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Q.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어떤 질병이길래 정부에서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하면서 주의를 당부한 건가요?A.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전염병으로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습니다.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달하기에 발생하면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인 상황입니다.ASF는 보통 입이나 비강을 통해 돼지에 들어가지만 진드기에 물려서, 또는 흙을 파헤치는 동작을 하며 피부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에서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를 통해 모인 통일트랙터는 지난 3일 잠정집계 결과 35대다.경기 3대(2대 추가 예상), 강원 2대(1대 추가 예상), 충북 1대, 충남 1대, 경북 1대(1대 추가 예상), 부산경남 1대(2대 추가 예상), 전북 3대, 광주전남 13대, 제주 1대로 추가로 모아질 트랙터를 합한 수치다.애초 목표는 100대였다. 전농 차원에서 50대를 마련하고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켜 50대를 더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포부였다. 트랙터 1대당 4,000만원으로 50대를 마련할 경우 20억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박근혜정권 퇴진의 들불을 놓은 전봉준투쟁단이 이번엔 ‘통일트랙터’를 앞세워 분단의 철조망을 넘겠다는 태세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1일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진’과 ‘4.27 전국농민대회’ 등 통일사업을 상반기 주요사업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의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구체적인 남북교류가 불발된 데 따른 조치다.더군다나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며 한반도 정세는 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방소멸’의 시대다. 도시보다 일찍 인구절벽(16~64세의 생산가능연령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점)을 맞이한 농촌은 자국민의 농업노동 기피까지 겹쳐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린 지 오래다.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선진국들처럼, 우리 농업도 인력 수입으로 위기를 겨우 넘기고 있다.그들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이젠 ‘외국인이 없으면 밭농사는 망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농촌 외국인노동자들의 이 같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그들 대부분은 법적으로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불법체류자 신세다. 20년 가까이, 우리 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513% 쌀 관세율에 대한 ‘딴지’농식품부는 지난 1월 28일 쌀관세화 협상 검증 동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었다. 당시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은 “주요 쌀 수출국인 미국,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 5개국이 관세화 산정방식과 TRQ 운영방식 등을 문제 삼아 이의를 제기해 검증 협의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기자들은 갑자기 열린 기자회견 배경을 두고 곧 협상을 마무리 한다는 신호인지 질문을 던졌다. 확답을 들을 순 없었지만 농식품부는 ‘오래 끌면 불리하다’는 취지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 초 베트남까지 번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공동방역이 필수로 꼽힌다. 특히 이를 마중물로 남북 농업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지난달 25일 국회에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농어업정책포럼의 주최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남북공동방역 제안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사진). 김현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이 동등하게 참여해 공동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조사·연구·대응은 대북제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만큼 적극적인 수행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현직 조합장이 이·감사와 함께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들을 관광버스에 태워 관광지와 식당, 노래방에 가 술과 유흥을 즐긴 농협. 비슷한 방식으로 제주도에서 성매매에 나섰다는 농협. 해외연수로 베트남까지 가 집단 성매매를 벌였다는 농협.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드러난 농협의 맨 얼굴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3월 13일로 예정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금품살포와 향응제공이 전국에서 버젓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농협에서 손을 쓰겠다고 나선 건 언론에서 경쟁적으로 보도를 한 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달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농식품 수출실적 최고치 경신이다.우리나라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은 가공식품에 비해 부진하지만 조금씩이나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억2,200만달러로 가공식품 4억5,4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지만,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14.4%로 가공식품의 3.9%를 가뿐히 앞섰다.음료·주류·라면 등 가공식품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신선농산물도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민을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은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였다. 하우스 딸기 수확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였다. 수확량이 많지 않을 경우 예상보다 일찍 작업이 끝난다는 얘기에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지해 전남 담양군 창평면의 한 지방도로를 내달렸다. 가로등 하나 없는 2차선도로는 말 그대로 칠흑 같은 어둠 속이었다.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주소에 다다를 즈음 농로로 진입했다.여전히 주위는 깜깜했고 이렇다 할 하우스도 잘 보이지 않았다. 차에서 내리자 그제야 검은 부직포로 뒤덮인 하우스의
최근 들어 농협 비리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한 추태들도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경북 상주원예농협에서는 조합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와 이·감사 등 임원 10여명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농협 예산으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이들은 대절한 버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들을 태운 채 관광지와 식당, 노래방 등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함평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16명은 2017년 1월 베트남 해외연수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추문이 불거지는 농협 조합장
정부는 2014년 말 쌀 관세율을 513%로 산정해 WTO에 통보했다. 2015년 1월 1일부터 쌀 관세화가 시작됐다. 관세율 통보 이후 주요 쌀 수출국인 5개국(미국,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이 관세화 산정방식과 TRQ 운영방식 등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하여 2015년부터 검증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그런데 정부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이의제기 5개국과 검증협의를 하고 있으며, 주요 쟁점은 TRQ 운영과 관련해 자국의 수출비율을 안정적으로 배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기존의 국별 쿼터를 인정하는 선에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관세율 513%를 지키기 위해 관세화 선언 이후 삭제한 ‘국별쿼터’를 되살리는 안이 검토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WTO 쌀 관세화 검증 협의 동향’을 설명했다. 이날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은 “지난 2014년 관세화 유예기간이 종료돼 우리 정부는 1986년~1988년 국내외 가격차에 따라 관세율을 513%로 산정해 국제무역기구(WTO)에 통보하고 2015년 1월 1일부터 관세화를 시행했다”면서 “하지만 주요 쌀 수출국인 미국, 중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청남도는 관세청 수출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4억2,340만 달러(한화 약 4,771억3,000만원)의 농식품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이는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수치며, 효자 수출 품목인 배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300억원의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유형별로 보면 △농산물 2억9,120만 달러 △축산물 4,641만 달러 △임산물 153만 달러 △수산물 8,421만 달러 등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배는 지난해 2,077만 달러 대비 33%가 증가해 2,766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국가별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국산 씨돼지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우리나라 농가가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종자주권은 먼 이야기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GSP에는 가축종자도 포함된다. 돼지와 닭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돼지와 관련해서는 수입에 의존하던 씨돼지(종돈)의 국산화, 자급률 상승이 궁극적 목표다. 하지만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씨돼지를 국산화만 한다고 해서 국내 양돈농가들이 그것을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다.GSP 종축사업단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기업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함평농협 임직원들이 해외연수에서 집단 성매매를 벌였다는 의혹이 일며 충격을 주고 있다.광주·전남지역 여성·사회단체는 지난 11일 함평농협 임직원의 베트남 다낭 집단 성매매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에 의하면 천성섭 함평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15명은 지난 2017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다낭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참가자들이 일정 마지막 날인 17일 관광버스 안에서 발기부전치료제까지 나누며 유흥주점에 갔고, 집단으로 성매매에 나섰
복대2리 마을회관에서 ‘꿍짝꿍짝’ 커다란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벌써 시작을 했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강사님과 참석자들이 활짝 핀 얼굴로 주고받는 노랫말에 힘이 납니다.제가 살던 마을에서는 김장을 담그고 나면 마을회관에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모이셨습니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려 아침드라마를 다 보시고 점심을 준비합니다.점심을 먹고 나면 몇 분은 쪽잠을 주무시기도 하지만 대여섯 분이 모여 방구석에 있는 닳고 닳은 담요를 방 가운데로 옮기고 화투를 잡으십니다.혹시나 했던 시작은 역시나로 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일본이 주도한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지난해 12월 30일 발효되면서 통상환경이 또 한 번 변화될 전망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던 일본 농축산물 시장은 호주 등 CPTPP 협정국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이 됐다. 우리나라는 참여 여부를 확정짓지 않았지만 CPTPP가 기존 FTA 규범보다 자유무역에 강화된 조건이므로 농축산물 부문의 피해가 심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을 제외한 태평양연안 11개국들의 CPTPP이 타결돼 지난해 12월 30일 발효됐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노니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이르는 쇳가루가 검출됐다. 한두 제품이 아니라 조사대상의 33%에 해당하는 무더기 검출이다.노니는 열대지역에서 재배되는 열매다. 항암과 면역력 증강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최근 베트남·인도·미국·페루 등지로부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달 23~30일 시중에 유통되는 노니제품 27건을 수거해 금속성 이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9개 제품이 금속성 이물 기준치(10mg/kg)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예냉실의 추위도, 통역의 번거로움도 인도네시아에서 온 연수단의 질문세례를 막지 못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축평원)이 아시아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축산물 품질평가 및 이력시스템 정착 연수 프로그램이 점차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현장견학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연수단은 한국의 높은 수준의 축산물 관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축평원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한 인도네시아 축산관련 공무원에게 축산물 품질평가·이력시스템을 알리는 연수를 진행했다. 이 연수는 인도네시아 농림부의 컨설팅 요청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쌀 생산량은 383만톤 내외가 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는 최근 10월 쌀 관측자료를 통해 올해 383만톤에서 387만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쌀 생산량 397만2,000톤과 비교해 11만톤~14만톤(2.7%~3.6%)이 줄어든 수치다.이같이 쌀 생산량이 줄어든 요인으로 농경연은 벼 재배면적 감소와 단수 감소를 우선으로 꼽았다.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 8월 30일 통계청에서 73만7,769ha로 밝혔다. 전년 75만4,713ha 보다 2.2% 줄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