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남편 한테 받은 서러움

  • 입력 2024.02.25 18:00
  • 수정 2024.02.25 18:14
  • 기자명 김정옥(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여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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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77)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여량면
김정옥(77)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여량면

 

글을 몰라 남편한테 딱 밤 맞았네

구구단을 알러 주겠다고 앉았네

나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을까?

눈물이 뚝뚝 흘리며 서러운 마음

달래길 없네

학교가 열린다는 말에 한달음 달려 왔네

농사고 뭐고 다 뒤로 하고 구르마 끌고 학교 가야지

남편한테 받은 서러움 학교오면 사라지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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