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맞아 ‘농기계 미리 손보세요’

기종별 점검 내용 확인, 농번기 소모품도 챙겨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의 순회 수리 서비스 활용

  • 입력 2024.03.04 15:49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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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점검과 정비를 당부했다. 겨우내 보관했던 농기계를 사용 전 점검 및 정비하지 않으면 고장 나거나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세세한 정비에 앞서 먼저 농기계에 쌓인 먼지나 흙을 털어내고, 녹슨 부분은 기름을 칠한다. 각 부위 배선과 나사의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 점검 목록에 따라 필요한 곳에 윤활유를 넣어 준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냉각수의 양과 상태도 확인해 보충하거나 교환해 준다.

공기 거르개(에어클리너)는 건식이면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이면 경유나 석유로 닦아 주고, 베터리는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단자가 부식됐거나 흰 가루가 묻어 있으면 청소한 뒤 그리스를 바른다. 농기계 점검‧정비 뒤엔 시동을 걸어 3~4분간 예열한다. 아울러 농번기에 쓸 소모품‧연료‧엔진오일 등은 미리 챙겨 두면 좋다.

농기계 관리와 정비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농업자재→농업기계→계절별‧유형별 관리정보)에서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경운기‧트랙터‧이앙기의 주요 정비 요령은 아래 참조.

트랙터의 주요 점검 부위. 농촌진흥청 제공 
트랙터의 주요 점검 부위. 농촌진흥청 제공 

이충근 농진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과장은 “겨우내 보관한 농기계를 정비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라며 “영농철에 앞서 농기계 정비로 안전사고와 고장을 예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운기-브이(V)벨트 가운데를 눌러 2~3cm 이상 들어가면 텐션 풀리(벨트로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로 조여 주기. 조속 케이블 길이 조정(조속 레버의 작동 범위가 엔진 속도 범위와 일치하게). 조향 클러치 레버 적정 유격(1~2mm) 조정. 양쪽 타이어 공기압 맞춤(108~137킬로파스칼(kPa)), 야간 반사판 후면에 부착.

▪트랙터-엔진 정지 상태에서 팬벨트의 표면 균열 여부, 마모 상태, 장력 등 점검. 브레이크 페달과 클러치 페달은 가볍게 밟았을 때 유격이 정해진 범위가 되도록 조정. 좌우 브레이크 유격이 같은지 확인. 날과 보습의 마모 상태 점검 및 교환.

▪이앙기-점화플러그 틈 0.6~0.7mm에 맞추기. 분리침(식부침)과 밀쇠(식입포크)가 마모됐으면 교환. 식부부를 올린 뒤 유압 고정 레버를 고정하고 식부 클러치 레버를 ‘식부’로 놓은 뒤 식부암에 그리스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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