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광전연맹, ‘농민3법 쟁취, 농민후보 당선’에 총력

2024년 대의원대회 개최, 핵심 사업 방향 결의

총선 승리‧진보집권 실현, 윤 퇴진 운동도 계속

  • 입력 2024.01.18 08:38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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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전농 광전연맹이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2024년 19기 2차 연도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한승호 기자 
전농 광전연맹이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2024년 19기 2차 연도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한승호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이 ‘농민3법(농민기본법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쟁취’, ‘총선 승리’, ‘진보 집권 실현’ 등을 올해 주요 사업 방향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제22대 총선에 농민 후보로 나선 안주용 후보(진보당, 나주화순)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농 광전연맹은 재적 대의원 164명 중 1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2024년 19기 2차 연도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핵심 사업 방향은 △2024년 총선 승리로 농민3법 쟁취 △보수 양당 넘어 진보 집권 실현 △국가책임농정 실현 △TRQ 수입 중단, 수입농산물 저지 △농어촌 파괴형 풍력태양광 넘어 에너지 공영화 실현 △윤석열정권 퇴진 투쟁통일농업 실현으로 정하되, 조속한 총선 대응과 진행 중인 간부 인선(감사정책위원장 등)을 고려해 구체적 사업안은 추후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신임 사무처장에는 정학철 화순군농민회 회장이 내정됐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오는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사업 논의에 집중됐다.

전농이 공식 지지를 선언한 진보당에서 농민 후보가 나선 지역은 강원(강석헌, 홍천횡성영월평창), 충남(김영호, 홍성예산), 전남(안주용, 나주화순)이다. 전농은 전체 9개 도연맹 가운데 이들을 뺀 6개 도연맹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선거운동에 나선다. 전농 광전연맹은 시군 기초단위부터 선거 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후보 지원을 위해 산하 16개 시군 농민회에서 이달 30일까지 나락 모으기 운동(1가마에 6만원)을 펼친다.

오는 2월 중 열리는 운영집행 연석회의에서 선거대책본부를 결의하고, 전농 전북도연맹전농 제주도연맹과 연대해 2월 19일 안주용 후보 농민선거운동본부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날 전농 광전연맹은 특별 결의문을 내고 “‘비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킬 야권 연합정당에게, 지역구는 나주화순 안주용 후보에게’, 이것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관철해야 할 구호”라며 “국가책임농정을 실현할 농민3법이 농민의 살길이며 안주용 후보를 당선시켜 윤 정권을 탄핵하고 농민3법을 쟁취하자”라고 거듭 천명했다.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대회사에서 ‘전남지역 시군 소멸 방지’와 ‘지속 가능한 전남’을 위한 ‘농정의 대대적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윤 의장은 “논농사밭농사 30마지기만 짓고 한우 50마리만 키워도 3,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고, 농촌에서 텃밭 농사만 지어도 농민수당을 월 1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라며 “이처럼 농산물 가격과 소득,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보장돼야 교육비병원비빚 걱정 없이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집마다 아기 울음소리가 옆집 담장을 넘는 살맛 나는 농촌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장은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농민들이 똘똘 뭉쳐 윤석열정권을 탄핵할 수 있는 200석 이상의 범진보 개혁 국회를 만들자.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농민 출신의 진보당 의원을 국회로 보내 농민3법을 제정해 내자”라며 “그렇게 되면 농산물값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고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월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꿈이 실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연대사에서 “갑진년 새해 전농 도연맹 중 첫 대의원대회다. 올해 사업과 투쟁에서도 광전연맹이 맨 앞에서 돌파하는 선봉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지독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칼칼이 기계를 짊어지고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고, 물에 잠긴 논밭을 뒤로 하고 상경 투쟁을 성사해 낸 우리가 희망이다. 농민3법이 우리 무기가 될 것이며 4월 총선이 승리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농 광전연맹이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2024년 19기 2차 연도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한승호 기자 
전농 광전연맹이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2024년 19기 2차 연도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한승호 기자 

대의원대회를 찾은 안주용 국회의원 후보(진보당),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대표, 이병용 민주노총전남본부 본부장도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대응’, ‘농민노동자 기본권을 천명한 헌법 개정’ 등을 위한 진보연합 200석 확보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주용 후보는 “최근 총선을 앞두고 여러 합종연횡이 시작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민주당 탈당과 제3당 창당은 정치 배신행위로 호남이 용서해선 안 된다”라며 “정치에도 도의가 있다. 저는 진보 정치로 농민의 살길을 찾자는 기본 생각에 흔들림이 없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농 광전연맹은 이날 지난해 농민회 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광주시농민회 삼도면지회, 영암군농민회 금정면지회, 나주시농민회 노안면지회에 상패와 격려금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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