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몰라 남편한테 딱 밤 맞았네
구구단을 알러 주겠다고 앉았네
나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을까?
눈물이 뚝뚝 흘리며 서러운 마음
달래길 없네
학교가 열린다는 말에 한달음 달려 왔네
농사고 뭐고 다 뒤로 하고 구르마 끌고 학교 가야지
남편한테 받은 서러움 학교오면 사라지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