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최용탁 소설가]농민들에게 쌀은 언제나 삶의 원천이자 기쁨이었다. 쌀농사에 맞추어 한 평생을 살다간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쌀은 기쁨도, 식량주권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아닌 게 되어버렸다. 오히려 땅에서 내몰고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죽음을 강요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쌀이 농민을 사지로 내모는 기막힌 상황, 그 정점에 2005년이 있었다.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작년 11월 14일에서 꼭 10년을 거슬러 올라간 2005년 11월 15일, 두 사람의 농민이 경찰이 휘두른 폭력에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2005년은 수매제도 폐지와 농지법 개악으로 반농민적 농업구조조정정책이 심화되었고 쌀개방 협상이 마무리되어 국회비준까지 완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4년 개정된 미국의 농업법은 ‘재정절감’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농산물 가격이 높게 유지돼 농가경제가 양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농가소득과 경영안정을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5년 주기로 새 농업법이 탄생할 때마다 정부와 미 상·하원은 자국 농민, 특히 가족농 보호육성이라는 기본철학으로 3주체간 치열한 논의 속에 합의안을 끌어낸다. 농업 예산의 80%나 차지하는 지출 1위는 푸드스템프로 대표되는 ‘국민영양’ 부분이다. 저소득층과 노인 중심의 영양지원 예산이자 자국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탄탄한 소비라는 2중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어 ‘농업 퍼주기’ 같은 비난에서 비껴나 있다.이처럼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미국의 농업법에 대해 알아보는 세미나 자리가 국회에서 열
[한국농정신문 최용탁 소설가]“우리의 모든 가치를 시장가치로 전환하려는 WTO 칸쿤회의를 저지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농민과 민중을 죽이려는 세계무역기구와 초국적자본의 대리인 구실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히고 전 세계 민중과 연대하기 위해 우리가 멕시코로 가는 것이다.”2003년 9월 1일, 전국민중연대와 ‘자유무역협정ㆍWTO반대 국민행동’은 오전 11시에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칸쿤 현지투쟁단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멕시코 칸쿤에서는 소위 WTO 제 5차 각료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각료회의에서는 2001년 4차 각료회의부터 시작된 도하개발의제(DDA)에 따른 새로운 무역체제 출범을 위한 여러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그 첫 번째는 수출보조금과 국내보조(추곡수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 “얼마나 많이 쳐다봐야 하늘을 볼 수 있나?얼마나 많은 귀가 있어야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나?그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나야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을 알게 될까?친구여, 그 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네그 답은 흩날리는 바람 속에 실려 있네” (필자 역)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이 마치 우리 대한민국 민생들의 현실을 노래 한 듯한 ‘Blowin’ in the Wind’의 가사 내용이다.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메르스와 구제역병 만연, 옥시싹싹 가습기의 살인 행위, GMO(유전자조작 식품)의 우리 밥상 점령, 발암물질 제초제와 농약의 범람, 광우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김재수 장관의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 기사에 농민들이 경악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와의 인터뷰에서 “쌀 사주느라 농정 예산 부족, 직불금 제도를 고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농정예산 부족은 정부의 농업홀대 탓이며 쌀직불금 과다를 논할 게 아니라 타직불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비판이 현장의 한목소리다.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농식품부 사무소에서 농정현안에 관해 와 취임 후 첫 인터뷰를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장관은 △쌀 직불제는 올바른 정책이 아니다 △쌀에 1조8,000억원을 지출하는 등 각종 직불금으로 연간 2조1,000억원을 쓴다. 이는 농식품부 예산의 15%에 해당하는데 이렇게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지난 21일 저녁 6시께, 강원도 철원 새끼줄 축제 길놀이를 마치고 귀가하던 박남길 철원군농민회 전 회장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했다.박 전 회장은 1963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어머니의 외가가 있던 철원으로 이사 온 이래 2001년 철원군농민회장, 2005년 WTO각료회의 저지 전농 홍콩원정투쟁단 참가, 2012년 전농 강원도연맹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일생을 농민운동에 바쳐왔다.또 80년대 후반 농활 나온 대학생들로부터 풍물을 접한 이래 문화운동에도 큰 관심을 갖게 된 박 전 회장은 지역주민들과 화강두루풍물패를 만들고 지역문화 발전과 전통문화 복원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철원군농민회는 지난 22일 고인의 삶을 기
[한국농정신문=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백성들은 자기 부모의 잇달은 서거사태 때 며칠씩이나 밤낮 통곡하며 거리에 뛰쳐나와 저승길을 떠나는 님들을 각각 곱게 배웅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막상 그 따님이 대통령에 입후보하자 원래부터 천성이 착한 이 땅의 서민들, 특히 순박한 농촌 백성들은 선친이 생전에 베푼 은고를 잊지 못해 열렬히 지지하고 나섰다. 금상첨화, 그 무렵(2012.11) 추곡가격이 가마당(80㎏들이 정곡) 17만원에 머물러 있을 때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마당 21만원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까지 하니까 농투성이 백성들이야 감지덕지 적극지지 투표하였음은 물론이다. 배신(背信)의 계절: 말 따로
직접 농업을 챙기겠다고, 쌀값 21만원 보장한다고 공약을 내세워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이 되고는 TPP하겠다고 그나마 간신히 버티는 농업을 온전히 망하게 하려고 온갖 미사여구를 남발했다. 과로로 쓰러져가면서(!)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온통 경제대박을 외치면서 큰소리를 쳐댔다. 전국민이 세월호 아픔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도 못하는 사이 WTO에 쌀시장을 전면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쌀시장 개방되어도 농민들 살 길 만들어준다고 발표한 ‘쌀산업육성대책’은 10년 전 쌀협상 때 내놓은 대책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에도 무슨 쌀을 살릴 비책이라도 되는 양 떠들어댔다.기능성 쌀 종자를 개발해 벼농가에게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더니 결국 한다는 짓이 호남평야 한 가운데로 옮긴 농촌진흥청에 유전자조작벼 시험재배장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경기농단협) 소속 농민들은 지난달 26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끝 모르게 추락하는 쌀값에 대한 분노의 심경을 밝히며 정부와 경기도, 농협중앙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100여명의 농민들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쌀값 21만원(80kg기준) 보장 약속을 지키라며 거리에 나섰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의식을 잃고 317일 동안 사투를 벌이다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추모의 묵념으로 시작됐다.기자회견의 포문을 연 임희철 경기농단협 회장은 “쌀값 폭락으로 국가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이 시름하고 있는데 정부는 쌀값 보장도 재고미 대책도 없으며, 경기도 역시 어떤 대책도 마련하고 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분유재고가 넘친다며 생크림 대란을 야기했던 유업체와 제과제빵업체가 혼합분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롯데 계열사와 CJ제일제당도 수입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낙우협)는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롯데, CJ 등 혼합분유 수입업체의 실상을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내야한다고 촉구했다. 혼합분유는 국산 전·탈지분유 대용으로 수입해 제과제빵과 아이스크림 등 가공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전·탈지분유 75%에 곡분, 곡류가공품, 코코아가공품, 유청분말 등의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25% 섞어 분말화한 것으로 관세율이 36%에 그쳐 국산 전·탈지분유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첨가물이 섞여있어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혼합분유는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은 조선왕조 오백년을 통틀어 우리 대한국민이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동서양에 길이 빛나는 불세출의 실학자(實學者)다. 오늘날에 이명박근혜 극우보수정권 치하에서 극심한 사회양극화와 도농이탈, 1% 대 99%의 비대칭성 등으로 무수한 고통을 받고 있는 기층 민중들의 참상과 이 땅에 농부로 태어나서 갖가지 설움과 억울함에 시달리고 있는 민초들의 절망을 바라보면서 다산 선생의 가르침에서 그 해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구원(久遠)의 개혁사상다산 선생의 사상과 저술활동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개혁(改革)’이다. 그가 살던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전반은 조선 봉건사회의 해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배정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하룻밤 사이에 가을이 됐고 그 밤사이에 벼 수확기도 성큼 다가왔다. 지독했던 폭염과 가뭄 속에서도 쌀농사는 3년 연속 풍년을 맞았다. 올해는 유독 대풍이라지만 누구하나 반기는 이가 없다. 재고 쌀은 넘쳐나는데 신곡까지 쏟아질 예정이니 재고를 처리해야하는 지역농협RPC에서도, 끝을 모르고 떨어지는 쌀값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농민들도 답답한 마음 감출 길이 없기 때문이다.전남지역의 재고 쌀은 9만톤에 육박하고 있다. 9월이면 재고가 없어서 둔갑 쌀로 골치를 썩던 강원·경기지역도 구곡 처리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정부의 쌀 재고량은 190만톤으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다.이에 본지는 지난주 커버스토리
[한국농정신문 최용탁 소설가]김대중 정부는 IMF의 신탁통치 속에서 출범하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IMF는 기본적으로 신자유주의를 강제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를 옥죄어왔다. 거칠게 말해서 지구를 하나로 묶는 경제체제와 규제의 완화, 혹은 철폐를 큰 틀로 하는 신자유주의는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강력한 힘이었다. 자유주의라든가 세계화 등 지금은 낯익은 신자유주의를 이루는 요소라 할 만한 정책은 이미 IMF 훨씬 이전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인 정책적 이념으로서 신자유주의 도입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국민의 정부 때 부터라는 게 정설이다. 정확하게는 김영삼 정부 말기에 시작되지만 이때는 레임덕에 시달렸을 때라 실질적으로는 김대중 정부부터라고 볼 수 있다.전회에서 살펴보았듯이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농민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부가 생산안정제만을 고수하는 경직된 태도로 다른 의견이나 제도를 배척한다는 비판도 일각에선 거세다. 올해 일어난 지자체 최저가격보장조례 제동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최저가격보장제는 농산물 가격이 일정수준 밑으로 떨어질 경우 농가에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조례제정이 탄력을 받던 찰나, 농식품부는 생산안정제 등 정부정책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돌연 이를 막아섰다.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최저가격보장제가 농식품부에 의해 생산안정제의 보조 격으로 다시 짜맞춰지고 있는 분위기다. WTO 협정 위반이 우려된다는 설명이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농식품부가 필요 이상의 개입을 한다는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특히 눈여겨볼 것은 두 제도
[한국농정신문 최용탁 소설가]어느 사회현상이나 마찬가지지만 운동 역시 정세에 따라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하고 때로는 아예 지리멸렬하게 스러져버리기도 한다. 8,90년대에 타올랐던 민족·민중운동의 동력은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었고 사회 전반적으로 보수적, 자유주의적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변혁에 대한 꿈을 키우던 세대가 갑자기 세계에 대한 믿음을 잃은 세대가 되어버렸다. 공동체의 꿈 대신 자기계발과 개인의 욕망이라는 낯선 세상이 펼쳐졌다.수많은 지식인들이 절망에 빠졌고 변혁운동의 선상에서 멀어져갔다. 세상이 변했다는 말 한 마디로 변절의 길을 가는 자들이 속출했다. 문화적으로도 X세대니, 오렌지족이니 하는 저질 문화가 주류로 부상했다. 갑자기 온 사회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어댔다. 권력을 가진
「2014 농민들」은 한국농정신문이 2014년 한 해 동안 매월 만든 특집호의 모음집이다. 책 표지를 장식한 몇 컷의 사진 중에 유독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끈 것은 주름이 가득한 촌로의 얼굴이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은 그가 살아온 삶의 무게와 고단함을, 굳게 닫힌 입은 오늘날 우리 농민들의 착잡한 심경을 말하고 있었다. 2014년 9월 진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쌀 개방 반대 집회에서 본지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농민. 사진 한 장을 단서로 수소문한 끝에 ‘74세’, ‘하우스 농사’를 짓는다는 것과 전화번호, 이름만 가지고 무작정 진주로 향했다. [이 사람] 첫 번째 순서로 찾은 이는 경남 진주시 대곡면에 사는 하만표 농민이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 진주에 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자체별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추진을 가로막았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자체에 배포할 제도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있다. 각 지역 최저가격보장제의 실질적인 내용을 결정하게 될 거푸집인 셈이지만 농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최저가격보장제는 농가소득의 안정을 위해 특정 농산물 값이 기준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정부의 농산물 수급정책에 한계를 느낀 지자체들이 조례 제정을 통해 추진해 왔지만 지난 4월 농식품부가 정부정책과의 중복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건 바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별 최저가격보장제의 제한적 허용 입장을 명확히했다. 이날 농식품부가 제시한 윤곽은 크게 네 가지다.첫째, 농식
농민운동을 오래 해온 이들은 한 마디로 농민운동은 수입개방 반대의 역사라고 말하곤 한다. 1992년 연말 대선을 앞두고 30여명의 대학생들이 명동성당 앞에서 대선후보들이 쌀 개방 반대에 대해 대통령직을 걸고 약속해 줄 것, 정부차원의 범국민 대책위를 구성할 것 등 3개 항의 요구사항을 걸고 삭발 단식농성을 벌였다. 그 무렵부터 농민운동의 UR반대투쟁은 광범위한 대중과 결합한다.운동의 중심에 서 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범국민적인 연대투쟁으로 확산시키면서 WTO-FTA체제를 확립하려는 선진국들과 민족·민중간의 날카로운 전선을 세운다. 더불어 다국적 기업과 국내 집권층을 상대로 하는 운동 진영의 싸움이었다.1994년 3월 10일,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농민들과 사회단체 관계자 2백여 명이 참
“농촌의 빛과 소금 되기를”한국농정신문은 그동안 우리농업과 농촌, 생산농민의 발전을 위한 대변자로서 소중한 역할을 해주셨고 FTA협상 등 우리농업의 주요한 갈림길마다 대안을 제시하고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 고마운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난제가 쌓여있는 농업농촌 분야의 참 언론으로서 빛과 소금같은 역할을 담당해주시기를 원합니다. 더불어 농업농촌 발전과 생산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핵심적 분야인 농산물유통의 개선과 선진화에 더욱 많은 관심과 조언 그리고 비판과 대안제시를 부탁드립니다. 농업과 농민으로 인해 생업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또 하나의 농업 주체인 유통인으로서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중도매인들도 농업발전을 위해 더불어 한국농정신문의 창대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정 최고의 수장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역대 최장수 장관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농업의 현실도 지속가능성을 향해 승승장구하면 좋으련만 농업농촌농민 관련 지표들은 내내 흐리다. 한국농정신문 재창간 10주년을 맞아 농민들이 궁금해 하는 현안만을 뽑아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에게 질문했다. 농협은 ‘지주회사’가 답이며, 최저가격보장제는 수급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침몰한다는 절박함은 농민들과 일맥상통한다.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해 질문 드리겠다. 농협의 자율성과 독자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이 시급하다는 측면에서 중앙회장 선출방식을 최소 조합장 직선제를 하고 더 나아가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