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농민교육으로 농협개혁 시동 걸다

예산서 협동조합 개혁 실무교육

농민들 뜨거운 학습 열기 보여

  • 입력 2024.01.14 18:00
  • 수정 2024.01.14 18:39
  • 기자명 김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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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0일 충남 예산에서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용희 전농 협개위원장이 열강하고 있다. 전농 충남도연맹 제공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0일 충남 예산에서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용희 전농 협개위원장이 열강하고 있다. 전농 충남도연맹 제공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회(위원장 이용희, 전농 협개위)는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0일 협동조합 개혁을 바라는 농민회원과 농협 대의원, 이·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리솜에서 1박 2일간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농협 예산·결산총회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농협을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만들기 위한 전농의 교육사업이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오늘 교육은 농협을 농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것이다. 지역농협부터 중앙회까지 혁신하기 위해 끝까지 경청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교육 시간엔 이용희 전농 협개위원장이 직접 강사를 맡아 ‘감사의 기능과 역할, 조합 외부회계감사의 방향’을 강의했고, 박형백 전농 충북도연맹 정책위원장도 ‘협동조합법과 협동조합의 7원칙’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서 전농 각 도연맹별 현장사례 발표가 있었는데, 특히 정영이 구례군농민회장은 “과거 조합원 자격이 ‘남성 세대주’만 해당됐던 것을 여성농민회가 투쟁해서 지금은 여성농민도 조합원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세대당 복수조합원 제도’가 됐다”고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한두 사람이 대응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교육 이후 지역 농민회원들에게 내용을 전달해 똑똑한 농협의 주인이 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농민들은 쉬는 시간에도 농협의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대안을 논하는 등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전농은 회원교육을 통해 농협개혁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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