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배추·양배추·양파·무·대파 등 농산물 전반의 폭락 내지 가격하락세가 여실한 가운데 햇마늘 가격엔 낭보가 들리고 있다. 유독 좋게 형성되는 가격에 농민단체 일각에선 올 가을 마늘로의 작목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을 정도다.햇마늘 출하의 전초전이 열리는 전남 고흥 녹동농협공판장에선 지난 12일 주대마늘 첫 경매에서 평균 1만6,000~1만9,000원(50개묶음 대자 기준) 수준의 가격이 형성됐다. 이후 가격이 빠르게 하락해 현재 1만4,000~1만6,000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여전히 지난해(1만~1만2,0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2기 민간위원이 지난 13일 확정되면서 현장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농특위 측이 추천한 인사는 모두 제외됐을 뿐 아니라 국책연구기관·컨설팅그룹·정부 공직자 출신 등이 명단을 채웠다. 친(親) 정부 일색에다 일각에선 ‘특정 인맥’의 총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복수의 농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가 농특위 2기 민간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농특위에 전달한 건 지난 13일이다. 농특위는 지난달 26일부터 2기 임기가 이미 시작됐지만 보름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제주지역 농산물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제주 농업의 생산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제주플러스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서다.고 정무부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시대 위기를 모면할 단기 지원책과 함께 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월동채소의 주요 재배지임에도 농산물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이라는 만성적 수급 불안 문제를 겪어온 데 따른 것이다.고 정무부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2기 민간위원이 지난 13일 확정되면서 현장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농특위 측이 추천한 인사는 모두 제외됐을 뿐 아니라 국책연구기관·컨설팅그룹·정부 공직자 출신 등이 명단을 채웠다. 친(親) 정부 일색에다 일각에선 ‘특정 인맥’의 총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복수의 농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가 농특위 2기 민간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농특위에 전달한 건 지난 13일이다. 농특위는 지난달 26일부터 2기 임기가 이미 시작됐지만 20여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조생양파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져 중만생양파 가격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비록 중만생종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적고 정부의 수급대책이 진행 중이라지만, 당장 산지에선 농민들과 상인들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올해 초 kg당 1,000원대 중후반을 형성했던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달 조생양파 본격 출하와 함께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어느 정도의 하락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5월부터는 그 폭이 급격히 커져 결국 400원대까지 떨어져버렸다. 한 달여 사이 가격이 3분의1토막 난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례적인 대파값 고공행진에 올해 고랭지 및 겨울대파 재배의향이 크게 증가했다. 가격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고랭지대파가 출하되는 올 여름부터는 도리어 폭락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여전히 출하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봄대파 수확과 수입량 증가로 인해 대파 가격은 뚜렷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kg당 5,000원대를 기록했던 도매가격이 3월부터 꾸준히 떨어져 최근 2,000원대 중반까지 진입했다. 아직도 높긴 하지만 비정상적인 폭등이 마침내 정상적인 수준에 복귀했다고 말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지법 위반, 보조금 부당 수령 등 숱한 부실 운영 사례를 낳고 있는 농업법인 제도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과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농업법인 제도는 지난 1990년 협업적·기업적 경영을 통한 농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도입됐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농업법인 정기실태조사 결과 2019년 기준 실질 운영 중인 농업법인이 전체 6만6,877개소 중 44.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오로지 농지를 사들였다 되팔아 차익을 남길 목적으로 설립된 '땅투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23일 통계청(청장 류근관)이 올해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양파 생산현장이 발칵 뒤집어졌다. 모든 산지에서 조생양파 생산증가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그 반대로 ‘재배면적 대폭 축소’라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올해 조생양파 재배면적이 늘었다는 건 양파산업에 발을 들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감하는 사실이다. 이는 도매시세를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kg당 1,000원대 중반을 유지하던 가락시장 양파 경락가는 조생양파 본격 출하 이후 곤두박질치기
통계청의 양파 재배면적 조사결과가 양파산업 전반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급락한 조생양파를 “24% 부족”이라 발표하는가 하면 조생보단 안정적이라는 중만생양파를 “30% 과잉”이라 발표했다. 현장 상황과 시장 가격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실측결과가 모두 일관되게 나타나는 가운데 통계청 조사결과만이 거꾸로 도출된 것이다.통계청과 농경연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면 사실상 통계청의 실책이 명확해 보인다. 조생양파 출하가 한창 진행 중인 3월 말경 조사를 진행하면서, 아직 수확이 이뤄지지 않은 조생양파를 중만생양파로 산입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주대마늘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다. 갈수록 톨마늘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변화도 있지만, 대부분 좌판에서 거래되는 주대마늘의 특성상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올해 마늘 수급은 객관적으로 폭락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전년대비 재배면적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기준 7.3%, 통계청 조사 기준 14.4% 감소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첫 출하품목인 주대마늘에 뜻하지 않은 악재가 닥쳐 농민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마늘 출하가 시작되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북관계 회복의 결정적 동력으로 '인도적 식량·비료 지원'을 주장했다. 지난 28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주철현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43명이 '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통일부 장관,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함께 했다.이날 세미나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북한 경제상황과 대북 인도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18년 농식품부가 FTA 피해보전직불금 대상품목에서 아로니아를 배제한 데 대한 농민들의 행정소송이 항소심에서도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아로니아 생과와 분말가공품은 비록 무역통관 시 다른 품목으로 분류되지만, 가공해서 먹어야 하는 아로니아의 특성상 국산 생과와 수입 분말이 명백한 대체재 관계에 있다. 농민들이 제기한 소송의 본질은 농식품부가 부정해버린 이 대체재 관계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원심에서 재판부는 논리성이 부족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과 대표성이 부족한 농식품부의 통계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5일 시설봄배추·무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497ha다. 지난해와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4% 늘어난 면적이다. 지난 1월 겨울배추 한파 피해 이후 정식의향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주산지인 충청·호남의 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비주산지인 경기·강원·영남은 가격이 높았던 대파·시금치로 작목이 분산돼 오히려 면적이 크게 줄었다.시설봄배추 정식은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에 걸쳐 마무리됐으며 작황은 평년 수준이다.
지구온난화는 멀지 않은 시기 전 지구적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후위기는 가시화됐다. 일상화된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하늘에 의존해 농사짓는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런데 농민들은 기후위기가 초래한 심각한 자연재해에 더해 기후위기 대안으로 꼽히는 대체에너지 사업에서도 피해를 보는 이중 피해자가 됐다.농촌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되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농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경관과 환경까지 망가지고 있다. 아울러 경작 농민들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부
농지 태양광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여전히 매섭게 들썩이는 가운데 ‘벼농사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흡수하는지’를 직접 따져본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화제다. 지난 14일 김 선임연구위원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대담·사진 권순창 기자, 정리 장수지 기자벼농사 이산화탄소 흡수량, 직접 계산에 나선 계기가 궁금하다.우리나라 논 면적이 아무리 줄었다고 해도 전국으로 따지면 75만ha다. 이 논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볏짚 양만 따져봐도 어림 짐작컨데 얼마나 많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볏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농촌 지역 빈집정비사업이 빈집 소유자와 합의가 안돼 교착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빈집을 관리하게 할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농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은 범죄 장소 제공, 붕괴 위험 그리고 경관 훼손 등 마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발생시킨다. 농촌 빈집은 대부분 철거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주택을 사유재산으로만 생각하는 인식과 더불어 빈집 철거 및 활용에 동의한 빈집 소유자의 비율도 적어 빈집 방치 행위가 이어진다. 농촌빈집실태조사에 따르면 철거가 필요한 빈집 중 소유자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슴사육농민들이 뉴질랜드 녹용 수입 피해를 호소하며 FTA 피해보전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급대상은 다음달경 발표될 예정이다.녹용시장에서 국내산 녹용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2015년 한-뉴질랜드 FTA가 체결됐다. 이후 뉴질랜드산 녹용 수입량은 2015년 143톤에서 2017년 180톤, 2019년 229톤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반면, 국내산 녹용 가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7년 국내산 녹용의 평균가격은 1냥(37.5g)당 1만1,625원이었으나 지난해엔 8,0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최근 중국의 비위생적 배추 절임공정이 문제가 된 바 있다. 안전한 농식품 생산이 또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업체들의 김치 제조공정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업체는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안전하게 김치를 제조하고 있나’라는 물음표인 셈이다.이에 대한 해답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일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경기농협식품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이만수, 경기농협식품) 전곡 제1공장을 찾았다.‘오색소반’이라는 이름으로 김치를 생산하는 경기농협식품은 2018년 기준 900여개 김치 제조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내에서 친환경농업의 일반농업 대비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밝히는 연구는, 기후위기 상황인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전무했다. 이에 현장 농민과 농업 관련 연구자들이 합심해 이를 입증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했다.올해 대산농촌재단(이사장 진영채) 농업실용연구과제 중 하나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농민공동체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 농업 실험 및 조사 연구’가 선정됐다. 김정열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대표가 책임연구자로,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이사와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김영희 선문대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