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예정대로 이달 1일부터 가락시장 대파 하차거래를 시행했다. 올해의 마지막 하차거래 전환 품목이다. 하지만 추가되는 비용을 출하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비난에선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016년 수박에서부터 무·양파·총각무·쪽파·양배추·대파를 차례로 완료함에 따라 이제 가락시장 차상거래 품목은 배추만을 남겨놓게 됐다.하차거래 시행의 가장 큰 걸림돌은 출하자의 비용부담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쌀값이 금값’, ‘억대농부’, ‘농산물 가격 폭등에 소비자들 아우성’….최근 뉴스에서 농산물 가격과 관련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들이다. 농산물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은 힘들어한다는 걸 강조하는 보도가 쏟아진다. TV 카메라는 날마다 도시의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비춘다. “과일 가격이 올라 추석 제사상 차리기도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시민의 발언이 뉴스에 오른다.그러나 TV 카메라는 농촌과 농민을 비추지 않는다. 카메라의 사각지대에 놓인 250만 농민들은 뉴스와 정반대 이야기를 한다. 농민들은 매년 매 농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농산물 가격정책 어떻게 개편해야 할까. 강선희 전농 부산경남연맹 정책위원장은 정부가 정책과 제도를 통해 생산자단체가 만든 단일 사업주체의 경제사업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적 장치를 완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 위원장은 농산물 가격문제의 원인으로 농업투입재 가격과 농가의 소비재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된 농산물 가격과 취약한 제도적 장치로 인해 다른 재화에 비해 가격변동이 큰 점을 꼽았다. 그리고 농산물의 시장가격을 일정한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수용할 수
“농민도 국민이다. 더 이상 농민의 숨통을 조이지 말라!”곧 치러질 8.22 전국여성농민대회 대표적 구호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구호를 내세웠을까? 그동안 우리 농민들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정부였기에 그래도 최소한 농민들과 소통하여 농업정책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농민들은 분노가 하늘을 찌르다 못해 상실감까지 느끼고 있다.지난 2일 농민들은 그 뜨거운 폭염에도 문재인정부 규탄 및 스마트팜 밸리 사업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1년의 문재인정부 농정에 대한 규탄대회였다. 처음으로 문재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이 날로 힘든 국면을 맞고 있다. 비교적 전환이 쉬운 품목부터 시작해 점점 어려운 품목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총각무 진통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엔 양배추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제주 양배추의 경우 해상물류 문제로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직무대행 박현출, 공사)는 지난해부터 무·양파·총각무·쪽파 등의 차상거래 품목을 하차거래로 전환해 왔다. 올해 9월 양배추, 10월 대파에 이어 내년 배추까지 하차거래로 전환하면 가락시장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간신히 파고를 넘기는가 싶었던 가락시장 총각무 하차거래 갈등이 삼복더위와 함께 다시 점화됐다. 출하자들이 여름철 총각무 박스출하는 도저히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 측은 이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공사는 배추·무·대파 등 가락시장 차상거래 품목들의 하차거래 전환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하차거래는 팰릿 대여료와 박스비 등 출하자들에게 비용부담을 초래한다. 총각무의 경우 지난해 8월 팰릿출하가 의무화되자 출하자들이 가락시장 내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올해 적극 추진한 쌀 생산조정제 참여 농민들이 지난달 내린 비로 논에 타작물을 다시 심거나 뒤늦게 모내기를 하는 등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타작물을 재배하라고 부담을 주던 농업관료들은 농민들의 고충은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전북 익산친환경농민협동조합 조합원인 김상범(50)씨는 쌀 생산조정제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이 올해 얼마나 고생을 하면서 농사를 짓는지 생생하게 증언했다. 250명 조합원들이 친환경 벼농사를 짓는 면적만 350ha인데 이 중 30ha에 올해 벼 대신 콩을 심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일부터 농산물 수급조절매뉴얼을 개정·시행했다. 5개 대상품목을 8개로 확대하고, 품목별 위기단계 설정기준에 합리성을 보완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농산물 수급조절매뉴얼의 위기단계는 가격에 따라 안정대를 중심으로 상승·하락 양방향 각각 주의·경계·심각의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 위기단계는 정부 수급대책의 기준이 된다. 예컨대 ‘상승경계’ 단계에선 비축물량 방출을, ‘하락심각’ 단계에선 수매폐기를 검토하는 식이다.그동안 위기단계 설정은 최근 7년간의 도매가격 평균값을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스마트팜 사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 쪽부터 저 쪽까지 만평 규모의 유리온실을 보면 조금 현기증 난다. 파프리카와 토마토, 딸기를 주로 재배한다. 최근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가격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았다.스마트팜밸리는 스마트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 단지에 3만평 이상을 조성한다. 농사를 짓고 시설을 관리하는 사람 150명이 필요하다. 하나의 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4개를 조성하며 땅은 지자체가 매입하고 기반조성과 시설은 국가가 책임진다.수요자 중심 생산체계 구축, 청년농업인 육성, 농업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일을 기해 가락시장에서 쪽파 하차거래가 전면 시행됐다. 이제 가락시장에 산물 쪽파를 트럭째 출하하는 것은 불가하며 반드시 박스포장 및 팰릿적재 형태로 출하해야 한다. 그러나 제도가 이미 시행됐음에도 출하자들은 아직 불안이 한가득이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지난해 무·양파·총각무에 이어 올해 쪽파·양배추·대파 등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환경 개선 및 물류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공사는 쪽파 하차거래가 거래편의성 증가, 상품성 보호, 시세 상승, 비산먼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 과수 농가를 시름에 빠트린 낙과 피해는 지난 4월 초 이상 저온과 잦은 강우 등 복합적인 요소가 발생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분석 결과로 연구소는 지난 1일경 농림축산식품부에 보고를 마쳤다.종합해보면 농식품부는 이미 낙과 원인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20일까지 정밀 피해 조사를 마친 뒤 연구기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원 대책 및 보험 적용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라 밝혔고 이 사실을 모르는 현장 농민들은 봄동상해 보험으로도 보장을 못 받을 수 있단 생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올해 하차거래 목표 달성을 위해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산지 비용부담에 비해 지원규모가 충분치 않은 실정으로, 출하자들은 추가 물류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공사는 가락시장 물류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수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육지무·양파·총각무·제주무를 하차거래로 전환했으며, 올해 7월 쪽파, 9월 양배추, 10월 대파에도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예정된 배추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기상이변과 그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해지며 대책 부실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할 개선 방안마저 현장과 동떨어져 농민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예측할 수 없고 예방하지도 못하는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민은 정부의 재해복구비 또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통해 그 피해를 보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단가 인상 및 항목 개편을 거친 복구비의 경우 농약대와 대파대, 인건비로 구성되며 희망 농가에 한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현장 간담회 및 농정개혁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대책을
지난달 11일 대파를 차에 싣고 상경한 대파농민들이 광화문에서 집회를 했다. 대파 한 단에 100원에 경락될 정도로 값이 폭락했지만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에는 양파·마늘 농민들이 서울로 향했다. 양파·마늘이 수확기를 앞두고 최악의 수급불안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농산물 가격 폭락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주지하듯 농산물개방으로 이제 모든 농산물은 가격폭락의 위기에 놓여있다. 언제 어느 품목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는가는 시기에 달려있을 뿐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전면적인 농산물 수입개방이 그
세상에는 승부욕과는 거리가 먼, 오히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일지도 모르는 도박이 있다. 바로 농민들이 어떤 농사를 지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그렇다. 그 농사가 대박을 터트릴지, 쪽박을 찰 지 모르는 선택을 농민들은 1년에도 몇 번씩 한다.5월 15일 농민들이 또 서울로 올라왔다. 대파 때문에 올라왔던 농민들이 한 달 여 만에 양파와 마늘 때문에 또 서울로 향한 것이다. 농정을 책임져야 할 장관도 없고, 청와대에서 이 대책을 맡아야 할 비서관도 사라진 마당에 농민이 아닌 누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나 하는지 걱정이다. 실제로 대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마늘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사상 최악의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의 수급대책은 농민들을 안심시키기는커녕 부아만 잔뜩 돋우고 있는 모양새다. 농식품부 수급대책에서 농민들이 납득하기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한다.수급관측 참담한 실패, 왜?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올해산 양파·마늘 초과생산량을 각각 15만5,000톤·1만3,800톤으로 관측했었다. 그러나 정부 공식 집계인 통계청 발표 초과생산량은 각각 31만1,000톤·4만2,000톤이다. 무려 두 배가 넘는 오차. 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파 농가들이 상경투쟁을 벌인 지 불과 한 달만에 양파·마늘 농가들이 똑같은 자리에 섰다. 겨울대파에 이어 햇양파·햇마늘까지 줄줄이 가격 폭락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농업에 대한 대통령의 무관심을 규탄하며 성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통계청 재배면적 조사 결과 올해 양파·마늘 예상 초과생산량은 당초 농식품부가 예측했던 양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는 역대 최대, 마늘은 2013년 이래 최대 재배면적이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대책으로 내 놓은 수매비축 및 사전면적조절 물량은 초과량의 1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을 기점으로 사회 각 분야 국정운영 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농업정책은 낙제점을 받았다. 농정기조와 철학을 바꾸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년 동안 한 번도 농업문제를 공식 발언한 바 없을 정도로 농업에 무관심 했으며, 대개혁이 필요한 농정을 수술대 위에 올리지 않았다. 더구나 지금까지 선보인 농업정책은 박근혜농정의 ‘표지갈이’에 불과하다는 힐난이 쏟아지고 있다.경제정의실천연합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교수, 경실련)가 지난 9일 서울 혜화동 경실련 강당에서 ‘문재인정부 농
문재인정부는 촛불로 탄생했다. 촛불 항쟁이 4.19혁명과 87년 항쟁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민주정부를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부터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까지 지난 4년 동안 우리가 묻고 답한 것은 ‘이게 나라냐’와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미래로 가기위해 과거를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세상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 ‘우리는 백남기 선생의 죽음을 잊지 않는다.’ ‘촛불 항쟁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것도 ‘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대파 껍질도 도시에서 하려면 다 쓰레기 아닌교. 그러니 우리가 손질 다 해가지고 넘기지. 작업비를 따로 바랄 수 있나. 상인들이 잘 사주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 될 판인데. 엊그제 옆 동네서 경매 넘겼더니 1키로(kg)에 700원도 안 나왔다고 하더만. 글면 농민들은 작업비도 안 되거든. 그니깐 데모도 하는 거지. 인건비도 안 되고 농약값도 안 되고 제일 답답한 게 농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