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칼바람이 부는 지난 22일 완도군청 앞에서 완도군 약산면 태양광 반대 청년투쟁위원회(위원장 이동승, 약산청년투쟁위)가 ‘완도군 이격거리 조례개정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임효상 약산청년투쟁위 사무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해 7월 31일 완도군수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입지 가이드 라인에 따라 태양광 시설에 대한 이격거리에 관한 사항을 재설정하고자 한다’는 명목으로 도로의 이격거리는 기존 1,000m에서 15m로, 5호 이상 주거밀집지역의 이격거리는 500m에서 100m로 축소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1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중앙 및 지역 지도부가 교체되는 시기다. 전농은 국내 농민단체 가운데 가장 진보적·비타협적 성격을 띠는 단체로 유명하다. 일정한 기관의 지원도, 기업의 후원도 없이 회원들의 헌신으로 조직을 운영하며 그 정체성을 지켜오고 있다.전농의 중앙·지역 지도부는 ‘추대’ 방식으로 선임되는 경우가 많다. 회원들의 부름에 의해 대표직을 맡은 이들은 번듯한 관용차도, 충분한 급여도 없이 자신의 건강과 재산을 소비해가며 농민들을 위해 봉사한다. 그렇기에 전농은 자본이나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30년이 넘도록 정의와 민주의 가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만호, 전농 제주도연맹)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 도정에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촉구했다.전농 제주도연맹은 지난 19일 제주시 제주도청 앞에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전농 제주도연맹은 2022년 이래 국제원자재가 인상으로 농자재 등 모든 생산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오직 농산물만이 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은 농산물 가격결정권이 농민에게 있지 않고 그나마 가격이 오르려 하면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윤석열정부의 공안탄압 및 수입 개방농정,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 등에 맞서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전농 제주도연맹). 올해 전농 제주도연맹은 김윤천 전 의장에 이어 김만호 신임 의장을 선출하며 24기 지도부의 새 출발을 알렸다.전농 제주도연맹은 지난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농어업인회관에서 24기 1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지난 14일 별세한 전농 제주도연맹 고(故) 이태신 회원, 16일 별세한 고(故) 유문철 전농 충북도연맹 전 사무처장 등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 경호원에 의해 사지가 들린 채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온 사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사죄와 대통령 경호처장 파면’ 요구가 일제히 쏟아졌다. 지역구가 전주인 강성희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 순간 대통령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강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강성희 의원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예산군농민회(회장 장동진)가 지난 16일 고덕면 등 4개 마을에서 칼갈이 마을 활동을 진행했다. 예산군농민회의 칼갈이 마을 활동은 지난 2021년 시작됐다. 지난해 초 정비를 위해 잠시 휴식 기간을 가졌지만 지난해 9월 칼갈이 마을 활동을 재개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칼갈이 마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장동진 예산군농민회장은 “단순히 칼갈이 봉사활동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에게 우리 농민들의 입장을 전한다. 선전·홍보의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이다”라며 “주민들 역시 농민들의 입장을 귀 기울여 듣고 고개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는 지난해 11월부터 요구해온 △수매가 벼 1kg당 2,000원 보장 △수확 전 수매가 결정 △통합RPC 수매가 결정에 생산자대표 2인 참여 보장 등에 대한 최종 협상을 지난 15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당진시농민회는 가동된 지 반년밖에 안 된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대표이사 김이섭, 조공법인)의 사업결산에서 나타난 33억원의 손실이 부실경영에 의한 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이덕기 전 당진시농민회장은 “8개 농협이 통합RPC를 설립할 때 각 농협이 보유한 미곡종합처리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이 오는 3·4월 3·4차 시행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차 사업의 성과를 검토하고, 시범사업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서울시공사)는 가락시장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동절기와 비수기를 중심으로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 이후 출하자와 농민단체(생산자), 구매자 및 유통 종사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까닭에 서울시공사는 기구성된 ‘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설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윤석열정부 취임 이후 농업·농촌·농민 여건보다 소비자 물가만을 우선한 채 관세 면제·인하를 통한 농산물 수입을 지속해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폭락으로 자체 폐기하는 농민들의 실정마저 아랑곳 않고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역대 최고 수준 할인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자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실정이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진보당 농민당이 ‘농민3법 운동본부’ 결성에 나선다.농민3법은 농민기본법(「농민·농촌·농업정책기본법」)·양곡관리법(전면 개정)·필수농자재지원법을 말한다. 그동안 농민3법 법안을 논의·준비해 온 이들 세 단체를 중심으로 정당·사회단체· 개인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운동본부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운동본부가 조직되면 4월 10일 총선을 전후해 각 지역에서 토론회·마을좌담회·서명운동 등을 펼쳐 농민3법 제정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제정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유명을 달리한 ‘농민의 벗 세상의 희망 농민운동가 고 유문철 동지 추모의 밤’이 17일 저녁 단양노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생전의 고인을 기리는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고인은 2017년 단양군농민회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 제천·단양 진보당 부위원장 등을 차례로 역임하며 농민수당 쟁취 및 농민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향년 51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이 ‘농민3법(농민기본법‧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쟁취’, ‘총선 승리’, ‘진보 집권 실현’ 등을 올해 주요 사업 방향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제22대 총선에 농민 후보로 나선 안주용 후보(진보당, 나주‧화순)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전농 광전연맹은 재적 대의원 164명 중 1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2024년 19기 2차 연도 대의원대회를 열었다.핵심 사업 방향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내가 사는 나주 금성산에도 새해 해맞이 인파로 북적였다. 떡국을 먹기 위해 서 있는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가득 담아 기꺼이 나이 한 살을 맛있게 챙겨 먹는 풍경에 마음이 훈훈하다. 기다리고 기다린 새해 아침 붉은 태양이 저 멀리 동녘의 구름 안개를 뚫고 솟아올랐다.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었다.우리 가족의 건강과 큰딸의 임용고시 합격을….4월 총선에서 진보당의 국회의원 당선을….올 한 해 농민들의 농사가 무탈하고 좋은 가격을 받아 웃을 수 있는 해가 되소서….나는 지역에서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회(위원장 이용희, 전농 협개위)는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0일 협동조합 개혁을 바라는 농민회원과 농협 대의원, 이·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리솜에서 1박 2일간 교육이 진행됐다.이번 교육은 농협 예산·결산총회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농협을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만들기 위한 전농의 교육사업이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오늘 교육은 농협을 농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것이다. 지역농협부터
보통, 지면(地面)에서는 농사를 짓고 신문 지면(紙面)에는 글자를 새깁니다. 저는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서 땅에 곡식을 심습니다. 저는 이 지면에 과거의 농지제도와 미래의 농지개혁에 대해 쓰겠습니다. 저에게 모내기하는 일과 글을 쓰는 일은 같은 일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일 년 열두 번 글을 쓰겠다는 뜻을 제가 먼저 신문사에 전했습니다. 땅 한 평 살 수 없는 아픔과 직불금을 받지 못하는 억울함과 지주가 원하는 대로 임차료를 지급해야 하는 농민의 가슴앓이를 세상에 내놓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정광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님은 새로운
새해 새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농민들 역시 지난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올해 어떻게 농사를 짓고 살 것인지 계획하고 있다. 2023년을 뒤돌아보면 농민들은 이상기후 속에 농사짓느라 힘겨운 1년을 보냈다. 더구나 정부 대책이 지극히 미비하고 일회성에 그쳐 농민들을 더 힘들게 했다.한 해 농민들의 살림살이를 살펴보면 낙담할만하다. 자연재해는 일상이 됐고 생산비는 폭등했으며 공정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쌀값, 폭락한 한우값 등 어느 하나 희망을 품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산물값에 대해 정부는 물가안정의 잣대로만 정책을 집행하다보니,
오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다시금 농협중앙회의 민주적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굳건한 연대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셀프 연임’ 시도를 좌절시킨 농민과 농협 노동자들이, 이제는 농협중앙회의 미래를 놓고 지혜를 모으는 중이다. 지난 10일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및 이개호·신정훈·윤준병·강은미·윤미향·강성희 국회의원 주최,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공정·정책선거를 위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올해도 ‘물가 안정’을 앞세워 무관세·저관세 농산물 수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할당관세 면제·인하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지난 4일 발표했다.정부가 밝힌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대외·대내 경기 여건은 소폭 개선되고 회복세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민생 여건의 경우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세와 함께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물가안정’ 명목하에 미국·뉴질랜드 등 외국산 사과 수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과 재배 농민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지난 10일 조선일보의 경제 전문 매체인 조선비즈에서 단독 보도한 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미국·뉴질랜드와 사과 수입을 위한 검역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사과값 폭등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물가안정 차원에서 사과 수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는 농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