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 “유기농식품에 더 지불하겠다”

  • 입력 2022.01.16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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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래 시민들의 식품 소비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유기농식품 관련 비용지불 의사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학술지 <농촌경제>에 등재된 강원대 연구팀의 보고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의한 소비자의 유기농식품 지불의사가격 변화’에 따르면, 범유행전염병 확산 이후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의사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걸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농경연의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이후 유기농식품 소비경향을 비교·분석하기 위해 2019~2020년의 성인 가구원 중 먹거리 주 구입자에 해당하는 표본을 활용했다. 2019년의 표본 크기는 3,337명, 2020년의 표본 크기는 3,335명이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산 일반농산물 대비 국내산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의사가격은 각 모형별로 1.292~2.088%포인트(기존 국산 일반농산물 가격을 ‘100%’로 가정할 때, 거기에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 즉 추가비용을 몇 % 지불할 수 있는지 의미하는 수치)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건강관심도가 높은 집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유기농식품에 대한 지불의사가격이 2.088%포인트, 가구 소득 월 200만원 이상의 집단은 1.45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보고서의 저자들은 결론에서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코로나19와 같이 건강과 관련된 염려를 증가시키는 외생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일부 설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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