은 주권을 포기하는 일이라며 정부에 개도국 지위 유지를 재차 촉구했다. 이와 함께 농민들은 개도국 지위 포기 시 투쟁으로 문재인정권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은 3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비상 농민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농민의길은 “정부의 개도국 지위 포기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식량주권과 통상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3년 전 오늘(25일)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농민이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죽음은 새 세상을 염원한 이들에게 밀알이 됐다. 국민들은 적폐청산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고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사상 첫 모내기대선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다. 사회 전 분야에서 적폐청산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농정 분야도 예외는 아니었다. 농민수당 도입, 개방농정 철폐, 농산물값 보장, 남북 농업교류 실시 등 농민들의 삶과 밀접한 의제들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기대치가 높았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이 문재인정부의 농정에 결국 사망선고를 내렸다. 근조 상여를 메고 국회로 행진한 농민들은 문재인정부 농정과 국회, 그리고 이 땅에서 자란 농산물들의 장례식을 치렀다. 25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과 사단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백남기농민 정신계승! 농정개혁쟁취!’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전국의 농민 2,500여명이 상경해 농민과 농촌에 대한 무관심을 멈춰 달라 외쳤다.박행덕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최소한의
우리 정부가 개도국 지위 포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미국정부가 일방적으로 제시한 4가지 조건에 한국이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위를 자국의 의지가 아닌 강대국의 요구에 떠밀려서 그들이 정한 일방적인 기한에 맞추기 위해 서두른다는 것이 너무나 비참하다. 이러한 사태는 한국의 개도국 지위 포기 압박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지난 7월 26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WTO 개도국 지위 혜택 중단과 관련한 발표 이후 국내에서 나온 반응은 한결같았다. 한국은 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개방농정이 우리 농업·농촌·농민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농업개도국 혜택마저 포기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탓에 한국농업은 또다시 희생양이 될 처지에 놓였다.우리나라는 농업부분만 ‘개도국’으로 분류돼 관세감축, 국내보조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개도국은 선진국의 3분의 2만 의무를 이행하면 된다. 관세감축의 경우 1995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결과 개도국은 10년간 평균 24% 관세를 감축하면 되고 세번별로는 최소 10%까지 관세감축 대상 품목이 된다. 반면 선진국은 6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분야에서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 포기를 요구 받는 우리 정부가 이렇다 할 반박을 내놓지 못하자 농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우리 정부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결국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의 결단이 임박한 가운데 농민들은 개도국 지위 포기는 곧 우리 농업을 포기하는 길이라며 맞섰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 소속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등 5개 농민단체
아베 일본 총리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대법원 판결을 불법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무역 보복을 한 지 두 달이 지났다. 냉정하게 돌아보고, 개성공단 기업의 방북을 통해 남북 평화와 통일 농업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처해 있는 모순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는 일본 기업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서는 한국에게 피해를 줄 수 없는 모순이 있다. 동시에 그는 일본 기업에게 무역보복의 대의와 근거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농업정책 전문가라는 점이 되레 비판의 잣대가 됐다. 의원들은 답변 내용에 ‘관료 타성’이 여전하다는 싫은 소리도 덧붙였다.마늘·양파 수급대책 ‘실패’ 책임 물어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양파·마늘값 폭락문제 대해 “지난해 말 이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양파 과잉 식재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1월 농협에서 양파 과잉문제를 거론하면 산지폐기도 제안했다. 그런데 농식품부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이유를 물었다.김현수 후보자는 “양파는 조생종과 중만생종이 잇따라 수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 발표 뒤 후폭풍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는 김현수 전 차관이 지명됐다. 농업계는 장관 후보 지명 이후 반대 성명과 찬성 성명이 각각 나오는 등 극명한 대립 여론이 형성됐다. 반대측 주장은 잘못된 농정을 이끌던 관료에게 농정개혁을 맡기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수 전 차관을 지명하면서 ‘정통 행정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전반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 내정자는 차관보와 차관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본의 경제도발은 사회 각계의 극일 의지를 일으키고 있다. 농업계에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묵은 과제였던 일본 의존도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일본 아베 정권은 지난달 반도체 소재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하고 이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조치이며 나아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서 일본의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을 넓히려는 노골적인 시도라 하겠다.이에 국민들은 해방 이후 유
밤낮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한다. 안 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웬 열 받는 소리냐고 언짢아 할 소리를 이번 농사일기의 제목으로 뽑아보았다. 누가봐도 보복성 수출규제조치임이 뻔한데 아니라고 잡아떼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우기며, 역사적 진실을 망언으로 일삼는 작금의 아베정권의 행태를 접하면서 나는 아베가 옳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그 정도의 수준밖에 안 되는 자의 소행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베가 수준급의 지도자라면 그의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다수의 국민이 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WTO의 개도국 지위 문제를 공박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들이 WTO에서 개도국 지위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라”고 했고, 이는 최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표적이다. 하지만 중국만이 대상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가 ‘억지’ 개도국으로 분류되고 있다.선진국, WTO 개도국 지위 결정방식 비판WTO 개도국 지위 문제는 DDA 출범 때부터 논란이 돼 온 쟁점이
우리 농정이 길을 찾아야 한다. 농산물시장의 완전개방과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가격은 품목을 바꿔가며 폭락을 거듭하고 있고, 농가의 실질소득은 감소해 농가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곡물자급률은 23.4%까지 떨어졌고 농업인력 고령화율은 42.5%로 늘어났다.농지는 절반 이상이 비농업인의 손에 들어가 있고, 비농업인의 직불금 불법수령과 함께 임차농은 투명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정권교체로 국정방향은 바뀌었지만, 농정방향과 농민의 삶은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탄식이 현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새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마당에, 농정철학
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며 전 세계에 상당한 파급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WTO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 규정 개혁을 요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WTO개도국 지위 규정에 대해 비판, 개정을 요구하며 중국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한국, 터키 등을 부자나라의 예로 들었다. 이에 국내 수많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의 개도국 혜택이 박탈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현재 WTO 회원국은 총 164개국으로 이중 약 3분의 2가 개도국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 1월 1일 원회원국으로 가입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 수확량이 수요량 보다 많아 가격폭락이 우려될 때 수요초과량에 대해 자동으로 시장격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직불제 개편과 함께 변동직불제 폐지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쌀값안정을 위한 가장 합리적 대안으로 자동시장격리제가 꼽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황주홍 위원장은 직불제 개편과 별개로 자동시장격리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지난 1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경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