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역은 국제역이다. 기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대륙을 거쳐 베트남을 지나 싱가포르까지도 갈 수 있다.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러시아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를 지나 독일, 프랑스에서 도버해협을 지나 영국까지도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만약 서울역, 부산역, 목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개성, 평양, 신의주를 지나 압록강을 건너 중국 베이징을 거쳐 베트남 호치민으로 수학여행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서울역, 춘천역, 제진역에서 열차를 타고 금강산, 함흥, 라진을 지나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 시베리아를 횡단해서 모스크바를 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남방 지역 농식품 수출시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농식품 수출이 68억4,500만불(2020년 11월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남방 지역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8.4%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구체적으로 태국 수출이 9.8% 늘어난 데 이어 인도네시아 4%, 필리핀 33.1%, 싱가포르 19.8%, 인도 34.7% 가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 농민들의 다랑이논 보전 노력이 눈길을 끈다. 멋진 농촌경관 사례 중 하나로 각광받는 다랑이논. 그 경관의 아름다움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다랑이논이 다랑이논으로 남을 수 있는 건 그곳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이 있기 때문이다.오랜 기간 동안 다랑이논에서 농사지은 농민이든, 사라져가는 다랑이논을 보전하고자 귀농해 함께 농사지을 사람을 모으는 농민이든, 그들 모두 다랑이논의 수호자임은 분명하다. 경남도에서도 현재 이들을 지원하고 다랑이논을 보전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다랑이논의 공익적 기능다랑이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동반 수감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국감이 정치적 이슈인 ‘옵티머스’ 투자 건에 집중된 반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 국감은 순수한 업무 점검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 내용이 너무나 정석적인 데다 aT 자체가 농식품부 사업을 단순 수행하는 기관이다 보니 여느 국감처럼 언성이 높아지는 일은 없었으며 기관장에 대한 가벼운 질책과 당부가 주를 이뤘다.aT 국감 최대 화두, 비축사업최근 aT가 보관상태가 매우 불량한 ‘썩은 배추’를 도매시장과 김치업체 등에 방출한 일이 다수 보도되면서 이에 대한 의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한 7월의 홍수피해는 매우 심각한 양상이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와 겹쳐 발생해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올해 농업부문을 전면에 내세워 정면돌파전에 나선 북한으로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현재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는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1일 현재 누적확진자는 1,500만 명을 넘어 섰다. 다만 베트남이나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들처럼 북한에서도 현재까지는 코로나19 사태를 전격적으로 차단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우리 농촌 노동력의 일익을 담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신규 유입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실상 막혀있다. 때문에 단기로 들어왔다 농번기에만 일하고 출국하는 ‘계절노동자’들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대부분 손을 놓은 상황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한 지자체가 올해 처음으로 이들을 입국시켜 같은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C-4, E-8)를 통해 전국 농촌으로 들어오려던 외국인은 약 3,050명이었으나,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8~9만원이던 인건비가 10~11만원 수준으로 올랐지만, 그마저도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하루에 끝낼 작업을 2~3일간 하고 있다. 인건비가 오른 것도 문제지만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작업이 계속 미뤄지다 보니 후작물 정식 등에 대한 부담과 걱정도 크다.”인력 수급에 대한 전국 농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심상찮다. 당장 수확 중인 조생 양파만 놓고 보더라도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가 약 30% 정도 증가했는데, 6월 무렵엔 평년의 두 배 수준을 넘어서겠단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난 4일 양파
세계무역기구(WTO)는 코로나19로 세계무역량이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이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각 나라는 식량 재고와 식량안보에 불안해하며 수출을 중단하거나 식량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아시아무역센터(ATC)는 예상하고 있다. 통상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무역장벽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유무역의 기수였던 미국을 위시해 세계 각국은 내수 부양책을 우선시할 것이므로 자유무역의 기조는 쇠퇴할 것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최근 발간한 ‘농업관측 4월호’에서 2020년 벼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72만7,000ha로 나타났다. 1월 재배 전망치 72만4,000ha보다 감소 폭은 다소 줄었으나 매년 재배면적 감소추세는 변함없이 유지되는 중이다.농경연은 1월보다 재배의향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최근 쌀 가격이 약세에도 과거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조곡 가격이 수확기 이후에도 6만원 초반대로 높은 수준이어서 농가들의 벼 재배의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경마 노하우가 카자흐스탄에 전파된다. 이는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은 마사회의 세 번째 해외 경마사업이다.마사회는 지난 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을 운영하는 텐그리 인베스트사와 발매사업 자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2월 16일, 마사회 본관에서 텐그리 인베스트사 관계자와 알마티 경마장 발매사업 자문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바 있다. 마사회는 이번 자문계약에 따라 알마티 경마장 발매소 조성사업 중 발매 운영계획, 업무 매뉴얼, 전산교육 등의 분야에서 유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2020년 베트남·중국·인도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으로 국내 농기자재·품종의 수출기회를 확대한다.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재단의 대표적인 수출 지원사업으로 재단은 2017년부터 국내 농기자재 및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매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 관련 분야의 경우 농산업체를 선발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 컨소시엄 체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 농기자재·품종은 베트남·중국·인도 3개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 등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코로나19로 벌어진 마스크 대란을 선명하게 기억할 것이다. 평소라면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게 마스크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에 너도나도 마스크를 찾자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정부가 공적 판매처를 지정하자 인파로 인한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고,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했다.마스크 대란은 코로나19로 인한 식량대란 발생 시 어떤 장면이 연출되는지 예견케 한다. 실제로 식량대란의 공포감은 해외에선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유례없는 식량위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물류 및 생산 피해가 누적됨에 따라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발빠른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쌀 수출을 중단했으며 러시아도 곡물 수출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외에 알제리,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등도 일부 먹거리 및 농산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되고 국경이 봉쇄되자 각국은 자국의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수출 제한과 비축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최대 밀 생산국인 러시아는 지난 3월 열흘간 수출을 중단했으며, 세계 3위 쌀 생산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 등은 자국의 식량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에서는 동유럽이나 북아프리카의 농업노동자 유입이 봉쇄되면서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다른 품목과 다르게 식량종자는 국가가 연구개발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종자 수출에 대한 기반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골든시드프로젝트(GSP)로 식량종자 연구개발에 민간기업이 참여하며 수출 성과까지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정진철 GSP 식량종자사업단장은 사업단의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뿐만 아니라 GSP 식량종자사업단은 캄보디아 벼육종연구센터에서 직접 교배·육성한 벼 ‘KGIR 1호’를 국외 품종 출원했으며, 지난해 11만달러의 베트남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KGIR 1호는 기존에 베트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관세율이 513%로 확정된 가운데 저율할당관세(TRQ, 5%) 쌀의 반입이 지난 2월 확정됐다. 첫 출발은 미국산 가공용쌀 2만2,000여톤이고, 중국산 가공용쌀 5만5,000여톤은 가격이 비싸 유찰됐다. 3월엔 2차로 미국·태국산 가공용쌀과 앞서 유찰된 중국산 가공용쌀 추가 공매 계획이 발표됐다. 쌀 공급과잉으로 농민들은 쌀 대신 타작목을 심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는데 국별쿼터 특혜로 5개국의 수입쌀값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질적인 국내 불법유통 문제까지, 주식이자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산업이 멍들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낙농업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젖소 사양관리 이해도를 높일 영어·태국어·네팔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 총 5개 국어 지침서가 제작됐다.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지난 4일 발간한 이번 젖소 사양관리 지침서는 이주노동자의 젖소 사양관리 이해도를 높이고 농장주와의 원활한 소통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지침서에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수행한 연구결과를 반영해 송아지 관리부터 육성우, 착유우, 건유우 관리 등 목장 관리 전반의 과정을 정리해 실었다. 특히 만화 형태로 내용을 정리해 재미를 더하고, 전문용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농식품 온라인 수출 마케팅에 팔을 걷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입국규제 강화 및 항공운항 축소, 해외 현지 오프라인 소비 위축 등 국산 농식품 수출에 장애요소가 생기자 이를 비대면 마케팅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상반기 안으로 기획하고 있는 ‘온라인박람회’와 ‘온라인판촉’이 그것이다.‘온라인박람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아그로트레이드(www.agrotrade.net)’에서 열린다. 사이트 내에 국내 참가업체들의 품목별 상품소개 페이지를 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NH농협무역(대표이사 김재기)은 지난 9일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이 생산한 제주도산 월동무 20톤을 베트남으로 수출했다.NH농협무역에 의하면 베트남 시장은 지난 2017년 NH농협무역이 동남아 해외사무소(하노이지점)를 설립하고 현지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다. NH농협무역은 베트남에 농협 가공식품과 배, 딸기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월동무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선농산물을 수출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NH농협무역은 “이번에 수출한 제주도산 월동무는 미국시장에서 고객들에게 호평을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비상이다. 이전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즉각 국경폐쇄를 단행했다. 사스, 메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사태에서 취했던 조치를 단행했다.북한은 또 외국 대사관의 관계자들까지 30일 동안 격리조치 했다. 이어 의학적 감시대상자로 분류된 주민들을 격리·격폐시켰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약 3,000명을 비롯해 평안남도 2,420여명, 강원도 1,500여명, 자강도 2,630여명 등 격리된 주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