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재정사업 심층평가 신규과제로 쌀 직불금 제도를 포함해 8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입예산에 비해 효과가 적은 사업으로 쌀 직불금이 선정된 것이다. 다시 말해 쌀 직불금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허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단 부인하고 있다.쌀 직불금 개편 논란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올해 쌀값이 폭락하면서 쌀 직불금 개편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쌀 소비는 감소하는데 쌀 생산은 증가하는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쌀 직불금을 개편해야 한다는 논리다. 현재의 직불금 제도는 쌀 생산을 장려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래서 최소한 생산 중립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논의가 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3일 두 명의 철원 주민이 홍천을 향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철원의 맨 끝 마을인 대마리 용담마을을 출발해 화천, 양구, 인제를 거쳐 홍천에 도착하는 300여km의 대장정이었다. 이들은 생활권이 전혀 다른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가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이른바 ‘공룡선거구’의 국회의원 한 명이 서울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농촌지역을 모두 대표할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묵묵히 발걸음을 내딛었다.총 면적 5,969.9㎢, 20대 총선에서 강원도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서 당선될 국회의원이 지역 현안을 살피고 민심을 듣기 위해 발로 뛰어야 할 면적이다. 인근 선거구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의 경우도
4.13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갈수록 현 정부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 선거 때보다 결과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는 것이다. 어떻든 총선이 끝나면 정치 환경과 대선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면 민중들은 민생과 민주주의 진전에 어느 정도의 기대를 걸고 있을까? 총선결과가 민주주의, 실업, 비정규직, 남북긴장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것이라 믿을까? 많은 민중들은 선거 결과가 ‘나의 삶’을 바꿔줄 것이라는 믿음보다는 또다시 ‘정치인의 삶’만 바뀔 것이라 여기고 있다. 그건 여러 선거를 거치며 나타난 경험이고 학습이다. 이런 증상은 농민들에게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누가 국회의원이 되건 나락값, 배추값을 보장하지 않을 것이며 농업이 회생될 것이라는 기
박근혜 정부 들어 눈에 띄는 정책 중의 하나가 GAP(농산물우수관리: 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의 강력한 추진이다. 현재 5%도 안 되는 GAP 인증비율을 50% 이상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GAP제도는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 요소를 사전에 관리’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규정하고 있다. GAP 제도가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한 식품관련 사고원인에 대한 종합적 관리 필요성 증가 및 농식품 시장 개방확대(FTA)에 대응하여 우리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유해미생물 등
2015년 11월 13일 한국토마토생산자회는 토마토를 자율폐기했다. 재배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하자 토마토 시세가 평년 대비 48%나 하락했 때문이다. 농민들 스스로 수급조절을 해 가격하락을 막고자 나선 것이다.지금 우리나라 토마토 농사 사정이 이렇다. 비단 토마토 뿐 아니다.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어 먹을 농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모두 수입개방으로 물밀듯 들어오는 수입농산물이 그 원인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경북 상주에서는 외국자본까지 들어와 대규모 유리온실을 짓고 토마토를 생산하려 한다. 지난달 18일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네덜란드 레바트사·농업회사법인 새봄과 토마토 생산용 첨단 유리온실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외자유치 고용창출 수출농업, 근사한 이름으로 포장해 체결한 MOU의 실상은 실
이광석 의장님은 임기를 마치고 14년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로 나가 짬짝 놀랄만한 성적을 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시선이 싸늘한 시기, 송곳하나 꽂을 데 없는 단단한 여론의 바위틈 사이에서 일궈낸 결과기에 더욱 소중하다. 10.3%, 진보당 광역시도 후보 중 10%를 넘긴 두 곳 중 한 곳이었다. 이광석 의장님은 지금 농민당 대표를 하고 계신다. 민중연합당 공동대표다. 당신도 왜 쉬고 싶지 않았겠는가. 아마, 후배들의 간곡한 부탁을 늘 그랬던 것처럼 뿌리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3월 17일 민중연합당 고홍·보성·장흥·강진군 위두환 후보 출마기자회견장, 보성역 백남기 회장 쾌유기원 천막농성장 앞에 세 사람이 모였다. 전농 14기 이광석, 위두환, 이대종. 의장은 당대표로, 총장은 지역구 농민후보로, 정
중국에서 수입금지된 미국산 돼지고기가 우리나라에 버젓이 수입돼 판매되고 있으며 그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사실이다. 독성물질인 ‘락토파민’이 함유된 동물의약품 페이린을 사용한 미국산 돼지고기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은 페이린 사용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동물의약품인 페이린을 사용하면 돼지의 비육말기에 주저앉는 앉은뱅이, 절름발이 등의 문제가 발생해 EU 등 160개 국가에서 사용금지 약품으로 규정하고, 중국, 러시아 등은 페이린을 사용한 축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페이린을 사용한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의 돼지농장의 약 80%가 페이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수입축산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고려는 무엇보다 중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운동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일간의 법정 선거운동 기간을 마치게 되면 앞으로 4년간 국회를 이끌고 갈 20대 국회의원들이 선출된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한다. 이는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견제 감시하며 법을 제정해 국민의 뜻으로 나라를 이끌어가게 하는 대리자를 뽑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농업 농민의 소외는 여전하다.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위헌판결로 말미암아 농촌지역 선거구가 4곳이 사라져 버렸다. 가뜩이나 사회 전반적으로 농촌 소외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최근 정치에서의 소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의 선거제도로는 돈과 조직이 넉넉지 못한 농민들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주요 정당에서 당선 가능지역 또는 비
최근 유엔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9일 발표한 「식량상황보고서」를 통해 34개국을 식량부족국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는데, 이 보고서에 의하면 북측이 올해 식량부족국가로 재지정됐다.이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국내 수구세력이나 미디어매체들은 이구동성으로 북측이 다시금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한 발 더 나아가 식량부족이 극심해지고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까지 겹치면서 내부의 불만이 극도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극심한 식량난을 거론하는 것은 무지몽매한 침소봉대이자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주관적 열망이 과도하게 반영된 전망에 불과하다. 왜 그런가는 FAO 보고서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14일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태와 관련해 경찰과 정부에 살인폭력진압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약 20분간의 기자회견 후 대책위 대표 3명은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경찰청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미리 방패를 들고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저지당했다. 양측 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대책위 측이 거칠게 항의했지만 경찰 측은 미동 없이 “여러분은 집시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는 말만 반복하며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도로를 점거한 것도, 폭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경찰청에 미리 신고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약 20여명의 대책위 중 대표 3
도시의 정신없이 쫓기는 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찾는 도시인이라면, 자그마한 텃밭에서 자신의 간단한 먹거리는 스스로 만들고 언제나 흙냄새 맡으며 생활하는 건강한 전원주택 생활을 잠시라도 생각해 보지 않은 이는 없다. 물론 도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낭만적인 농촌과 대부분의 농가가 처한 현실과는 꽤나 거리가 있다. 또한 실패한 많은 귀농자들은 단지 물리적 환경만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같이 생활해온 농촌마을 속에 갑자기 들어온 외지인에 대한 폐쇄적인 마을문화로 말미암은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도시인, 그리고 설령 도시로 되돌아 온 귀농자를 포함해서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것은 농촌에서의 건강한 먹거리다. 바쁜 도시생활과 농촌생활에서 가장 차이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주요 정당에서는 농정공약을 아직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선거 정국은 오로지 공천에만 매달려 있고 정책은 뒷전에 밀려 있는 형국이다. 반면 농민단체에서는 속속 총선 농정공약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5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농정공약 요구안을 발표했다.전농이 발표한 4.13총선 11대 농정공약 요구안 중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농민수당을 신설하라는 공약이다.주지하다시피 농촌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전면적인 농산물 개방으로 농업은 나날이 위기로 치닫고 있어 농사짓고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농촌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지 오래됐고, 농촌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인구 5만이 넘는 군을 손에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지난달 23일 시장에 유통되는 쌀 15만7,000톤을 매입해 시장격리 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5년 생산량 432만7,000톤 중 지난해 10월 20만톤과 올해 15만7,000톤을 시장격리 함으로써 신곡 수요량 397만 톤을 초과하는 35만7,000톤을 모두 수매하게 됐다. 그러나 시장격리 시기가 너무 늦어져 지속되고 있는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쌀값은 지난해 10월 초 17만9,396원에서 3월 초 14만4,972원으로 19%나 하락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추가격리 발표에도 시중 쌀값은 요지부동 계속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발표로 시장에서 신곡 수요량의 초과 물량이 모두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쌀값은 전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
임학을 공부하고 여전히 산판일로 먹고 사는 친정 오빠 덕분에 나무 관련 책은 꽤 들춰본 축이다. 머리 굵어지고, 죽은 말과 글들을 쑤셔 넣느라 꽃과 나무 이름은 자꾸 까먹는다. 돈이 되지 않고 밥이 되지 않으니 자꾸 멀어지곤 한다. 무엇보다 대도시 아파트에 빤한 조경수만 바라보고 살고 있으니 익혔던 나무 이름들은 식물도감에서도 찾아지지 않는다. 아직 겨울 기운이 남아 있던 3월, 새로 이사를 온 아파트에 들어서니 꽃향기가 폐부로 훅 들어왔다. 이상한 일이었다. 조경수 중에서도 가장 빨리 꽃이 피는 산수유와 매화 몇 그루에서 이런 압도적인 꽃향기가 풍길 일이 없을 텐데 말이다. 평소에 명절 안부도 전하지 않는 데면데면한 여동생인 내가 대뜸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다. “오빠, 아파트에 꽃향기가 엄청 진한데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달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이 대의원대회를 열고 신성재 의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농촌 현실에 연임이 무겁게 다가온다는 신성재 의장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실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도연맹 의장직을 연임됐는데 소감은무겁다. 농업 환경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연임의 책임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 지난해와 올해 도연맹의 역점 활동은 무엇인가지난 한 해는 말 그대로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준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던 것 같다. 그리고 민중총궐기가 한-미 FTA 싸움 이후 많이 이완되거나 무너졌던 시·군 농민회를 복원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올해도 역시나 조직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하고, 지난번 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제주도농업인회관에서 만난 현호성(55) 전농 제주도연맹 신임 의장은 이날 오후에 열릴 냉해 피해 대책 촉구 농민대회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마주 앉은 현 의장은 월동작물 피해에 대한 도의 현실적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제2공항 건설, 한-중 FTA 비준 등 제주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피력했다.올해 초부터 제주월동작물 냉해 피해에 대한 농민들의 대책마련 목소리가 높다.밀감의 경우 도에서 시설 및 과수 피해에 대해 산지폐기 형식으로 지원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무 같은 월동채소는 대파비를 지원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해서 농민들의 반발이 심하다. 다시 농사지어서 가정경제 이끌고 자식교육 시켜야 하는 농민들 입장으로는 사실 말도
날이 따뜻해지고 지난해 심었던 양파 논에 풀이 많이 자라 있는 걸 보면서 밭은 매야 하는데, 마음만 바쁘고 도무지 논에 들어가서 풀 뽑을 일이 아득하기만 하다. 2년 전 양파값이 폭락했을 때는 양파라면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그래도 올해는 지난해 가격이 좋아서인지 하루하루 자라는 양파들이 참 예뻐 보이는 건 농민들의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렇듯 양파값이 좋으면 계약된 양파를 가져가는 농협에서도 물량을 확보하려고 수확하는 즉시 가져가지만, 양파값이 좋지 않으면 농가들은 난리다. 양파를 빨리 가져가지 않아 밖에 야적한 채로 몇 달간 농협과 실랑이를 한다. 선별이 좋지 않다는 등 별별 핑계를 대면서 좋은 것만 가져가고 중과 소는 남아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거기에 다시 선별을 요구하면서 인건비는 더 많이
지난 1월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김병원 당선자가 3월 14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그러나 선거 이후 선거법위반 논란에 휩싸여 취임 이후 과연 적극적인 행보를 할 수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 당선 이후 지금까지 노출된 행적을 보이지 않은 것도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위축된 것이란 풀이도 그럴듯해 보인다.농협중앙회장은 우리 농업 절반의 영향력을 가졌다는 농협의 수장으로 그 책무가 막중하다. 비상임 회장으로 권한도 책임도 없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장 선거와 그리고 취임까지의 과정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다.농협중앙회장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이며, 앞으로 농업 농민 농촌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농민들은 전혀 알
농업을 통해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농민의 입장에서는 소득만큼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없다. 농사를 잘 짓고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고 공익적 기능을 감당한다 해도 결국은 소득이 안정돼야 그 모든 일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 소득의 약 62%에 불과하고 농촌 내부에서도 소득의 양극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도시가구보다 약 3배로 양극화가 심각한 실정이다.그럼에도 정부의 농가소득 안정장치는 구조조정에 의한 규모화와 직접지불제도, 그리고 가격안정제도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화에 의한 생산비 절감으로 소득을 확대하려는 수십년 동안의 정부정책은 이미 실패한 것으로 판명이 나고 있다. 농경연의 연구에 의하더라도 규모의 경제는 7ha에서 최대로 나타나며 최근 전업농보다는
2015년 2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품공전)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에는 생녹용 유통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생녹용의 ‘털을 제거 하거나 90℃ 이상 열수 등으로 3회 이상 세척 후 냉동상태로 포장 및 보관·유통된 것이어야 하며 추출가공식품류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녹용은 건조·유통하던 것이었으나 이번 개정안으로 생녹용이 냉동상태로 유통 가능해졌다. 사슴농가들은 생산한 녹용을 별도의 건조시설에서 건조하지 않고 위생처리를 거친 뒤 냉동상태로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생산비 절감은 물론 수입 건조녹용과 비교해 다소나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더해진다.그런데 이 식품공전의 개정을 놓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