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발음도 어려운 CPTPP, 이게 뭔가요? 농민들은 왜 반대하나요?
A. CPTPP는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의 줄임말로, 일본 주도로 캐나다·호주·브루나이·싱가포르·멕시코·베트남·뉴질랜드·칠레·페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이야기합니다.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한 뒤 2018년 12월 발효됐습니다. 이 협정으로 전 세계 국내 총생산(GDP)의 12.9%, 교역량의 14.9%를 차지하는 규모의 경제동맹체가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4월 중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발표했습니다. CPTPP는 한-미 FTA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개방을 요구하는 무역협정인데요, 가입을 하려면 기존 회원국 전체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있어 또 한 번 농업계의 우려와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