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A: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할 당시 국제사회로부터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어떤 나라가 선진국인지 개도국인지를 구별하는 기준은 특정 국제기구나 협의체의 결정이 아닌, 해당국가 스스로의 선언입니다. 형식적으로는 그렇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국제사회의 인정 속에 자기선언이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스스로 개도국이라 선언한다 해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는 없겠죠.이처럼 스스로 지위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이유는 WTO에서 개발도상국가에게 특혜를 부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살처분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했다. 강 의원은 “15만두의 돼지가 살처분되고 있다. SOP 행동지침을 보면 발생지역 반경 500m 살처분으로 돼 있지만 반경 3km까지 확대하고 강화군의 경우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기도 했다”면서 “과연 어떤 과학적 근거로 살처분을 하고 있는지 축산농가 생각을 해 보면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살처분 농가 생계안정자금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가구당 얼마가 지원되는가” 물
어제 오후에 설악산 단풍이 오색 주전골까지 내려왔다기에 단풍구경을 갔다. 매년 보는 단풍이지만 금년에도 역시 고왔다. 파란 하늘, 기암괴석, 맑은 계곡의 물, 그리고 빨간 단풍나무가 일품이었다. 산천은 이렇게 아름답고 의구한데 그 아랫동네인 농촌은 황량하고 음산하기까지 하다.고속도로와 지방도로는 산 허리를 가로질러 볼품없이 허옇게 맨살을 드러내고 있고, 농촌과는 어울리지 않는 온갖 펜션과 호화 전원주택이 골짜기마다 용케도 자리 잡고 있다. 농막 하나 들여놓는 것도 쉽지 않던데 저런 거대한 건축물이 어떻게 허가가 났는지 참 대단하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농업개도국 지위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향후 있을 WTO 협상부터 농업도 선진국 부담을 떠안게 된다. 국익을 위한다는 정부의 이번 선택은 농업에는 추가희생을 강요한 셈이다. 2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20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WTO 개도국 지위와 관련 “미래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정했다.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래 WTO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를 목전에 둔 농민들이 마지막으로 절규했지만 공허한 메아리만 들릴 뿐이었다. 농민들은 이틀 연속 광화문을 찾아 정부청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대답 없는 저편을 보며 결국 울분을 담은 채 농촌으로 돌아갔다.기획재정부는 25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여부를 결정한 뒤 9시에 관계부처 합동 언론 브리핑에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WTO개도국지위 유지 관철을 위한 농민공동행동(농민공동행동, 공
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24일 현재), ‘공동행동’을 구성한 범농업계는 다시 한 번 정부를 압박하는 한편 포기 선언을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WTO개도국지위 유지관철을 위한 농민공동행동(공동대표 박행덕^임영호, 농민공동행동)은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WTO 개도국 지위 유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다시 한 번 지위 포기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8일에도 청와대 앞에서 한 차례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날 오전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스스로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농정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무사안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질타도 동반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무소속)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WTO 개도국 지위 문제에 대해 “농식품부가 유명무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변방부처로 전락했다”고 신랄한 비판을 했다.김종회 의원은 “농업계가 개도국 지위 포기는 곧 농업 포기라고 받아들이는 엄중한 상황에 정부 부처간 협상에서 농업계 입장을 적극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 규탄, 쌀 목표가격 폐지 반대 전남지역 농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이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렸다. 참여 농민단체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한국농업경영인 전남연합회, 한국여성농업경영인 전남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쌀전업농전남연합회 등이다.전남지역 농민단체는 “정부가 오는 23일까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WTO 개발도상국 지위 대응 논의’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한다고 했는데 그간 정부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개도국 지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사는 천하의 큰 근본이며, 나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힘이라 했다. 이 말이 과연 농경중심 사회에서만 해당되는 말일까.지금 농촌은 세 차례 태풍이 할퀴고 간 논밭을 온전하게 되돌리느라 몸과 마음이 부서지며 새어나오는 농민들의 신음소리로 가득하다. 제주에선 계속되는 비로 한 달이나 늦게 뿌린 무와 당근씨를 태풍이 연거푸 쓸어가 세 번씩 재파종을 했단다. 그 과정에 투입된 인건비며 종자값을 고사하더라도 농민들의 걱정은 여전히 크기만 하다. 곧 닥쳐올 겨울을 이겨내고 작물이 클지도 걱정이고, 육지와 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농민수당 주민발의 조례가 지자체별 의회정치의 벽에 가로막히는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국내 사례가 있다. 주민발의 조례의 원조이자 첫 사례인 ‘학교급식 지원 조례’다.2000년 주민조례 재정·개정·폐지 청구 제도(주민조례청구제도) 시행 이후 학교급식 지원 조례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총 98건이 청구됐다. 아이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농산물을 먹이고,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학교급식 지원 조례 제정 운동은 시민사회의 전국적 조직 구성과 활동을 통한 국민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미 FTA 재협상 사태 이후 2년 만에 전국의 농민단체들이 다시 하나로 뭉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결정 시한(10월 23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가 WTO 농업 분야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여부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자 농민단체들은 공동행동을 조직하고 대응에 나섰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과 한국농축산연합회(농축산연합회, 회장 임영호) 소속 33개 농민단체는 18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WTO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를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미국발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문제에 우리 정부가 농업분야 대책 발표 없이 ‘포기’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을 확정 짓는다.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농민단체 간담회가 성과 없이 끝났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정부부처에 농민단체들은 한목소리로 “개도국 지위 유지 외에 선택지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후 농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소속 농민단체들이 지난 7일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WTO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 및 주요 농산물 가격 폭락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16일 오전 정한길 가톨릭농민회 회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활동가들이 청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식량주권이라니? 이 무슨 해괴한 소리일까? 우리가 쌀도 자립한다는데…(현재는 자립도 85%). 의아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지금 당장 그대의 밥상을 분석해 보라. 국내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아마도 25~30% 정도면 감지덕지일 것이다. 보조금의 산물로 저가로 물밀 듯이 들어오는 수입농산물이 이제는 식탁과 우리의 내장을 휘젓고 들어와 주인인양 버틴 지 오래이다.그렇다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의 식량주권 운동이 단순히 우리농산물 먹기라는 얘기는 아니다. 전여농의 식량주권운동은 내부자료에 ‘식
옆 동네 여수에 있는 남해화학은 농협의 자회사이다. 농민들이 사용하는 비료의 50%이상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한다. 바로 그곳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60명을 10월 1일자로 일방적 해고통보를 했다. 비료가격을 낮게 책정해 농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일까?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섞인 비료로 하는 농사가 참도 잘되것다 싶다. 금동댁 손자가 해고를 당했다. 큰 회사에 취직했다며 자랑하던 손주였다.온 가족이 작은 땅덩어리에 매달려 농사를 짓다 보니 그녀의 논밭은 정갈하기만 하다. 밥티를 주어먹을 정도라는 말을 할 정도다. 아들 손자 잘되기만을 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WTO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 문제를 두고 관계부처와 농민단체가 처음 마주 앉았다. 미국에서 제시한 입장발표 종료일인 24일을 앞두고 농민단체는 ‘개도국 지위 포기는 농업포기’라는 강경한 입장으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당장은 피해가 없다며 사실상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뜻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농민단체의 입장을 듣는 데에만 시간을 할애했다. 농가소득대책, 농산물가격대책 어느 것 하나 가져오지 않은 채 자리를 마련한 정부에 농민단체장들의 분노지수만 높아졌을 뿐이다.지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농정통상위원회 조합장들은 지난 7일 WTO 농업부문 개도국 지위 포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조합장들은 성명에서 “우리나라 농업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업협상에서 개도국 지위를 인정받았으며, WTO 차기 무역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최근 정부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농업인들은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으며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조합장들은 특히 “만약, 정부가 농업부문의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경우 지금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농민단체 대표들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TO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위성곤 국회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국정감사에서 국내 1차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장관에게 “우리 농어업을 지키려면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6일 WTO 개발도상국들의 지위 개혁을 압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사실상 거부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미국이 우리에게 농업 분야 상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내려놓길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농업계에서는 ‘주권국가로서 통상주권을 지켜내라'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등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소속 농민단체들은 7일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가격 안정제도 없는 직불제 개편을 비판하고,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 및 WTO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를 정부 측에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