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와 녹색정의당(대표 김찬휘)이 6일 국회에서 정책협약식을 갖고 채소류 수급안정 직불제 등 농업정책 실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국회 본청 녹색정의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정책협약식에는 김창수 마늘생산자협회장과 남종우 양파생산자협회장, 권혁정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무총장, 박정희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업부장, 최홍석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조직부장, 배민혁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교육차장, 김찬휘 녹색정의당 대표, 허승규 녹색정의당 녹색부대표, 진주 녹색정의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연평균 농가소득이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잡겠다는 이유로 제대로 효과조차 내지 못하는 농산물 수입에만 열을 올리는 윤석열정부에 농민들이 강도 높은 규탄을 쏟아냈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은 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무차별 농산물 수입정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 중심 농산물 수급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오는 4.10 총선에서의 정권 심판을 예고했다.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농민 한 사람이 아니라 한 농가가 1년 동안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농민단체들과 진행한 간담회가 소통의 장이 아닌 정책 홍보의 장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송미령 장관이 참석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 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측에선 송 장관과 각국 국장이, 농민단체 측에선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김민수 한국버섯생산자협회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등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점검과 정비를 당부했다. 겨우내 보관했던 농기계를 사용 전 점검 및 정비하지 않으면 고장 나거나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세세한 정비에 앞서 먼저 농기계에 쌓인 먼지나 흙을 털어내고, 녹슨 부분은 기름을 칠한다. 각 부위 배선과 나사의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 점검 목록에 따라 필요한 곳에 윤활유를 넣어 준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냉각수의 양과 상태도 확인해 보충하거나 교환해 준다.공기 거르개(에어클리너)는 건식이면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가톨릭농민회가 약 30년전 처음 ‘생명농업’을 실천하기로 결정한 이래, 가톨릭에 몸담은 농민들은 자연의 순환과 생명가치의 존중이라는 원칙 아래 영농하려 노력하고 있다. 가톨릭농민회의 생명농업은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무농약농업이나 유기농업과 일부 공통점이 있지만 그것과 완벽하게 일맥상통하는 것은 아니다.생명농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건 ‘순환’의 완성으로, 인증의 획득이나 시장에서의 결과를 넘어 실질적으로 자연의 순환을 가능케 할 ‘순환농업’의 실현에 가장 무게를 둔다. 예컨대 경종농사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일반 사육농가라면 축사 곳곳에 쌓여 있을, 사료업체의 이름과 상표가 찍힌 사료포대가 축사 내부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건 각종 톤백이며 자루, 고무통 등에 한가득 담긴 보릿겨·쌀겨·잡곡과 그 가루 등이다. 보통의 축사였다면 큰 소 서너마리는 들어가 있을 공간에 두 마리의 조그만 암소만 자리한 광경 역시 익숙지 않다. 트랙터가 자리한 퇴비사는 협소한 크기에도 별로 냄새가 나지 않고 색깔도 좋은 편이다.글로 담은 ‘가농소’ 사육농가 이태식씨가 돌보는 축사의 모습이다. 이곳의 소들은 배합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농업·농촌정책 기본법(농민기본법)」농민기본법은 현행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농업식품기본법)」의 전부개정 형태로 6장 124개 조문으로 구성됐다. 2018년 12월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농민과 농촌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 선언’의 취지와 국가책임농정을 골자로 한 농업대개혁의 방향과 과제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농업식품기본법엔 명시되지 않은 사항들로 국가·지자체의 의무로 규정했다.법의 목적을 ‘농민의 안정된 소득 보장’, ‘식량주권 실현 및 식량자급 달성’, ‘생태적 방식의 농산물 생산’
1년 농사를 시작하는 들녘에 정부가 ‘대형마트 과일 직수입’ 불씨를 던졌다. 지난달 2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관계부처 물가안정 현안 간담회에서 수입과일 관세 인하 물량을 2만톤 추가하고, 대형마트가 과일 할당관세 물량을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입과일 가격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이 자리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했다.지난해 기후재난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사과·배 등 국내 과일값이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 설 명절을 기점으로 ‘
지난 2월 조선중앙통신은 김광욱 농업과학원장을 단장으로 한 농업기술대표단의 러시아 방문기사를 보도했다. 한 문장짜리 단신 기사에 불과하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농업부문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기사다.2023년 북한연구학회 동계학술회의에서는 북한의 농업과학기술을 다룬 흥미로운 연구논문 2편이 발표됐다. 북한은 해마다 ‘2.16과학기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선정된 118건(언론보도 기준)의 과제 중 농축수산부문 관련 주제는 17건으로 에너지부문 1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빈도를 보여주
당선 후에도 농민과의 약속, 외면 말고 꼭 지키길선거 전엔 너나 할 것 없이 농촌을 찾아 자신이 ‘농민의 자식’이라며 표를 얻으려 한다. 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늘 그렇듯 ‘나 몰라라’ 한다.20년 넘게 농사짓는 동안 농자재값은 계속 올랐지만, 농산물값만 제자리다. 농민들이 원하는 건 하나다. 생산비를 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농산물값이 적절히 유지되는 것이다.이번 총선에선 농민을 위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좋겠다. 아울러 당선 후엔 농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 무분별한 개방, 무관세 수입만큼은 막아달라농민으로서 더 이상 국회의원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철원군농민회(회장 위재호)는 지난달 23일 풍물패 `화강두루마당(회장 김남용)'과 함께 정월대보름맞이 놀이 한마당을 펼쳤다.풍물패는 철원군농민회가 운영하는 농민주유소를 시작으로 한바탕 신명나는 풍물을 울렸다. 터를 밟으며 잡귀와 액을 물리치고, 지신에게 고사상을 올려 2024년 농민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했다. 길쇠를 치며 장소를 이동하는 풍물패를 따라 회원들도 철원농협 본소, 부설 미곡처리장과 영농자재백화점을 돌며 직원들을 축복하고 번창을 기원했다. 철원군농민회가 직영하는 술도가 앞마당에서 풍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마을의 회합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알려주기 위한 제6회 정월대보름 소원풀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논산시농민회 상월면지회 주최로 지난달 24일 진행됐다.상월농협 앞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상월면 풍물놀이패의 지신밟기로 시작됐다. 이어 사회적협동조합 상월마을학교에서는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새끼꼬기, 소원지 쓰기 등을 진행했다.이후 연규헌 논산시농민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 양정모 논산시농민회 상월면지회장은 “한 해의 소원과 풍요를 기원하는 자리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회장 고송자, 전여농 광주전남연합)이 지난 26일 무안군여성농어업인센터에서 20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었다.약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의원총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선 정세교육이 이뤄졌다. 1부 정세교육에서 박미정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은 “신자유주의로 인해 1년 내내 농사지어도 우리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건 1,000만원이 안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요양보호사, 조선소, 하우스 짓기 등 다른 일까지 하고 농사 규모도 조금씩 늘려보는 농민이 많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연과 지역, 사람에 이로운 발효식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주인공인 국내 유일의 시상식, ‘참발효어워즈’가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됐다.지난 24일 내일의식탁(이사장 김원일) 주최, 참발효어워즈 운영위원회 주관, 농협경제지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 후원 ‘참발효어워즈 2024’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스퀘어홀에서 열렸다. 올해 참발효어워즈에선 간장·된장·고추장·청국장·탁주·목장치즈 등의 품목에서 총 23개 제품(대상 20점, 시민이 뽑은 특별상 3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식의 변
어릴 적 경주에서 정월 대보름이 되면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하며 첨성대 근처에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 있다.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서 본 아이들의 쥐불은 둥근 원을 그리며 쉼 없이 돌아가는데 신비롭기까지 했다.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달집도 쥐불놀이도 사라진 도시의 정월 대보름은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 그저 그런 날이 되어 버렸다.음력 새해의 첫 보름인 대보름은 기이 제1편에 신라 21대 소지왕(재위 479~500년)의 ‘사금갑’이라는 전설에서 임금을 구해준 까마귀에게 해마다 찰밥을 준 것에서 유래
며칠 전 낯선 젊은 여성이 농사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런 연락은 처음인지라 약간 당황했지만, 되레 이쪽에서 더 궁금증이 생겨서 일정을 잡아 만났습니다. 앳된 용모를 한 그 여성은 한 5년 전쯤 지역의 작은 협동조합과 얘기를 나눈 인터뷰 내용을 보고서 연락을 취했다고 했습니다.농사에 대해 고민을 갖게 된 것은 아토피 피부염을 심하게 앓으며 자연스럽게 먹거리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먹거리는 결국 농업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농사를 직접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어린 나이지만 참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정이 다 끝난 건 아니고 굵은 가지부터 자르고 나서 하려고. 보통 두 번에 걸쳐서 (가지를) 치는데 오늘은 잘라놓은 거 파쇄하려고 나왔어. 눈이 내려서 가지치기는 어렵고 밭 좀 정리했다가 날 풀리면 다시 해야지. 복숭아나문데 이 밭은 다 백도여. 대부분 6~7년생. 복숭아(농사)는 전체적으로 열 마지기 짓는데, 3,000평이라. 여긴 한 마지기에 300평씩 쳐. (전정은) 이달 안엔 끝나.”
[한국농정신문 김한수기자] 국민과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과 진보당 농민당이 공동으로 만든「필수 농자재 및 에너지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필수농자재지원법)」을 강성희 국회의원(진보당, 전주시을)이 2월 중으로 대표발의한다.농민의길과 진보당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기후변화 및 국제정세 불안으로 농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농민의 경영비용 부담이 심화됐다. 농산물 등의 판매 수입은 줄어든 반면 농업에 사용되는 농약·비료·사료·전기·유류 등 필수농자재에 지출되는 비용이 증가했다”며 “농자재 일부 품목에 대해 제한적 지
글을 몰라 남편한테 딱 밤 맞았네구구단을 알러 주겠다고 앉았네나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을까?눈물이 뚝뚝 흘리며 서러운 마음달래길 없네학교가 열린다는 말에 한달음 달려 왔네농사고 뭐고 다 뒤로 하고 구르마 끌고 학교 가야지남편한테 받은 서러움 학교오면 사라지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울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농지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자급률이 고작 18%인 나라에서 대통령이 직접 식량 생산의 근간인 농지를 더 줄이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농지이용 규제 합리화’라는 이름으로 밝힌 정부의 계획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현재 농지전용 절차를 거쳐 설치하는 수직농장, 이른바 식물공장 시설을 지목변경 없이 설치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두 번째는 농업진흥지역의 3ha 이하 소규모 농지는 규제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농업진흥지역 내 3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