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치명률이 낮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종(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각 분야 일상회복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 인적자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 역시 올해 초부터 본격적 재유입을 시작했는데, 정부도 이에 발맞춰 지난 21일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새 지침을 내놨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농업 분야 외국인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업 분야 외국인력 공급 활성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신청서 제출 목표로 밝힌 4월이 가까워지면서 전 단계 절차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는 광주지역 설명회로 ‘지역설명회 6회 개최’ 계획을 일단락 지었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도 추진상황의 이해를 돕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올해 우리나라 대외경제정책 추진 전략 주요 목표 중 하나가 CPTPP 가입이며, 지난해 12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선 CPTPP 가입 추진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관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의 지난해 딸기 수출액이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약 92만달러다.지난 2017년만 하더라도 딸기 수출액이 22만달러 수준이었던 경북도는 딸기 수출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2020년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의 알타킹 품종 수출 이후 2년 만에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딸기 수출액은 32만9,000달러였으며,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2020년 대비 2.79배 넘게 증가했다.김천 감로딸기영농
Q. 발음도 어려운 CPTPP, 이게 뭔가요? 농민들은 왜 반대하나요? A. CPTPP는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의 줄임말로, 일본 주도로 캐나다·호주·브루나이·싱가포르·멕시코·베트남·뉴질랜드·칠레·페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이야기합니다.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한 뒤 2018년 12월 발효됐습니다. 이 협정으로 전 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이 96.3%를 넘어섰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에 따르면 2005년 9.2%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육성 딸기 품종 보급률은 2010년 61.1%를 달성하며 외국 품종 보급률을 넘어섰고, 2015년엔 90% 수준을 넘어 지난해 9월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다.농진청 집계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국산 딸기는 총 18개 품종이다. 84.5%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설향’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국에선 ‘생태농업 확대’를 표방하나 타국에는 여전히 유전자조작농산물(GMO)과 농약·제초제로 돌아가는 ‘녹색혁명’ 체제를 부추기는 미국. 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적 세계농식품체계에 기생하는 다국적 농화학기업들. 이들이 주도하는 기만적 질서를 바꿔야 참된 탄소중립 시대 개막은 가능하다.현재 세계농식품체계는 철저히 기업의 이윤 창출 목적으로 가동된다. 이윤 창출은 신자유주의의 핵심 가치다. GMO와 온갖 농약·화학비료·제초제는 이 체계의 산물이었다.GMO와 제초제 장사에 몰두한 대표 기업이 바로 몬산토였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남도 베트남 호치민사무소(소장 이정만)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탑스마트’ 등 베트남 현지마트에서 딸기·단감 등 경남에서 생산된 신선과일의 오프라인 판촉전을 개최한다. 본격 생산 시기를 맞은 경남산 딸기 및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단감을 중심으로 베트남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함이다.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신선과일은 딸기, 배, 샤인머스켓, 단감이다. 특히 한국산 딸기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 648만,9000불(약 77억원) 규모의 수출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NH농협무역(대표이사 김재기)이 지난 8일 대구경북능금농협 봉화산지유통센터에서 2021년산 봉화사과를 대만으로 수출하는 상차식을 가졌다.봉화사과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과원의 70% 이상이 해발 400m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탓에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이번에 수출한 건 부사 품종으로, 15kg박스 대과·중과 위주로 구성했다.선적은 부산항에서 이뤄졌으며 물량은 13톤이다. 조만간 베트남에도 13톤 수출을 시작하고 해상물류 상황에 따라 추가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국회가 지난 2일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이라고 할 수 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 RCEP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일본, 한국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함으로 RCEP에 가입하게 됐다. 2일 본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돼 RCEP은 내년 2월부터 발효된다.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RCEP 협상에서 전체 농산물 세번의 63.4%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마쳤다. 우리나라는 아세안 10개국, 일본·중국·호주·뉴질랜드와 자유무역벨트로 묶이며, 일본에 농업부분 세번품목수로 655개(전체 농산물 세번의 40.4%)를 첫 개방하게 된다.정부가 지난 10월 국회에 RCEP 비준동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지난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이광재, 외통위)가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연달아 열고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RCEP 비준동의안이 최종 처리됐다.우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다. 2004년 한-칠레 FTA 발효와 함께「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FTA농어업법)」이 제정됐고, 이 법을 근거로 농림축산식품부는 FTA 지원대책을 추진 중이다.아울러 FTA는 체결 상대국에 수입길을 열어준 셈이기도 하지만 반대급부로 해외 수출에 길을 튼 셈이기도 하다. 밀려드는 수입 축산물 속에서 국내 축산업계는 자구책과 정부의 FTA 지원대책을 발판 삼아 국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왔고, 수출에 역량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중국산 대국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국내 대국 농가들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베트남산 대국 수입의 가파른 증가세 때문이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는 관세율 조정·검역 강화·원산지 단속 강화 등 국내산 대국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관세청에 따르면 베트남산 대국 수입은 2017년 247톤을 기점으로 매년 소폭 증가를 거듭하다가 지난달 1,345톤으로 폭증했다.베트남산 대국 수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세율 하락이다. 대국에 붙는 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14일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에 관한 질의로는 유통구조, 수급조절, 수매·비축사업 관련 문제가 주를 이뤘다.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입비축 품목의 경우 모두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다. aT가 수급조절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비축량과 방출시기 등 무엇이 문제인지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어서 이 의원은 농산물 유통구조에서 유통업자들이 이익을 보고 있는 구조를 지적하며 “aT에서 유통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신선농산물 주 수출시즌을 앞두고 신남방지역 2대 수출국인 태국에서 콜드체인(Cold Chain) 운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콜드체인은 제품 생산 후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운송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관리기법으로, 온도에 민감하고 부패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유통에 필수적이다.특히 태국은 2018년부터 최근 3년동안 신선농산물 수출이 연평균 13% 성장세이며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처음 2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도가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과수통합마케팅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시작된 경상북도의 통합마케팅 육성사업은 기존 농협 등 산지유통조직의 개별적 마케팅을 시·군단위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규모화된 물량으로 신규 소비시장을 개척하고 유통조직별 시장분할, 물량분산 등으로 지나친 가격경쟁과 홍수 출하를 예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올해 8월 말까지 통합마케팅을 통한 과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NH농협무역(대표이사 김재기)이 지난 13일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햇배 14톤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배는 연간 2만~3만톤, 6,000만~8,000만달러치를 수출하는 수출 효자 농식품 중 하나다. 최근 베트남을 필두로 수입국이 다양해지는 추세지만, 미국은 대만과 함께 여전히 국산배 수입실적 1, 2위를 다투는 ‘우량 고객’이다.이번에 수출하는 배는 8월부터 수확하는 조생배 ‘원황’ 품종으로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게 된다. NH농협무역은 원황을 시작으로 황금·화산·신고 등 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계열사인 NH농협무역이 지난 12일 남원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파프리카를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이번 수출은 농업계의 요청으로 200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베트남과 검역협상을 추진하고, 12년만인 지난해 ‘한-베트남 파프리카 검역협정’을 체결한 결과다.남원시·aT·농협경제지주·운봉농협 등 유관기관들은 수출을 위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베트남의 주요 요구사항인 온실 및 선과장 사전등록, 재배 중 병해충 종합관리 등 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2021년산 국산 배를 지난해와 동일한 조건으로 호주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대호주 신선배 수출량은 연간 100~200톤 정도다. 지난해 기준 130톤의 수출량은 우리나라가 100톤 이상의 배를 수출한 11개 국가 중 9위에 해당하며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9,258톤)·대만(8,830톤)·베트남(3,476톤)과 비교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하지만 호주는 과수화상병 청정국으로, 배 검역조건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국가다. 과수화상병이 해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수출 육성품목인 딸기가 최근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하며 수출 지원에 더욱 힘쓸 계획을 밝혔다.올해 1~5월 딸기 수출액은 4,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홍콩 32.9%(2위), 싱가폴 41.7%(1위), 태국 30%(2위), 베트남 92.6%(1위) 등 골고루 상위권에 올라 있다. 단계별 실행과제를 설정한 전략적 수출관리와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 운항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농식품부는 올해 딸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수확에 나선 농가 섭외를 위해 이태문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에게 연락을 취한 뒤 답변을 기다렸다. 잠시 후 이 사무국장은 문자로 주소와 함께 당부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요즘 일손이 너무 귀해 많이들 바쁩니다. 온 듯 안 온 듯 사진 찍고…” 단, 두 문장이 주는 행간의 의미를 곱씹으며 경남 의령군으로 향했다.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초여름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 7일 부림면 여배리 들녘 곳곳에선 마늘 수확이 한창이었다.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들녘엔 2~3일 전에 캐내 말려놓은 마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