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채소·과일엽근채소의 경우 겨울작형 생산량 증가로 배추를 제외한 무·당근·양배추의 1분기 가격은 여전히 평년대비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엽근채소류의 재배면적은 배추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를 기점으로 연평균 0.7%씩 감소, 이에 따라 생산량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지난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농업전망 2022에서 채소·과일의 품목별 수급전망을 밝혔다.양념채소의 경우 지난해 마늘을 제외한 건고추·양파·대파의 재배면적은 모두 증가했고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1985년 서울 가락동에 처음 농산물도매시장이 생긴 이래 현재 전국 32개의 공영도매시장은 국내 청과물 생산량의 50%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대도시에 위치한 도매시장의 물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데 반해 지방 도매시장의 경우 취급물량이 줄어들고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지난 19일 ‘농업전망 2022’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지방 도매시장이 가진 한계와 실태를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병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산물 지방 도매시장 발전과 지역유통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
지난해 12월 28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를 열고 2021년산 쌀 초과 생산량 27만톤 가운데 20만톤을 이달 중에 시장격리하고 7만톤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초과 물량 27만톤을 모두 시장격리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격리 결정 시기가 늦고 매입 일정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없어 시장격리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수확기 이후 산지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15일 산지 쌀값은 5만741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쌀값 5만3,535원 대비 5.2% 이상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농축산물 수입액 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수입액이 84.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농축산물 관세가 철폐되는 등 누적된 FTA의 영향으로 보인다.그중 농산물이 가장 많이 수입된 나라는 미국이다. 한-미 FTA는 쌀을 제외하고 모든 농산물을 개방했다. 한-미 FTA를 체결하며 한국 정부는 미국산과 국산 농축산물의 소비패턴이 달라 농업부문의 실질적인 피해는 농민들이 판단하는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민들을 달랬다. 하지만 FTA 체결 10년이 지난 지금, 관세 철폐 및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노인일자리사업)’이 농촌과 농촌 노인의 특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설계·운영되고 있어 농촌 참여자의 만족수준이 도시 참여자에 비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농촌 현실을 고려한 사업량 배정체계 개선과 농촌인지적 관점에 기초한 평가제도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최근 ‘농촌 노인의 활동적 노화를 위한 노인일자리사업 개선과제(김수린)’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의 실태와 운영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확산 이래 시민들의 식품 소비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유기농식품 관련 비용지불 의사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학술지 에 등재된 강원대 연구팀의 보고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의한 소비자의 유기농식품 지불의사가격 변화’에 따르면, 범유행전염병 확산 이후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의사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걸로 나타났다.해당 연구는 농경연의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새해가 되자마자 초대형 자유무역협정(FTA)이라 불리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우리 앞에 날아들었다. 정부가 CPTPP 가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식량식품분야 설명회라는 장을 만들어 놓고 또다시 농축산업계에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 추진을 언급하면서 사회적 논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런데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올해 3~4월 중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논의를 하겠다는 기간을 고작 2개월 남짓 잡고 무엇을 듣고 어떻게 의사를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2020년 기준 83.5세다. 1980년 67.4세보다 16년 정도 늘었다. 또한 여자의 평균수명은 86.4세로 남자보다 6년이나 길다. 이렇다 보니 주변에 80대가 넘어서도 정정하게 잘 살고 계신 분들이 많다.특히 농촌지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5% 수준에 이른다. 마을회관마다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같이 식사도 하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이처럼 우리나라가 급격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는 사회적 관심거리가 된 지 오래다. 보건사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 우리 농업·농촌·농민의 1년을 내다보는 ‘농업전망 2022’ 대회가 오는 19~20일 이틀 동안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에서 농업·농촌이 갖는 의미가 달라졌다”며 저밀도 사회인 농촌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증가하고 국제곡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식량자급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됐다고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올해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늘어나 녹색·생명산
[한국농정신문 기고_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2019년 10월에 2050 탄소중립 목표가 선언된 이후 지난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공포되면서 탄소중립 추진의 법적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후 2050 감축목표(농축수산부문 2018년 대비 37.7% 감축)를 담은 시나리오를 확정·발표했고, 지난해 말 농식품 분야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이 나왔다.이행 로드맵은 저탄소 구조 전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전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소비·에너지 전환 분야까지 고려했고, 중간 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교묘한 탈을 쓴 농산물 가격 하락 정책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의 개방농정은 꽤 오랜 기간 우리 농업에 경쟁력 확보 명목의 규모화와 맹목적 생산성 향상을 부추겼다. 그간 수차례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이러한 방향의 농정이 지속되자 농가 수는 거의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데 반해 농가당 경작면적은 늘었고, 우리 농업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각종 자재 투입에 매몰된 형태로 전락, 변모하게 됐다.전라남도 곡성군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민 A씨는 1년에 1ha 기준 약 1,400~1,500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전체 가축분뇨를 퇴·액비자원화 하는 비중은 약 89%였다. 그러나 우리 농업은 현재 퇴·액비화를 지속·활성화하는데 있어 여러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퇴·액비를 뿌릴 농토가 이미 양분과다 상태인 데다가 농토 자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양분수지 지표에 따르면 질소수지는 212kg/ha, 인수지는 46kg/ha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하위권의 성적을 낼 정도로 과다 함유돼 있다. 질소·인의 함유량이 특히 높은 퇴·액비 살포를 무턱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강원명, 제주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 사업을 진행한 결과 전 두수 음성을 기록한 114개 농가를 ’소 요네병 관리 우수농장‘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지난 2001년 이후 제주도서 지속 발생하고 있는 요네병은 소에 만성 장염을 일으키는데, 증상이 심하면 폐사에 이른다.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도 없어 농가에 큰 경제적 피해를 주는 세균성 전염병이다. 하지만 수년 동안 잠복했다가 발병하는 특성으로 방역이 어려워 호주, 미국과 같은 주요 축산 선진국에서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 중 하나가 ‘농지투기’였다. 혹자는 1949년 농지개혁 이후 지금처럼 농지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자리하긴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농지투기사태로 농지문제가 촉발됐지만 그 심각성은 농민들에겐 이미 오래된 이슈였다. 다만 공론화하기엔 권력층까지 건드려야 하는 사회적 파장, 사유재산이라는 방어막에 ‘농지상속’ 문제까지 얽혀있어, 임차농이 절반을 넘어설 때까지 손을 대지 못했을 뿐이다.정부가 지난 3월 말 ‘농지투기 방지를 위한 농지관리 개선방안’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설상가상’의 시대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라는 양대 위기는 인간들을 봐주지 않고 있다. 이런 ‘위기의 중첩’ 속에서, 한국 농업정책의 ‘전환’에 대한 농민들의 갈망도 더더욱 쌓이고 있다. 이 갈망에 발맞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이원택 국회의원 주최, 주관으로 ‘전환의 시대, 농업정책 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비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토론장에 많은 인원을 모시지는 못했으나, 인근 더불어민주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라스무스 프렌(Rasmus Preh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5월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린 ‘2021 피포지(P4G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 기간에 영상을 통해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7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법적으로 규정했다”면서 “덴마크는 모든 분야에서 신속한 녹색 전환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발표했다.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양배추 가격이 1년 만에 3,000원대로 폭락해 산지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겼다. 전남 무안에서 만난 한 농민은 “6개월간 농사지어 인건비조차 건질 수 없다. 이런 장사는 안 하는 게 맞다”라며 하소연했다.지난 8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양배추 평균 가격은 3,740원(8kg)으로, 12월 평년 가격(7,561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지난달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양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4,880원으로 평년대비 40% 가까이 떨어졌고, 가파른 내림세는 이달 들어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축산업 영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지역 현장에서 ‘지속가능한 축산업’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현장 관계자들은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많은 방안 가운데서도 특히 경축순환 농업 활성화가 축산업 지속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밑줄을 그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원장 김홍상)과 함양군(군수 서춘수)은 지난 8일 경남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 방향 논의’를 주제로 ‘제5차 생생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생생현장토론회는 농경연이 다양한 농업 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12~1월 배추를 제외한 주요 엽근채소 가격이 평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 1일 발표한 12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이달 출하량은 평년 대비 11.3%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겨울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가을·겨울 배추 재배면적이 약 19% 줄었으며 전체적인 생산량이 평년대비 7.7% 감소했다. 농경연은 이달 배추가격이 8,500원(10kg)으로 형성될 전망이라 예측했다.지난 2일 가락시장에서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 가격(5,930원)대비 높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