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망 2022- 채소·과일] 채소·과일 재배면적 줄어들 것

  • 입력 2022.01.23 18:00
  • 기자명 김한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채소·과일엽근채소의 경우 겨울작형 생산량 증가로 배추를 제외한 무·당근·양배추의 1분기 가격은 여전히 평년대비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엽근채소류의 재배면적은 배추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를 기점으로 연평균 0.7%씩 감소, 이에 따라 생산량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농업전망 2022에서 채소·과일의 품목별 수급전망을 밝혔다.

양념채소의 경우 지난해 마늘을 제외한 건고추·양파·대파의 재배면적은 모두 증가했고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늘었다. 생산량이 감소한 마늘을 제외하고는 평년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이 형성됐으나 마늘만은 높은 시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서종 마늘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반해 남도마늘과 한지형은 2~3% 감소하고,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건고추·양파·대파 재배면적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마늘가격은 계속 높을 전망이고, 나머지 양념채소는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양파는 재고량 증가로 수확기 이전까지 평년보다 낮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량이 많은 건고추와 겨울대파도 평년 대비 낮은 가격이 예측된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양파를 제외한 양념채소류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15%를 차지하는 수입 양념채소류가 국내산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의 경우 생산량 감소와 수입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자급률이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요 과일(사과·배·복숭아·감귤·포도·단감)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10만7,000ha로 전망된다. 특히 샤인머스캣과 같이 소비자 선호가 높은 품종으로의 전환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감귤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농가 고령화·인력부족·타품목으로의 전환 등으로 인해 배·단감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과일 재배면적은 올해부터 연평균 1.3%씩 감소해 2031년에 9만5,000ha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과일 수입량은 연평균 0.9% 증가해 2031년에는 79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워드
##농업전망2022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