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민간위원 구성을 확정하지 못한 채 2기 활동을 시작했다. 청와대가 임명하는 농특위 민간위원은 4월 개각발표로 인사검증이 바빠지면서 후순위로 밀렸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 문재인정부의 농정소홀 단면 아니겠냐는 비판과 함께 2기가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농특위조차 모르는 ‘농특위 민간위원’ 인선과정이 빈축을 사고 있다.농특위는 지난달 20일 제9차 위원회를 개최하면서 1기 위원들의 활동을 종료했다.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새로운 2기 농특위가 시작됐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경북 상주시 중덕동 들녘에서 한 농민이 대파 정식기를 이용해 대파 모종을 심고 있다. 농민은 “1월 중순에 (포트에) 씨앗을 파종해 오늘 옮겨 심는다”며 “8월 중순엔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5일 시설봄배추·무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497ha다. 지난해와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4% 늘어난 면적이다. 지난 1월 겨울배추 한파 피해 이후 정식의향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주산지인 충청·호남의 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비주산지인 경기·강원·영남은 가격이 높았던 대파·시금치로 작목이 분산돼 오히려 면적이 크게 줄었다.시설봄배추 정식은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에 걸쳐 마무리됐으며 작황은 평년 수준이다.
Q. 농산물은 보통 그물망으로 포장이 많이 돼 있던데요. 농산물을 포장하는 망에도 정해진 규격이 있나요?A. 소비지에서 보기엔 그물망이 눈에 많이 띄겠지만 농산물은 가장 일반적인 종이박스를 비롯해 비닐, 종이·직물포대, 대형 목재·플라스틱상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장해 출하됩니다. 그 규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정합니다. 농산물 상품성 향상, 유통효율 제고, 공정거래 실현을 위해서죠.우선 농산물 각 품목별로 표준 거래단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가령 대파는 5kg·10kg, 당근은 10kg·15kg·20kg, 포도는 8kg 이런 식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가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해 ‘수입 확대’ 방침을 결정하자 농민단체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식량자급체계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코로나19·기후위기 시대에 여전히 수입을 통한 수급정책이 이뤄지는 데 대한 비판이다.지난해 8월 이후 주요 곡물수출국의 생산사정이 악화되고 중국의 사료곡물 수입 확대, 미국의 곡물재고 감소 등이 겹치면서 국제곡물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전적으로 국제곡물가격의 영향이라 볼 순 없지만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도 1.5%로 뛰어올랐다. 정부는 지난 7일 제33차 비상경제
트럭을 몰고 밭에 가는 길에 벚꽃 무리가 이른 아침부터 감성을 들쑤신다. 이쁘기도 하네! 라는 감탄사를 저절로 웅얼거리게 된다. 벚나무 아래에서는 샛노란 민들레가 존재감을 작게나마 뚜렷하게 보이고 산에는 산벚꽃이 하얗게 색을 칠한 수채화 풍경이다.라디오를 들으면서 일을 하다보면 ‘벚꽃엔딩’을 하루에도 몇 번을 듣게 된다.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뭍사람들의 꽃 타령으로 4월이 출렁거린다.무슨 경주라도 하는 것처럼 밭들마다 트랙터 소리가 요란하다. 대파 정식을 할 시기라서 퇴비를 뿌리느라 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조생 햇양파가 kg당 1,000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잔뜩 늘어난 수입량에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일단은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된 지난달 말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kg당 1,300원선. 종전의 1,000원대 후반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폭락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았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관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저장양파 재고량은 전년대비 48.4%, 평년대비 34.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며 조생양파 생산량은 전년대비 2.1~4.3%, 평년대비 3.7
2021년 4월부터 의 여론광장 지면을 담당하는 필진들이 대거 교체됩니다. 기존 필진들 못지않은 따뜻하고 날카로운 글들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면서, 신규 및 연임 필진들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여성농민으로 산다는 건 현윤정(강원 홍천)2017년 해외봉사활동에서 돌아온 뒤 “농촌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으로 농업에 뛰어들었다. 부모님은 두 자녀가 ‘섬기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며 한 명은 청소부, 한 명은 농민이 되길 원하셨고 그중 하나의 바람을 이루셨다. 목회자인 부모님과 홍천에서 서로 의지하고 존중하며 살고 있다. 3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농상생 공공급식(도농상생 급식)은 서울시 도농상생 정책의 꽃과도 같은 정책이다. 2017년 5월 23일 서울시 강동구와 전라북도 완주군의 첫 협약을 시작으로, 2021년 3월 현재 서울시 13개 자치구-지방 13개 기초지자체가 13쌍의 ‘짝꿍’을 맺었다.도농상생 급식 체계를 통해, 그동안 친환경 공공급식의 사각지대였던 어린이집에 지역산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농촌 중소농들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게 됐으며, 과거 5~7단계에 달하던 복잡한 유통체계가 3단계(산지-산지 공공급식센터-서울 자치구 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 24일 대파 관측속보를 발표했다. 급등했던 대파가격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리라는 관측이다.극심한 한파에 겨울대파 작황이 무너지면서 대파 도매가격은 한때 kg당 5,000원대를 돌파, 아직까지 4,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평년의 2~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최근 소위 ‘장바구니 물가’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농경연에 따르면 현재 전남 겨울대파 출하는 90% 완료된 상태지만 산지 작업인력 분산으로 4월 하순까지 출하가 계속될 전망이다. 4월부턴 봄대파 출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고흥에서 지난 8일 조생 햇양파 출하가 시작됐다. 예년 수확기보다 1~2주나 이르지만, 수급상황을 고려해 잎양파 형태로 조기 수확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양파는 1kg당 1,700원대의 높은 도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산 양파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3.4%(조생종 9.5%) 늘어나 있는 데다 기상여건도 매우 좋아 3월부터는 가격하락이 예고돼 있다. 특히 1년 양파값의 가늠자가 되는 조생양파 가격이 시장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진 만큼, 과도한 가격하락을 우려하는 시각도
Q. 물컵에다 양파를 담가 키우는 중인데 줄기를 잘라 요리해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근데 시장에는 왜 양파가 줄기째 유통되지 않나요?A. 양파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양파 줄기(잎)를 대파 대용으로 쓰거나 김치 등을 담가 먹기도 합니다. 시장에서도 드물게 ‘잎양파’라고 하는, 구가 작고 잎이 달린 양파가 유통되지요. 올해처럼 양파 수급불안이 예상될 땐 햇양파 분산출하의 한 방편으로 잎양파 출하가 적극적으로 시도되기도 합니다.하지만 양파 잎은 대파를 완전대체하기엔 그 맛이나 질감에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아예 식재료로 인식
엊그저께 내린 비로 들판이 충분하게 적셔지고 남았는데 비가 또 흙을 토닥거리고 있다. 사흘 후에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다. 봄이 빠른 걸음으로 오고 있는 모양이다. 마당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수선화가 꽃잎 펼칠 시기를 가늠하며 꽃대를 당차게 세웠다. 흙속의 부산스런 움직임이 감지된다.서리가 눈처럼 하얗게 내려앉은 날 대파 파종을 했다.파종하는 일감은 과정이 비슷하다. 구멍이 숭숭 뚫린 플라스틱 포트 상자에 상토를 담는다. 상토를 담은 포트 상자를 겹쳐서 위에서 누르면 자연스럽게 씨앗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만들어지는데 구멍
2018년 서울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에 따르면 농민이 생산한 일반 농산물 중 생산자단체(전체 유통물량의 49.4% 담당)를 통해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비율은 24.4%고, 대형유통업체로 직접 출하하는 비율은 18.9%이다. 이때 생산자단체는 동등한 위치에서 가격협상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올해 초, 유통 과정에서의 농민의 의사결정권 및 갑을관계와 관련된 법 개정안이 각각 발의됐다. 하지만 ‘을’의 위치인 농민의 출하선택권, 가격협상 및 의사결정권을 보장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겨울 대파 가격의 고공행진에 전국이 놀랐습니다. 1kg에도 못 미치는 대파 한 단 소비자가격이 7,000원에 육박하는 현상이 벌어졌죠. 작년 겨울에 비하면 두 배 이상의 값이라고 합니다. 대파값은 난데없이 왜 이렇게 비싸고, 이 비싼 파값은 누가 다 가져가는 걸까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파 주산지를 찾았습니다.우리가 먹는 대파 중 1/3 가량은 전라남도에서 생산되고, 또 그 대부분은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에서 자랍니다. 신안군 임자도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대파 주산지로, 해안가 사질토 위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마늘·양파가격 대폭락으로 홍역을 치렀던 경북도가 올해는 마늘과 양파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수급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출범한 마늘·양파자조금 단체들에 의해 경작신고제도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주산지 입장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경북도는 9일 경북마늘주산지협의체와 경북양파주산지협의체와의 서면심의를 통해 2021년산 마늘·양파 가격안정사업 계약물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늘의 경우 12개 산지농협에서 1만8,000톤, 양파는 7개 산지농협에서 1만3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1월 한파로 발생한 농업 피해에 복구비를 지원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한파로 농작물 8,886ha(채소류 8,116ha·감자 481ha·특용작물 등 289ha)에 언 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송아지와 말 각각 4마리, 염소 90마리와 꿀벌 363군 등 가축 일부가 폐사하는 피해도 나타났다.이에 농식품부는 지자체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 6,813농가에 농약대와 대파대 등 219억원(국고 149억원·지방비 64억원·융자 6억원)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당진의 청년 농부와 예술인, CEO들이 뭉쳐 지난해 12월 12일 우강면에서 개최한 마을축제 ‘청춘하우쇼’가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 이에 이들은 다가올 봄에도 합덕읍 연호지에서 팜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5일 청년들을 만나 마을축제 개최 배경을 확인했다.먼저 청춘하우쇼는 평소 일만 하던 비닐하우스를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 농촌이야기를 축제의 장으로 시각화해 표현한 행사다. 청춘하우쇼를 진행했고 팜파티를 준비 중인 전주혜 청춘관람 대표는 “당진지역에서 원주민과 귀촌인들의 화합을
명절 2주일 전부터 마트며 시장을 다니면서 사다 나른다. 한꺼번에 시장을 보면 영락없이 잊고 안 사서 두 번 걸음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사야 할 물목이 많아서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다가 진이 빠지게 된다.명절에 필요한 음식 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먼 길 올라가는 친척들 손에 들려서 보낼 것도 종류가 다양하다. 농촌에서는 남아돌지만 도시 살림에서는 다 돈으로 바꿔야 하는 품목이 좀 많은가. 배추, 대파, 시금치, 당근 등등. 미리 챙겨둬야 할 것들이다. 나락타작 끝내자마자 방아를 찧어서 쌀이며 참깨, 검정콩 같은 곡물을 택배로 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채소류는 수급상황에 따라 생산면적이 달라진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면적이 줄어들면서 대신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2021년 농업전망에서 품목별 올해 수급상황을 예상했다. 품목별로 사정은 다르지만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망에선 생산면적 감소와 수입량 증가를 내다봤다.엽근채소류 중 배추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2019년에 비해 18.5% 늘어나 3만㏊를 돌파한 바 있다. 2019년 가격이 높았던 가을·겨울배추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