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농민회, 새해 액막이 한마당

지신밟기로 농민의 안녕·풍작 기원

  • 입력 2024.03.01 22:31
  • 기자명 정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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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풍물패 화강두루마당 단원들이 지난달 23일 철원농협 앞에서 길놀이를 하고 있다.
풍물패 화강두루마당 단원들이 지난달 23일 철원농협 앞에서 길놀이를 하고 있다.

 

철원군농민회(회장 위재호)는 지난달 23일 풍물패 `화강두루마당(회장 김남용)'과 함께 정월대보름맞이 놀이 한마당을 펼쳤다.

풍물패는 철원군농민회가 운영하는 농민주유소를 시작으로 한바탕 신명나는 풍물을 울렸다. 터를 밟으며 잡귀와 액을 물리치고, 지신에게 고사상을 올려 2024년 농민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했다. 길쇠를 치며 장소를 이동하는 풍물패를 따라 회원들도 철원농협 본소, 부설 미곡처리장과 영농자재백화점을 돌며 직원들을 축복하고 번창을 기원했다. 철원군농민회가 직영하는 술도가 <대작> 앞마당에서 풍물은 더욱 신명나게 울렸고, 역시 막걸리 <대작>과 도가의 성공을 기원하며 놀이는 끝났다. 

위재호 철원군농민회 회장은 “2024년 목표가 반값농자재 실현과 통합RPC 철회다. 농민연대로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남용 화강두루마당 회장은 “맥이 끊긴 철원 풍물을 살려낸 지 12년 됐다. 농사짓는 곳엔 풍물소리가, 우리 땅엔 우리 가락이 울려퍼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켜왔다. 액을 막고 복을 부르는 지신밟기로 새해를 시작하니 뿌듯하다”고 소회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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