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정부가 마늘 저율할당관세(TRQ) 물량을 수입하겠다고 밝혀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마늘 1만톤(깐마늘 6,000톤·피마늘 4,000톤)을 TRQ 물량으로 수입할 계획이고, 조만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8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생산자협회)는 마늘 TRQ 물량을 수입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포착하고 관련자 긴급협의회를 통해 추진계획을 멈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그리고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이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정부를 향해 신자유주의 개방농정 철폐와 농정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정부가 자연재해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등한시하고 이미 발동 여건을 갖췄음에도 ‘쌀 자동시장격리제’를 시행하지 않는 등 국가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며 농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고 공공재인 식량의 생산과 공급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17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은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이대로는 못살겠다! 적폐농정 갈아엎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무분별한 농어촌파괴형 신재생에너지 건설 광풍에 몸살을 앓는 전라남도서 열린, 지난 10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탄소중립위원회의 4차 현장토론회는 문재인정부의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이 사실상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따끔한 질책에서부터 앞으로 정부가 지향해야 할 대안의 방향은 무엇인지까지 폭넓게 논의됐다.‘전남의 에너지 전환과 농어촌의 상생 비전’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 첫 발제에 나선 박진희 (사)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장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의 농어촌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년 ‘농어촌서비스기준’의 달성 정도를 평가하고 핵심 공공서비스의 전달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 농경연 삶의질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농촌 삶의 질 이야기 14호’를 내고 지난해 실시한 이 조사의 진료와 관련 평가 결과를 소재로 농촌 주민의 진료서비스 접근성 현실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삶의질정책연구센터는 ‘제4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개발 기본계획’에서 국가가 제공하는 진료서비스의 최소
불량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농사의 거룩한 의미는 퇴색된 지 오래이고 자본의 논리에 따라 효율을 먼저 따지는 농사가 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국가적으로 농업에 대해서만큼 특별한 정의와 정책을 가지지 않는 한 자본의 논리로 지어지는 농사는 답이 없을 것 같다.로컬푸드라는 좋은 의미의 정책이 있으나 현실에서는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먹고 싶은 것은 많고 팔고 싶은 것은 다양하나 각 지역에서 생산하는 종류는 적다보니 웬만하면 타지역에서 공수해오기도 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지역농산물보다 공수해오는 양이 많다면 이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사)소비자교육중앙회(회장 주경순)가 개최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간담회’ 자리에선 최종 구매자인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소비자교육중앙회가 실시한 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축산물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소비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산지 직거래 판로 확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마늘·양파 경작신고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달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센터에서 마늘·양파 자조금단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농협, 주산지 지자체가 모여 협의회를 개최했다.지난 2월 마늘·양파 자조금단체는 해마다 반복되는 마늘과 양파 가격의 급등락을 막고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노지채소 최초로 재배면적이 1,000㎡ 이상인 농가는 자조금단체에 신고하도록 하는 경작신고 의무화를 결정했다.하지만 올해 신고율은 절반 정도(마늘 55.5%, 양파 50.3%)에 그치고 있다. 또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채소 공급 확대, 김장비용 부담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먼저 주요 김장 품목 구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김장철 동안 김장채소류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배추의 경우 김장 집중 시기인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시장 출하를 평시 대비 1.37배 확대한다. 평상시 하루 190톤 출하되던 물량을 260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수급불안 시 정부비축 3,000톤과 출하조절시설 물량 3,500톤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다. 2004년 한-칠레 FTA 발효와 함께「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FTA농어업법)」이 제정됐고, 이 법을 근거로 농림축산식품부는 FTA 지원대책을 추진 중이다.아울러 FTA는 체결 상대국에 수입길을 열어준 셈이기도 하지만 반대급부로 해외 수출에 길을 튼 셈이기도 하다. 밀려드는 수입 축산물 속에서 국내 축산업계는 자구책과 정부의 FTA 지원대책을 발판 삼아 국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왔고, 수출에 역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 벼 재배농가에 닥친 ‘신동진 벼 병해충 참사’를 목도하며 일각에선 질문을 던진다. 이번 참사는 정말 예기치 못한 참사였냐는 질문, 과연 언제까지 ‘단일품종’ 중심의 벼 재배체계가 이어져야 하냐는 질문 등 모두에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이다.우선은 이와 같은 농업재해 피해농가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적다. 이와 함께, 반복되는 병해충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인 ‘단일품종 벼 재배’ 중심의 벼농사 체계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론 우리 벼의 품종다양성을 복원·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한-EU FTA 이행 10년 차를 맞아 그간의 교역 동향 분석을 내놨다. 농경연은 국내 농업 경쟁력이 일정 수준 확보된 만큼 수입 피해에 대응하는 정책보단 국내 농축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지난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FTA의 농식품 시장개방률은 96.3%로, 우리가 맺은 FTA들과 비교하면 한-미FTA(97.9%) 다음으로 높다. 우리가 조건반사적으로 늘 사수하는 쌀시장 정도를 제외하면 수없이 많은 품목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21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국회비준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서두르는 정부를 향해 규탄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RCE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 나라가 참여한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앞서 전농은 농민들과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은 채 농업 피해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대응 방안 없이 RCEP 가입을 추진하는 정부를 계속해서 규탄해왔다.내년에 발효될 것으로 예측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4년째 감귤가격이 똥값입니다. 70만톤 내던 것을 40만톤으로 줄이며 감별과 폐원을 거듭했는데 왜 아직도 똥값이란 말입니까. 한관에 3,000원도 못 받으면서 어떻게 자식들 교육을 시키고 농가부채를 갚는단 말입니까. 도대체 정부는 무얼 한단 말입니까.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거리로 나왔습니다.”서귀포 일대에 제주도 농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노지감귤의 주 출하시기를 앞두고 지난 5일 개방농정 철폐와 감귤가격 보장을 위해 서귀포 농민들이 모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서귀포농민회(회장 최용범, 서귀포농민회)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4일 방문한 장성군 남면 벼 수확 현장에서 “쌀값 하락을 대비해 선제적 시장격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전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따르면 올해 벼 생육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수확기 병해충·태풍 등 변수가 없다면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31만톤 증가한 382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다만 전남도는 “정부가 정부양곡 31만톤을 공매해 산지 유통업체 재고량이 증가함에 따라 쌀값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농경연 역시 올해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가격 형성엔 재배면적, 작황, 재해, 수입, 여론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변수가 확실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른 외식업·단체급식 제한운영은 농산물 소비를 전에 없이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돼온 최근 3개월 동안 농산물 가격은 특히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추·무·양배추 등 엽근채소 하락세는 이미 처참한 실정이며 풋고추·애호박·오이 등 과채류, 건고추·양파·대파 등 양념채소류까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곡물자급률 32% 달성 목표를 세운 정부가 정작 농지확보 계획은 세우지 않아 17만ha 농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세운 곡물자급률 목표 32%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농지는 175만ha로 추산된다. 하지만 당시 실제 농지면적은 2015년 기준 168만ha로, 7만ha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2019년 농지 면적은 158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경북 안동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이두희씨 창고에는 출하하지 못한 건고추가 가득 들어차 있다. 8~10월은 건고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지만 이씨는 아직 하나도 내보내지 못한 상태다. 서안동농협공판장에서 형성된 7,000원 후반대의 가격으로는 생산비도 못 건지기 때문이다.지난달 29일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의 건고추 평균 가격은 7,717원(600g)이다. 같은 달 15일에는 7,825원, 10일에는 7,675원으로 8월 초만 해도 1만원 초반대를 형성했던 고추가격이 점점 하락세를 타면서 9월에 들어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체 농지면적 중 30%의 농지가 수년째 직불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익직불제 도입에도 이 수치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원인분석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직불금제도와 농지제도 모두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시작된 공익직불제 수령 농지는 112만8,000ha다. 이는 통계청이 조사한 2020 기준 전체 농지면적 156만5,000ha의 72%에 해당한다. 28%(43만7,000ha)의 농지는 공익직불금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농업경영체등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곡물자급률 32% 달성 목표를 세운 정부가 정작 농지확보 계획은 세우지 않아 17만ha 농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세운 곡물자급률 목표 32%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농지는 175만ha로 추산된다. 하지만 당시 실제 농지면적은 2015년 기준 168만ha로, 7만ha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2019년 농지 면적은 15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쌀 수확기를 앞두고 최근 산지 쌀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은 지난 7월부터 이미 시장에서 가격 하락 및 소비 부진의 징조가 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 결과라며 지금부터라도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쌀 농업관측’에 따르면 2021년도 쌀 재배면적은 73만2,477ha로 2020년 대비 생산면적이 0.8% 증가했고, 생산량은 평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