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생산조정이 살 길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소비가 늘고 있는 축산업계는 올해 ‘군살빼기’에 성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근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시장을 주도해왔기에 외부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2021년 농업전망에서 축산업은 생산량에 맞춰 가격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종별로 보면 한우는 사육마릿수가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 돼지, 산란계 등은 사육마릿수가 줄면서 양호한 가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한우는 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채소류는 수급상황에 따라 생산면적이 달라진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면적이 줄어들면서 대신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2021년 농업전망에서 품목별 올해 수급상황을 예상했다. 품목별로 사정은 다르지만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망에선 생산면적 감소와 수입량 증가를 내다봤다.엽근채소류 중 배추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2019년에 비해 18.5% 늘어나 3만㏊를 돌파한 바 있다. 2019년 가격이 높았던 가을·겨울배추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과일·과채류는 지난해 최악의 기상이변과 병해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그 여파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2021년 농업전망에서 과일·과채류의 수급전망을 밝혔다. 과일은 지난해 대비 소폭 재배면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과채류는 가격 강세로 농가의 정식면적을 늘리려는 의향이 높은 걸로 보인다.사과는 지난해 폐원 및 과수화상병 등으로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4% 감소한 3만1,600㏊, 생산량은 21%나 줄어든 42만2,000톤에 머물렀다. 생산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20년산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6.4%나 감소(평년대비 12.6% 감소)한 350만7,000톤이었다. 그 여파로 산지쌀값은 상승세를 탔다. 이를 토대로 2021양곡연도 총공급량은 전년대비 4.8% 줄어든 486만6,000톤(이월재고 95만톤+생산 350만7,000톤+수입 40만9,000톤)이 전망된다.2021양곡연도 총수요량은 식량소비 감소에도 불구, 가공용과 해외원조 수요가 늘면서 전년대비 0.4% 증가한 417만8,000톤(식량 297만톤+가공 74만8,000톤+종자·수출·원조 9만3,000톤)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경제 위축으로 경제성장률 악화를 점쳤으나 적절한 방역조치 시행으로 경기충격이 완화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20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1.1%를 기록한 이유다. 올해는 어떨까.국승룡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기획재정부 2021년 경제전망을 토대로 “2021년 국내경제는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역성장의 기저효과, 글로벌경기와 반도체 업황 개선,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플러스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들이다
2021년 올해 한국농업은 어떤 모습일까? 매해 연초가 되면 한국농업의 한해를 전망해보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최방식만 달라졌을뿐 행사는 어김없이 치러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기존의 많은 것들이 변화된 삶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2021년은 어떤 희망을 품게 할 수 있을까?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1에서는 올해 농업생산액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고 농가소득도 소폭 증가될 거라 전망했다. 농가소득 향상은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하는 환경이 중요한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여건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양파·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생산비 및 2021년산 재배면적 실사를 추진한다.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전국양파·마늘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김창수)의 신년간담회 합의사항이다.농식품부와 양파·마늘협회는 최근 양파·마늘 ‘의무경작신고제’ 추진 건으로 일부 갈등을 빚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확하고 신속한 수급정책 구동을 위해 마늘·양파의무자조금이 시급히 의무경작신고제를 운영해 주길 바라지만, 양파·마늘협회 소속 의무자조금 대의원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정부 책임 및 수입물량 관리 강화 대책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극심한 한파가 일단락된 지난 13일 엽근채소 수급관측 속보를 발표했다. 지역마다 결구 지연과 냉해가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 피해 규모는 공급 차질을 우려할 만한 수준까진 아니라는 분석이다. 당분간 비교적 온난한 기온이 예보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배추는 조생종 배추와 9월 25일 이후 정식된 배추를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전반적으로 중량도 감소할 전망이지만 재배면적이 늘어난 만큼 예상생산량은 여전히 평년 이상이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 편집국장(사회) : 올해 꼭 이뤄야 할 농정과제를 말하기 전에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 농정 성과와 과제부터 정리하고 시작했으면 한다.문재인정부 농정개혁 ‘용어’만 좋았다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 희망을 줄 수 있고 기대를 할 수 있는 정책용어들은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다. 이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농정틀 전환 같은 말은 굉장히 의미있지만 정책화 되지 않았다. 이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공익직불제만 봐도 ‘공익’을 확대하려면 선택형직불제 방안이나 예산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2020년이 저물었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 세계 현대사에서 전쟁 말고 이토록 처참한 해가 있었을까?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는 동안, 한편에는 최악의 기상이변까지 닥쳐 몸서리를 쳐야 했다. 국제시민단체 크리스천 에이드는 2020년 가장 충격적인 자연재해 15건을 소개했다. 그중 6건이 아시아지역의 홍수였다. 그리고 미국과 중남미 곳곳을 할퀴고 간 허리케인, 아프리카 동부의 메뚜기떼, 180만ha의 숲이 불에 탄 호주 산불 등을 꼽았다.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충해와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해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국면에서 우리 삶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친 키워드는 ‘마스크’와 ‘방역체계’다. 갑작스런 괴질의 유행으로 마스크가 전 국민의 생활필수품이 되자 한때 사재기·되팔기와 수백미터 구매행렬이 등장하는 등 대란을 겪었다. 다행히 단기간에 생산체계가 확보됨으로써 마스크 수급은 안정됐다. 한편 우리 정부가 구축한 우수한 방역체계는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대한민국의 진단키트와 방역체계가 모든 나라가 갈망하는 구호품으로 등극했으며 이는 재난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가 한층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급격한 유통의 변화를 국산 농산물로 주도해 나갈 전략이 절실해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49.4%의 설문 응답자가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매 지출액이 늘었다고 답했고 3.5%는 식품의 주 구입경로를 온라인으로 꼽았다(2019년 0.8%). 특히 온라인구매 중 모바일구매의 비중이 83.2%로 PC를 압도하고 있으며 가정간편식(HMR)과 건강식 소비도 한층 늘어났다. 코로나19는 기존의 유통환경 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 및 입국 제한에 대한 파급력이 가시화됐다. 이에 식량안보에 대한 인식 역시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식량자급을 위해서라도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주장 역시 강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이상기후 현상을 겪은 농업계에서는 확산되는 식량자급 인식에 더불어 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히 촉구하는 상황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인식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농약·비료·농기계 등 농자재 업계 역시 원료 수급과 제품 수출 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농산업 기반의 자립 기회를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전 세계가 무역의 빗장을 걸어 잠그자 비료 업계는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농약 업계 역시 이미 계약한 물량을 국내로 적기에 반입하지 못하는 등 코로나19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았다. 또한 제주도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타이벡’
[정리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농촌은 사실상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 오래다. 농촌노인의 전반적인 복지여건이 낮은 수준임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지만 정부와 사회의 관심에선 멀어져 있다. 특히 올해엔 코로나19 대유행이 겹치며 농촌의 복지는 더 후퇴했다. 이에 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본지 회의실에서 전문가 4인과 함께 농촌노인 복지의 현황을 짚으며 어디서부터 농촌노인 복지체계를 만들어갈지 좌담을 진행했다.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사회)강다복 김제시여성농민회장최문철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사무국장송유정 사회적협동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은 육류 유통 분야의 변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이에 생산-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자간 소통을 통해 시장변화에 면밀히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축산업계를 들썩이게 한 주요 돌발변수를 보면 지난해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올해는 단연 코로나19가 손꼽힌다.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는 공급량에 따른 수급전망의 틀을 뒤흔들었다.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올해 축산분야의 화두는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조절 해법이 되리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 22일 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발제 1 / 문한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농업통상 전략, 관세율·위생조건 외에 환경문제도 추가농업을 둘러싼 통상환경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자유무역협정(FTA) 외에도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등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우리나라는 2020년 12월 기준 최근 서명한 한-인도네시아 FTA까지 59개국과 21건의 FTA가 체결돼 있다. 이 중 16개의 FTA가 발효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식품 수입액은 2009년 이후 연평균 5.9%가 증가한 343억달러를 기록하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본지는 2001년 5월 31일 1면에 ‘비농민의 300평 이하 농지 취득 허용’을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규탄 기사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방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내년도 한육우와 한돈의 수급조절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평년보다 많은 공급량에 경기침체가 겹치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발표한 12월 축산관측에서 한육우와 돼지에 관해 공급량 증가를 전망하면서 축산농가들에게 신중한 입식을 당부했다. 농업관측본부는 이번 축산관측에 내년 설 성수기 수급과 경기침체시 전망도 덧붙였다.한육우 12월 관측은 2020년 도축 마릿수는 77만7,000마리, 2021년 도축마릿수는 84만2,000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